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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Flower #11 방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신쿠는 정신을 잃고 무너지듯이 쓰러졌다. 반사적으로 그녀의 몸을 받아낸 아자미는 아직 혼란스러움이 가시지 않은 채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하는 수 없이 제 침대로 데려다 눕혀 놓았다. 그냥 바닥에 놔둘 수도 없고, 마땅히 눕혀 놓을 수 있을 만한 소파가 방 안에 마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
사람인 것에 지쳐가는 사람만이 오로지 사람다워 보인다 윤하나는 사람 새끼인가 짐승 새끼인가 생일, 김소연 윤하나 19 남성 177C 63K 삼분의 일 즈음 쓴 수첩 검정색 볼펜 도수 심한 안경 민첩 1 정신력 4 내가 유실해서는 안 될 사실, 내 이름 석자만이 내가 물려받은 유일한 것 나의 대한 애정은 하나일 뿐이라는 것 내 기억에 정확한 수식은 성립하지 ...
댈람 프로토스를 이끄는 젊은 신관, 아르타니스는 그의 집무실에서 고독을 만끽하고 있었다. 신관회는 언제나처럼 언쟁의 장이었다. 방관자 둘, 극보수주의자 하나, 모사꾼 하나, 전속전진 하나. 각 부족의 최고들로 멍청이 짓이나 하고 있었다. 아르타니스가 그나마 집행관이었기에 아주 조금이나마 정치경력이 있는대도 이렇다면, 만약 그가 집행관이 아니었다면 무슨 참사...
지금 지용은 출근하기전 유치원을 마친 지윤을 데리고 승현의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수시로 연락을 해대는 그녀가 귀찮을 법도 했지만 자신과 지윤을 참 좋아해 주고 있다는걸 알고 있기에 지용은 왠만하면 그녀에게 맞춰 주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그녀가 며칠전부터 백화점에서 꼭 살것이 있다며 지윤이를 데리고 나오라고 신신 당부를 했기에 지윤이와 함께 백화점...
군대 엄청 덤덤하게 보내줘서 섭이 서운해 할 정도로 아무렇지 않아보이던 육이 텅 빈 집에 들어와서 섭 옷 끌어안고 엉엉 우는 거 보고싶다 광이형 보낼때보다 가슴이 아무렇지가 않아서 아 두번째라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사실은 그냥 실감이 안났던 것. 형이랑 스케줄 안맞는 날이 많아 늘 비어있던 적이 많았던 집인데도. 텅 빈 집에 온 적이 많았었는데도 오늘따라 느...
* 아주아주 약간... 섹드립 주의 오늘도 참 깨기 힘든 아침. 끔뻑거리면서 눈을 슬쩍 떠보니, 내 앞에는 존나 잘생겼지만, 재수는 또 드럽게 없는, 전정국이 자고 있다. 이 새끼, 또 자다 깨면 내 눈에 눈꼽 꼈다고 놀린다. 바로 일어나서 욕실로 향했다. "…형 오늘은 눈꼽 없다. 안 놀릴 테니까 같이 더 자." …ㅋ. 웃음밖에 안 나온다. 전정국은 또 ...
유진은 자신의 집 뒤뜰에 가만히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지나치게 얌전했지만 그래도 일탈이었다. 당장 내일 수업 준비를 미뤄놓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으름은 유진과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었지만, 그런 유진에게도 때때로 정신을 돌려놓을만한 일은 필요했다. 별로 사로잡히고 싶지 않은 생각으로부터. 스내푸가 마을을 떠난지 딱 7년이 되는 날이었다. ...
* 본 포스트는 필쇼 시작문장 합작 (https://ponbya-1.postype.com/post/3036453)의 '폴라로이드 카메라' 소재 참여입니다. * 약간의 테루아키 포함되어 있습니다. "쇼타로, 너는 모르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찰칵 소리를 내며 밝은 섬광을 터트리는 카메라에 쇼타로가 눈을 찌푸렸다. 사무실 내부에 도대체 몇 장을 찍은 것인...
*본 포스트는 필쇼 시작문장 합작( https://ponbya-1.postype.com/post/3036453 )의 '은하수' 참여 소재입니다. *본편 내용이 언급되긴 하나, 스포일러는 거의 없습니다. +) 아니 후기 적어도 되는 거였잖아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읽어야합니다 다들 러브러브한데 저만 혼자 미묘하군요 흠...터...레스팅.... 하지만 존잘님 네...
*본 포스트는 필쇼 시작문장 합작(https://ponbya-1.postype.com/post/3036453 ) 의 '우정반지' 소재 참여작입니다.*딱히 스포일러는 없지만,캐붕이 조금 있다고 생각합니다.. 폰뱌님이 후기 적어두 댄데서 적는 후기+그래봤자..저는.. 급하게 마감을 쳤구.. 모두 저보다 퀄리티가 엄청 좋을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제껀 걍...
“10년 전, 우리나라의 유인 탐사기가 처음으로 화성에 착륙에 성공했다. 그곳에서 미지의 상자 판도라 박스를 발견했다. 그게 악몽의 시작이었지.” 제복을 입은 남자가 허공의 어딘가를 응시하면서 말을 이었다. 그는 무의식적인 행동인지 손가락으로 수염이 있는 턱 주변을 만지작거렸다. 그의 앞에서 왼쪽 어깨에다가 파란색 가방을 메고 있는 단발머리의 여성은 노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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