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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언제 잠든 건지 눈을 떠보니 온 집안이 어두컴컴했다. 다섯 식구 사는 집 맞나 싶을 정도로 어둡고 고요한 집안에 아무도 없다는 걸 깨달은 지훈이었다. 금요일 저녁, 부부 동반 모임에 가신 부모님 말고는 집에 있어야 할 자신의 두 동생이 조금 걱정이라도 된건지 핸드폰을 찾으려 밍기적 거렸다. 띠링, 그런 지훈의 마음을 아는 걸까. 어두컴컴한 지훈의 방에서 밝...
- 버서스 카르나, 아르주나- 도시괴담 소재- 이 곡을 듣고 소재를 얻었습니다. >> http://www.nicovideo.jp/watch/sm16866078- 커플링으로 보이는 요소가 있을지 모릅니다.- 총 3편으로 완결했습니다. 우산을 손에 쥐고 텅 빈 학교를 올려다본다. 새벽부터 오던 비가 운동장 곳곳에 웅덩이를 만들었다. 주말이 되기 전에...
나는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낼 것 같은 잿빛의 구름을 사랑했고, 곧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꽃잎을 사랑했고, 수명이 다해 멈추기 직전의 초침을 사랑했다. 또, 사랑스럽게 올라가 옅게 떨리는 너의 입꼬리를 사랑했고, 소리 없이 떨어지는 네 눈물방울을 사랑했다. 그것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었고, 가장 완벽한 것들이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
로키 라우페이손은 어렸을 적부터 남다른 아이였다. 총명한 머리와 아름답고 뚜렷한 이목구비, 그의 이름이 상징하는 뒷배경이 그러했다. 하지만 남들도 다아는 사실 외에도 로키는 특별했다. 소년은 마법을 쓸 수 있었다. 여느 또래들보다 차가운 손끝에서 서리가 내렸고 반의 시끄러운 아이의 필통을 뱀으로 만들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이었다. 아무도 로키가 그런 능력을 ...
잡화점 일을 하다보면 바보들을 만날 일이 많아. 우리 마을엔 특히 바보들이 많지. 한물간 바보 기사님이라든지. 자기비하 지독한 영주 아드님이라든지. 시끄러운 마법사라든지. 그냥 여기 붙어 있는 놈들만으로도 멍청이가 한둘이 아닌데, 왜 용사랍시고 찾아오는 녀석들마저 하나같이 상태가 안 좋은거야? "네-에. 뭘 찾아?" "삼각형!" 그래. 딱 이런식으로 상태가...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지민이 놀라 정국을 쳐다보았다. 정국이 제 앞에서 욕을 했던 적이 있던가?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내 지민을 향해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정국에 지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실수겠지. 세상에 욕 안 하는 사람이 어딨어? 그렇게 생각하고는 제 앞까지 뛰어와서 헥헥 거리는 태형을 보았다. 태형은 가쁜 숨을 내쉬며 지민이 들고 있던 티켓을 ...
태어나서 이런 불편한 술자리는 아마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었다. 술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지민은 헷갈렸다. 제 앞에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보고 있는 태형 때문이었다. 웃긴 건 태형은 술에는 입을 대지 않았고, 호석에게만 열심히 술을 따라주었다. 마치 방해꾼인 호석을 아예 취하게 해서 잠재우려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럴수록 ...
달콤한 나의 도시 - 6 포말 정국 x 지민 x 태형
나의 사랑하는 형 제 품에서 곤히 잠든 아팃의 얼굴을 보며 꽁폽은 미소 지었다. 늘 괴로워만 하던 예전과는 달리 편안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드디어 이 사람을 온전히 가졌다. 아팃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좇고, 좇고 또 좇은 끝에 얻은 성취였다. 빼앗듯이 가진 몸과 달리 그 마음만큼은 아팃이 스스로 내주었으니, 이제는 그를 놓아줄 생각 ...
*지훈이 시점으로 전개되어, 글 속의 '나'는 지훈이임을 감안하며 읽어주세요* 이게 무슨 사이인건지 사실헷갈려 무뚝뚝하게 굴지마 -'썸' 노래가사중에서, "지훈아 우리는 무슨 사이일까?" "형이랑 나랑?? 그냥 형 동생사이지-." "....." "형 동생사이지만 더 친한? 내 친 형보다 형이랑 더 친해" "..됐다, 말을 말자" -지훈시점- 성우형은 어렸을...
마크는 여타 이능력자들에 비하자면 자신은 자극에 무던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외부로부터든, 내부로부터든 간에 말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끔찍한 인고의 시간을 몇 년에 걸쳐 버틸 수는 없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은 어떤가. 수면 위로 솟아난 욕망에 쉽게 지배당하는 통에 하루에 몇 번이고 본능과 이성의 싸움을 손 놓고 방관하고 있었다. 어느 쪽의 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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