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진과의 거래를 위해 백망되 세계로 간 김독자, 그리고 그를 찾기 위한 김컴의 이야기.
케일은 서울의 풍경에 눈을 찌푸렸다. 은빛 방패의 사용으로 피를 토하고, 라온의 목소리에 잠자리에 든 것이 방금인데 왜 어째서 서울의 풍경이 눈에 보이는 것인가? 그것도 온전한 서울의 모습은 아니었다. 시체가 가득하고, 이곳저곳 건물이 무너진 '멸망한 서울'이었다. 그의 주위에는 라온도, 최한도, 로잘린도 없다. 심지어 서울이면 있을 법한 이수혁도, 최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