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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뭐하고 있는 거요?" 장난기 어린 눈의 금발 둘이 니콜로를 바라본다. 하나는 좀 음흉한 웃음이고 하나는 좀 천진한 웃음. "니-콜-로! 이게 얼마만이야~" "니콜로? 와, 이 분이 그럼 파가니니 대리님? 진짜로요? 전설인데. 선배님 반갑습니다! 프란츠 리스트라고 해요!" "승진 축하드립니다, 과장님. 만나서 반갑소, 리스트 씨." 리스트는 거의 혼절...
슈베르트는 발뒤꿈치를 들어 칸막이 너머에서 바쁘게 작업중인 베토벤을 바라보려고 애쓴다. 원래 칸막이가 이렇게 높았던가? "과장님?" "...가만 있어 봐라. 정신사납다!" "네, 그치만 이거 확인 좀..." 이제는 이 사람도 그렇게 무섭지만은 않다. 모르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만 있는 건 어색했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대담해지는 게 슈베르트였다....
"그러게. 나는 분명 너보다 1년 밖에 더 안 살았는데 왜 벌써 지쳐버렸나 몰라~" 네 말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미래, 그리고 기대. 도통 불확실하고 허무맹랑한 것들 뿐이었다. 미래는 늘 좋지 못한 쪽으로 흘러갔고 기대는 산산조각나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미래를 기대하라니. 네 말에 살풋 웃었다. 차라리 내가 너무 멍청해서, 그리고...
자욱한 담배 연기들로 가득한 옥상까지 쫓아온 잎새가 성현을 보자마자 뱉은 말이었다. 왜 저 모르는 사이에 잎새셨냐고용. 저 지금 선배 때문에 의심받는다구요. 머리도 염색 안 했고, 지각도 안 했는데! 옥상까지 올라올 정도로 쌓인 게 많은듯 숨도 안 쉬고 한참 말을 쏟아낸다. 제가 아무리 벌점에 신경을 안 써도 그렇징! 대체 이 학교에 3학년 1반 17번 연...
내 후배가 업무를 실수했다 [상황별 반응 (비밀의숲 ver.) 上] 최빛,김사현,우태하 죄송해요.. 분명 파일로 넣어놨는데.. 됐어- 이런게 한두번이니, 알아서 처리할게 가서 일해. 넵.. 대신, 네? 다음은 정신 똑바로 차릴것. - 꾸짖을듯 꾸짖지 않다, 결국엔 바른말로 끝내는 최빛. 시무룩해 나가는 나를 보고 '저거 언제 크냐..' 혼잣말 뱉는 사람. ...
1. ( ´ㅅ`)도야, 이래도 나한테 시집오지 않을테냐? (゚♡゚ )황자님, 안된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ㅅ`)지금 내말을 거역하려 드는게냐? (゚♡゚ )하아. 오늘 수업 잘 들으시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 ´ㅅ`)참말이냐? 좋다. 내가 오늘 열심히 해보겠다. 그리고는 열심히 졸은 혀니황자님이었다Zzz 2. ( ´ㅅ`)도야, 오늘은 내가 차를 내려보...
원러브
"야. 소개시켜줄까?" "...뭐를?" "뭐긴 뭐야... 지금 쟤 애인 생긴 얘기 하고 있잖아. 멍때리고 뭐하냐, 배승민." 집중 못 하길래 너도 애인 사귀고 싶나 했지. 너 이상형이 뭐야? 이 형이 다 소개해줄 수 있다. 승민이 술잔을 잡고 멍을 때리다가 자신의 옆구리를 찌르는 동기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갑자기 소개니 이상형이니. 정신을 잠시 놓았기에 ...
마크랑 쇼윈도 부부라서 레드카펫 나가기 전에 차에서 표정관리 잘하라고 눈으로 욕하고 나가는거ㅋㅋㅋ 원래 좋아서 만난거긴 한데 마크가 먼저 불륜한거 베스가 알아채고는 이혼하는거는 자기들 커리어에 문제 생기니까 결혼생활 유지하되 서로 알아서 살자고 했으면ㅋㅋ 그렇게 베스는 폴이랑 만났으면 좋겠다ㅎㅎ 근데 폴 마크가 소개시켜준거면ㅎㅎ 마크가 불륜 베스한테 들키고...
소피아는 제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그를 미묘한 표정으로 응시한다. 그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에, 쉽사리 입술을 떼지 못하고 그리 바라만본다. 그렇지만 결국 소피아는 그가 내민 검을 들어올린다. 소피아는, 그를 거부할 수 없었으니까. 그의 시선을 거부하기엔 마음이 너무나도 여렸으니까. 다만 검을 들어올린 소피아가 입을 열어 그에게 다시금 묻는다....
‘보라. 찬란한 인류의 문명은 끝을 맺었건만, 그 끝에 남은 이들은 문명을 되살리려 발버둥치고 있도다.’ - 알 수 없는 고문서. 마지막 장 일부. 멸망을 다룬 것으로 추정. 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는 뱀의 꼬임에 넘어가 그 선악과를 먹고서 그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자원이 고갈되었던 그 순간에 발견된 미지의 힘은 인류에게 있어 선악과와도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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