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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주의 *설정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살인범을 찾아라! 이제는 자연스러운 길을 걸었다. 직진. 그리고 우회전. 그리고 쭉 직진. 남들은 한 번 가기도 꺼리는 곳을 망설임없이 들어서자 한 형사가 나를 보고 한숨을 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 사람을 찾았다. “야야 도영이 어딨냐.” 다른 형사도 나를 보고 상황을 파악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김도영을 찾았고...
축축함과 어딘지 모를 비릿한 향이 물씬 풍기는 외곽지역의 컨테이너 폐공장. 온몸이 결박당한 채 피떡이 된 남자가 누군가의 발목에 매달려 자신의 목숨을 구걸 중이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입 밖으로 나온 목소리는 마치 꺼지기 직전의 등잔불처럼 애잔하기 그지없다. 머리를 푹 꼬라박아가며 빌고 비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질 법도 한데 부동의 자세로 남자를 가만...
01. “…아, 씨발!” 낯선 공간, 허리를 타고 펴지는 불편한 감각 그리고 고개를 돌리니 눈에 들어오는 누군가의 나신. 술이 웬수다. 아니, 저 새끼가 웬수다. ‘김무영, 이 씨발 새끼가!’ 그날 밤, 나는 잔뜩 취한 채 김무영을 한 대 치기라도 할 기세로 그 잘난 낯짝을 향해 화를 내고 있었고, 아무 대꾸도 없는 김무영에 더 화가 치밀어 올랐었다. ‘무...
까만 보랏빛 하늘에서 함박눈이 쏟아졌다. 좁은 골목길에는 오래된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코너에는 볼품없는 가로등이 깜빡거리다 이내 꺼졌다. 숨만 붙이고 헐떡이는 게 고작일 뿐, 이 동네에는 살아있는 것이 없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나는 이 골목길이 끝나는 큰 도로를 지나 새로 생긴 신축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내 차이를 극명하게 알고 있었다....
모자를 한참이나 쓰고 있던 탓에 머리카락이 다 눌렸다.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쇼윈도에 비친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신경질이 났다. 이래 봬도 바로 어제, 꽤 잘하기로 소문난 미용실에서 새로 한 머리였다. 모자를 벗자 색 잘빠진 금발의 머리카락이 시원한 가을바람에 나부꼈다. 눌린 부분을 바쁘게 매만졌지만, 이미 완전히 망가진 후라 어떻게 손 쓸 도리...
도파민 디톡스라는 걸 보게 되어서 트위터와 유튜브 앱을 삭제했다. 뭔가 새로 태어나겠단 대찬 포부는 아니고, 요즘 자고 일어나서 내내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음에 스스로 문제를 느꼈기 때문이다. 지운 지 이제 20분 됐나?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궁금하다. 뭐가 궁금하냐면, 우리 oppa들 소식이 궁금해…. 직캠 보고 싶어요오오옥……. 학원을 다니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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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3. 시노노기님 트윗 https://twitter.com/shinonogi_1016/status/1396380106558300161?s=20 [웹재록] 사랑있는 나날을 | 시노노기 세포신곡 3주년을 축하하며 간행했던 LDL책을 웹 재록했습니다. 오역 & 의역이 많습니다 (중요!!!!) 밑은 <대사 번역> 뿐이므로 원문과 함...
기다리기가 지루했다. 제 손에 쥔 여권을 향해 폰 카메라를 들이밀었던 양양은 화면에 맺히는 그림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이윽고 손을 내린다. 여권은 다시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서 제 앞에 선 텐의 어깨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오로지 입국 심사대를 별일 없이 재빠르게 통과할 목적으로 찾아 입은 요란한 하와이안 셔츠의 패턴이 눈에 거슬린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 걸...
"야!!!!" 런쥔의 눈에 불이 튀었다. 분노로 다른 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사람이 가득한 길거리라는 것도 지금 런쥔에게는 이 화를 가라앉힐 수 없었다. "런쥔아. 일단 진정하고…." "진정? 지금 진정이라는 말이 나와?" "아니. 런쥔이 네가 진정할 상황이 아닌 건 맞는데. 그래도 여기 말고 다른데 가서…." "속에서 열...
#1 제가 한대현이라고요? 그랬어야 했다. 일어나서 숙취에 눈물을 흘리다 넷플릭스를 보며 나를 위로하는 그런 날이어야 했다.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이 보여 당황하는 그런 날은 아니었어야 했다. 이 루트 너무 익숙하지 않는가. 평소 즐겨보던 로판의 전개가 딱 이랬다. 너무 두근거렸다. 공작가의 하나 뿐인 공녀일까? 아니면 제국의 황녀? 그것도 아니면 성력을 ...
014. 사상 최초, 글쓰기 챌린지를 휴대폰으로 쓰는 사태가 발발.. 사설에서 액정 교체를 받은 이후 터치가 하도 버벅거려 휴대폰으로 타자치는 걸 선호하지 않지만 오늘은 어쩔 수 없다. 왜냐하면 제목에도 적어놨듯, 그 망할 대자연 때문에... 고등학생까지만 하더라도 생리통을 느껴본 적이 없어 매번 고생하며 보건실로 향하는 친구들이 그저 안쓰럽기만 했는데, ...
엥? 영문을 모르겠는 소리가 귓등을 울린다. 커플메이트 패키지라뇨. 제가 이 분이랑요? 아니, 것보다 형 여행사(?)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어요? "행정 오류가 발생했나 보군! 사람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않은가!" 아아니, 일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어버버,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는 현실에 말이 두서없이 나온다. 옆에 있는 이 사람도 예외는 아니었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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