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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도사 형님." 들려서는 안될, 한없이 부드러운 목소리가 자신을 불렀다. 꿈이겠구나. 청명은 그렇게 생각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목소리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청명은 꿈에서 깨어났다. "요새 청명이 어딘가 정신 나간 것 같지 않아?" "나 어제 깜박하고 검에 돌도 안 달았는데 뭐라 안 하더라..." "무슨 일 있나?" 청명은 요새 어딘가 멍해 보였다. 마치 ...
*미스터리 수사반 원혐조, 수 경사님 위주 과거 날조 글입니다. *본 글에 나오는 사건사고 및 인물 설정들은 모두 창작 소재이며 본편 및 실제와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미스터리 수사반 [사건파일: 아이돌 콘서트 테러사건] 편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열람 전 반드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공백포함 17,342자 "어떻게 된 거야, 공 경장!" "갑자기 유동...
카엘루스, 그는 아직 어렸다. 아니, 정확히 하자면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한 것이지.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해도, 결코 아무렇지 않은 것이 아니다. 아무렇지 않은 것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릴 적과 같은 말투, 어릴 적과 같은 몸짓, 어릴 적과 같은 시선... 모든 것이 과거에 머무르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당신은, 그 모습을 겹...
*1인칭 작가 시점이라 문장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각몽 (Lucid Dream)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이다. 귀적도, 비가 나부끼는데 돌부리 위에 서서 망부석처럼 너른 바다를 바라보는 한 인영이 있다. 눈을 감고 있는 그는 비바람에 쉽게 휩쓸려 제 몸을 떨어트릴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흑백사진...
저 책은 내가 일 년 전에 읽었던 것이다. 저 그림은 내가 삼십 분 전에 그린 것이다. 저 의자는 내가 한 달 전에 샀던 것이다. 내가 몇 초 전에 했던 행동은 파도가 되어 지금의 나에게 도달한다. 나는 그 파도를 다시 일으키려 하지만, 그 누구도 '다시'라는 말을 내뱉을 수 없으리라. 이 글자는 내가 몇 초 전에 쓴 것이다. 이 선풍기는 내가 몇 초 전에...
심연의 볕. 우울은 마치 심연과도 같다. 깊고 깊어 빛 한줄기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숨쉬기도 벅찬 그곳에서 아등바등 몸부림 치다 보면 어느새인가 그 깊은 심연도 적응이 된다. 하지만 그 깊이를 잊고 지내노라면 이따금 옥죄는 수압이 일깨워준다. 너는 평생 이 곳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뒤에 유료분은 그냥, 달달물 그리고싶어서 그리려고했다가 귀찮아서 쓰레기통가려던거 러프 3장 들어간거고 이벤트참가용으로 하는거라 (유료걸어야 참가가능하다고함) 의미는없습니다.■
1) 애인이 아닌 경우 ㄴ> 호감도 90 이상, 신뢰도 9 이상. 울고 있는 라온이 보일시 위로해주면 말해줄 가능성 80%. 캐물으면 신뢰도 급하락. 2) 애인일 경우 ㄴ> 진지한 과거사를 제외하곤 전부 말해줌. 분위기만 조성해주면 진지한 얘기도 쉽게 꺼낸다.
손톱만하던 달이 상현달로 차오를 무렵, 멜레아강의 상처도 어느정도 아물어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 하루종일 오두막에 있기 지루했던 멜레아강은 아더에게 양을 치는데 따라 나서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그찮아도 계속 멜레아강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 꺼낼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아더는 눈에 띄게 기뻐하며 냉큼 수락했다. 멜레아강은 사흘간 아더의 하루 일과를 온전히 함...
분명 여기에 올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그리 고민해보면 대부분 원인은 아디나 사비치며 제가 인간관계가 매우 좁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겠지. 아니, 제 문제는 절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상황만큼은 문제가 된 게 맞겠지. 그녀가 우연히 받은 티켓을 제게 건넸고, 한사코 거절했지만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듦으로써 제 좁은 인간관계를 탓하게 된...
"이러고 있으니까 왠지 옛날 생각 나네요." 윤수민이 답지 않게 말을 붙여왔다. 애인 대하듯 살가운 태도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거리감 있고 예의 바른 태도였다. 과하게 굽실거리지도 않고 과하게 건방지지도 않은 태도. 로이는 가끔 그가 보여주는 이러한 모습이 그를 '일반인'처럼 보이게 하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했다. 실은 마약 밀수업자에 사기 도박, 허위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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