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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01. - 이준호 그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다.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흐릿한 목소리로 한 음절 한 음절 힘을 빼고 그렇게 말했다. 그때 그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는 모른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필사적으로 내 시선을 피하고 있었으므로. 그러나 등이 잘게 떨리고,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던 것으로 보아 그는 분명 울고 있었다. 나...
좋아해. 너의 그 한마디에 나는 모든 것을 바쳤더랬다. 밤하늘의 먹먹한 잿빛 구름이 펑펑 눈을 쏟아내던 그 날 밤, 가로등 밑에서 시리게 빛나는 눈을 맞던 그 날 밤, 너와 나 사이에 알 수 없는 기류가 흐르던 그 날 밤. 발갛게 물든 코끝을 찡긋거리며, 하이얀 입김을 불어내며 마주 보고 한참 동안 서 있다 네가 툭 던진 말은 저 한마디였다. 고작 세 음절...
"이준호,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어?" "...오늘? 크리스마스이브잖아. 그래서 만난 거 아니야?" "... 어, 어. 그렇긴 한데..." "왜 뜸 들이고 그래? 뭔데?"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그렇지." "뭔데? 장우영 왜 말을 왜 하다 말아?" "진짜 별거 아니야. 근데 여기 맛있다고 해서 예약한 건데 생각보다 별로네. 가던 데로 갈 걸 그랬나 ...
녹아버릴 것 같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10월에 부는 바람은 옷 틈새를 파고들어 와 제법 시원했다. 낮에는 조금 더운 날씨였지만 바람은 시원하고 하늘은 청명했다. " 너랑 나랑 친구라고 하기엔 이상하지 않냐? " " 뭐? " 평일에도 야근하느라 피곤했던 우영은 주말이라 늘어지게 자다 깼다. 놀러 온 준호가 벽에 ...
어둠이 짙어진 새벽 스탠드가 켜져 있는 책상 앞에 앉았다. 책상 위에 놓인 A4용지와 볼펜 한 자루. 해가 뜰 때까지, 스탠드가 열에 의해 뜨거워질 때까지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한 글자씩 종이에 단어가 써질 때마다 눈물이 떨어졌다. 편지를 끝마쳤을 땐 아침 알람이 울리고 있었다. 빼곡하게 쓰여 있는 종이를 가방에 아무렇게나 구겨 넣고 집을 나섰다. ...
딩동댕동- 조회의 시작을 알리는 수업 종이 교실에 울려 퍼진다. 아이들은 각기 떠들다 종소리를 듣고 자기 자리로 느리게 걸음을 옮긴다. 거기 지방방송 꺼라. 반장, 티브이 틀어. 오늘은 월요일, 조회가 있는 날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월요병에 절여져 시체처럼 널브러져 있는 가운데, 책상 밑으로 발을 팔랑거리며 한껏 신난 티를 내는 아이가 있었다. 노란색으로 ...
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11월의 입맞춤, 그리고 w. bittersweet "이준호, 나 한 번만 도와 주라." "싫어." "아, 진짜 딱 한 번만! 응?" "싫다니까." "나 너 없으면 친구 없는 거 알잖아, 응? 제발!" "안 돼."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준호야아아...." 누구나 껌뻑 넘어갈 만큼 우영의 귀여운 칭얼거림에도 준호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상대가 이런 식...
“야, 나 너 좋아한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마지막이잖아, 그냥 말하고 싶었어." “븅신아, 너 내 옆집 살잖아." 아, 그렇네? 븅신, 학교도 바로 옆이면서 유난은. 장우영은 고백한다. 이준호는 역시나 가볍게 넘긴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그런데, 준호야. 내가 말하는 좋아한다는 너만 보면 존나 꼴린다는 뜻이야. 하지만 이를 입 밖으로 꺼...
[Trigger Warning] 이 소설은 트라우마 (자해, 유혈, 왕따, 우울증, 자살) 를 일으킬 수 있는 소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으실 때 주의 바랍니다. 사용된 요소들은 현실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 것이기에 이를 옹호하거나 지지하지 않으며, 미화 목적 또한 없음을 미리 알립니다. 덧붙여 이 소설은 허구이며, 실제 멤버들의 성격 및 상황, 환경과는 ...
(BGM은 반복재생해서 들으면 좋아요) “나 이혼했어.” 장우영에게 듣는 세 번째 고백. 나는 문을 열고 어정쩡한 자세로 섰다. 그 앞에 마주 보고 선 너는 조금은 멋쩍은 듯 억지로 웃어 보인다. 머리칼과 코트 어깨에 잔뜩 묻은 눈이 시려 보였다. 결혼식에서 짧게 본 이후 2년 만이다. 한국에 있는 집 처분해서, 갈 곳이 없어. 하룻밤만 재워주라 준호야. ...
봄이 죽었을 때 2530년, 겨울이 사라진 지 500년이다. 내가 죽었을 때는 봄이었다. 장우영 890430 – 080204. 내 팔목에 채워진 은색 체인이 잘그락 소리를 냈다. 한 걸음도 떼기 어려웠지만, 벽을 짚으며 빛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발을 옮겼다. 심해의 압력에 짓눌린 듯 힘겹게 떼어지는 발에 얼굴을 찌푸렸다. 마치 첫걸음마를 떼어 발바닥의 ...
나에게도 낭만이 가득했던 시절이 있었다. 도착점이 지독한 현실이어도 낭만을 즐기고 있을 거라 나를 짐작했을 때가 있었다. 나는 가끔 고리타분한 낭만주의에 빠진 멍청한 사람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나는 그것마저 즐겼다. 안타깝지만 이기적이게도 나의 낭만은 나의 현실이 저 멀리 보이는 모래에 처박힌 꼬락서니가 되었을 때 죽어버렸다. "거기 젊은이, 이 시간에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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