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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여우 카톡테마 아코, 아이콩ⓒ 아코 폭신한 꼬리가 귀여운 여우테마 다크모드 버전입니다!악마테마 이후로 어두운 테마는 오랜만이에요..^//^ +좋아해주셔서..클로버 버전도 추가합
“네? 뭐라고요?” 내 경악 섞인 되물음에 신다남은 스마트폰을 건넸다. [제대로 말하자면 사귀자가 아니라 사귀는 척 하자는 거야] 이걸 왜 메모로 보여줘요? 라고 소리 내어 되묻지 않았다. 대신 주위를 살폈다. 그와 동시에 깨달았다. 이곳은 우리만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는 것을. 신다남의 얼굴에 속아 둘만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었지. 그 사이에 이렇게 사람...
봄의 시작이라는 오늘이 그대가 태어난 날이라 들었다. 올 한 해 그대에게 기쁜 일만 있기를 바라며, 그대가 좋아한다는 매실주 한 병에 내 마음을 담아 보낸다. 생일 축하한다. - 본문 中
"허! 대관절 누가 의뢰를 하였기에 아직 화방 문도 열지 않았는데 이렇게 성화십니까? 게다가 그 누구도 아니고 려운이요?" "상감마마 의뢰시다." "아아, 상감마……, 뭐요?" - 본문 中
정말 단순한 우연이었다. 내가 그 조용한 교실 속에서 하필 그 애와 눈이 마주친 것도, 일주일 동안 주번 일을 함께하게 된 것도, 그저 스쳐 지나갈 일 년 중의 사소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다. 언제나 혼자서 외롭게 창밖만 바라보고 있는 그 애에게 먼저 다가갈 정도로 난 다정한 성격이 아니었고 친구들과 몰려 다니...
봄날 향긋한 냄새 그윽하니, 꽃도 나비도 아닌 것이 샘을 내는구나. 아리따움에는 항상 시기가 따른다 하니, 그렇지 않은 삶은 나는 일평생 알 수 없겠네 “너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이게 옳은 일이니까요.” 려운은 납득하기는 어려웠지만, 당연하다는 듯한 지성의 태도에 천천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리고는 먼저 가보겠다며 다시 대나무를 손으로 젖히는 지...
“희랑熙浪.” 류는 신음하듯 한 마디 토해냈다. 그래, 바로 희랑이었다. 비로소 그 의미가 가슴에 와닿았다. 무슨 뜻으로 정자에 희랑이라는 글자를 붙였는지는 몰라도, 아마 그 역시 지금 지성을 본다면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지성이야말로 희랑 그 자체였다. 그는 어째서 제 후배가 매번 수첩을 들고 다니며 그림을 그리려는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었다. 이 풍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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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마연 베이커리는 조용하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일단 손님이 별로 없고, 빵 진열은 순식간에 끝난다. 일하는 사람이라고는 사장과 알바생 한 명뿐인데, 둘 다 그렇게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사장 정마연의 커피 마시는 소리, 책 넘기는 소리. 알바생 차혜인의 스마트폰 두드리는 소리, 가끔 숙제하는 소리. 호밀들이 칵칵 떠들다 넘어지고, 구르는 ...
01. 모든 것은 필연이었다. 나는 대부분이 새카맣게 타버린 근대식 저택 지하로 향했다. 아름다웠다던 저택은 그 외관만 남은 채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있었다. 여기저기 떠도는 자료 속 흑백 사진과 그림 속 풍경은 이제는 남아있지 않았다. 끝없는 시간과 불구덩이 속에 무너지고 망가져 그저 폐허일 뿐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하 공간만은 모든 것이 그대로 남아...
철그럭 철그럭. 제국 체스트나의 문장이 새겨진 은빛 갑옷으로 무장한 황실기사단이 황태자를 뒤따라 황궁을 가로질렀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황궁에서도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한 황녀궁. 황녀궁에 진입한 황태자 카르틴은 원형 계단을 올라 화려한 세공이 들어간 커다란 문 앞에 섰다. 쾅-!! 그는 방문을 거침없이 열어 젖히고 기사단과 함께 쏟아지듯 안으로 들어섰다. ...
*** 판결장. 율법의 엄중함을 익히 드러내는 것이고 또한 모든 신들에게 그 의미를 자각시키기 위해, 상제의 천궁보다도 더 높은 곳에 자리한 그 곳은 얼핏 보면 돌산처럼 여겨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삶의 일부분처럼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도, 늘 함께 하고 있으니 그 의미를 잊지 말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판결이 시작 되면, 정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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