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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고였다. 그 일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그보다 더 어울리는 설명도 없을 것이다. 그 날 그 순간에 정은창이 유상일의 앞에 나타난 것은 정말이지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일이었다.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합니다.” 권현석 팀장이 이렇듯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도 그러므로 썩 이상한 일은 아니다. 폭주하기 일보 직전까지 치솟은 센티넬 수치로 괴로워하던 것이 유...
쿤 아게로 아그니스. 그는 쿤의 이름을 단 아들치고 상당히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 어릴 적부터 눈에 띄던 특출난 재능과 머리에, 쿤 에드안을 갖다 박아놓은 듯이 똑 닮은 얼굴, 재수없고 냉철하며 독설적인 성미까지. 하지만 유난히 자식이 많은 쿤 가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정도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쿤 아게로 아그니스는 10살이 되고 가문의 시험을 통과...
집에 들어온 후, 가장 먼저 씻고 준비한 옷을 입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니 가젤 수인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와요, 난 회장님의 비서'케나'라고 해요. 당신이 뭘 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알려줄께요. 먼저 이름 야쿠 모리스케, 나이 10살, 부모는 아버지 4살때 사망, 어머닌 5일전 사망..이 정도 될려나요?? 뭐 일단 당신이 해야할 일은 리에프 ...
내 삶은 홀로 남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시작됬다. 누가 날 데려갈지 짐덩이를 맡는다는 듯 숙덕거리는 어른들과 그 많은 사람들을 뚫고 나와서 자신이 데려가겠다는 그 사람.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아니, 누구신데..." "그게 상관이 있습니까??당신들은 저 아이를 짐으로 보고 있고 저는 저 아이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말하곤 내 앞으로 와서 말을 걸었다....
늦은 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릭 그라임스의 정신은 부산스러웠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지? 그는 발치에 나뒹구는 슬리퍼와 뭉쳐있는 갈색 스타킹 사이를 멍청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난폭한 주정뱅이의 주먹에 정통으로 미간을 얻어맞고나면 시야는 일순 부옇게 번진다. 사나운 충격 때문에 고막은 제 기능을 놓쳐 주위의 소음 또한 하얗게 사라진다. 지금 그의 외관은...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범죄 묘사, 폭력 및 폭력 조장, 욕설, 유혈 묘사가 등장합니다.(잠깐 성인 제한을 걸까 고민할 만큼...) *분량 조절 완전 실패 주의 게으른 연애. 혹시 자신은 그런 것을 하고 있던 게 아닐까. 어쩌면 교만을 부리고 있던 것일 수도. 아더는 재빨리 뛰어가 카 시트에 놓여있던 무전기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확인하듯이 음성의 주인을 찾았다. “멜레아강.....
♤강한 폭력성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읽기전에 확인해주세요ㅠㅠ "아아... 네, 뭐. 죽음으로 다 해결된다니 너무 다행이지 않습니까. 당신의 목숨하나로 정보를 유출한 죄를 사하여 준다는 거니까요." 다리를 손톱으로 긁으며 매달리는 더럽고 추한 핏덩어리와 그 손을 구두의 뒤꿈치로 짓무를 때까지 짓이겨두는 그의 무심한 잔혹함, 이것은 단순히 단죄의 현장이다. 그...
설마 만난 적 있는데 나만 기억 못 하는 건가? 은근히 남아있는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어서 그가 사라진 자리에 시선이 맴돌았다. "잊으면 안 될 걸 잊은 기분이란 말이야." 그렇지만 나에겐 야간 숙소 탐험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묘한 감상에 사로잡혀 있을 시간이 없었다. 창문으로 바로 뛰어내리기에는 위치가 생각보다 높았던 것이다. 창문도 안 될 것 ...
버질이 2천살이 되자 아 나는 이제곧 죽겠구나 하고 직감. 단테에게 그 사실을 알리자 격분 2천살 밖에 안됐는데 죽는다니 무슨 헛소리냐며 날뛰는 단테에데 해츨링시절 시설에 잡혀갔을때 이야기를 꺼냄. 아직 어릴때 착취당했다지만 왜그리 회복이 느린건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느냐 물음. 단테 입다물고 버질이 하는 이야기 조용히 들음 버질이 자신은 그때 드레곤하트...
시리다. 따뜻한 꽃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 열을 나눈다. 주변은 온통 바위다. 그게 아니라면 돌멩이였고, 그것도 아니라면 찬 물이다. 단단한 벽을 짚어본다. 시렸다. 같은 종류의 포켓몬을 데리고 있다는 이유로 친근감을 느낀 이와 잠깐 이야기 하기를, 오쿨루스만큼 거대한 포켓몬에 대해 떠올렸다. 그러니까, 이 벽을 닮고, 바닥을 닮아 묵묵하게 시린 것. 커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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