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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유진(14) "딸~ 아빠랑 얘기 좀 하자~" "응? 무슨 얘기?" "일어나서 앉아봐~" 목소리는 화난 것 같지는 않으나 뭔지 모르게 세한 느낌이 드는 석진에, 혹시 아빠들 잘 때 시우랑 몰래 컵라면 먹은 걸 들켰나 싶어 잔뜩 긴장하는 유진이었다. "딸~ 저번에 아빠랑 약속한 거 있었지~" ".... 응....? 무슨 약속....?" "인스턴트는 ...
짧았던 봄이 지나고 긴 여름이 다가왔다. 분홍빛 꽃잎이 가득했던 공간은 어느새 푸른 잎으로 덮어지고 나비들이 살랑거렸던 꽃과 나무들은 어느새 시끄러운 매미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시끄러워” 교정 뒤에 있는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던 그가 귓가를 파고드는 매미소리에 인상을 쓰며 중얼거렸다. 그의 미간은 점점 더 깊은 골을 만들었고 담배를 쥔 그의 하얀 손가...
난 정말 깨끗한 마을에서 자랐다. 비닐봉지나 깡통이 거리에 떨어져 있는 걸 본 적조차 없을 정도로 깨끗한 곳이었다. 다른 곳으로 이사갔을 때는 거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에 더 놀랐다. "먹어." 엄마는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를 주면서 내게 말했다. 토스트에는 유리 조각들이 토핑처럼 올려져 있었다. 엄마가 내게 ...
버스 안에서 조는 일 없이 무사히 정류장에 내렸을 때쯤, 핸드폰이 또 한 번 울렸다. ―‘도착했지’ 이 새끼 혹시 따라왔나. 그럴 일은 없었지만, 괜히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았다. 내가 답장을 하기도 전에 우지섭은 내 행동을 보고 있기라도 한 듯 정곡을 꿰뚫는 메시지를 보냈다. ―‘너 방금 주위 둘러봤지’ ―‘나 있나 싶어서’ ―‘ㅋㅋㅋㅋ’ 이게 사람...
김석진/김유진(14) "시우야 유진아~ 아빠들 저녁 준비해야 되는데 와서 동생들 좀 데리고 가서 놀아줘~" "네~" "알았어~" 새 멤버가 들어온 기념으로 주말을 맞아 가족 캠핑을 온 7가족이었다. 바비큐를 준비해야 하는데 아빠 뒤만 졸졸 쫓아다니는 애기들이 혹여라도 다칠까 봐 시우와 유진을 부르는데, 동갑내기이기도 하고, 심지어 같은 학교를 다녀 어느새 ...
민윤기/민시우(14),민지우(7) "시우야.. 아빠랑 잠깐 얘기 좀 하자." "......." "이리 와 앉아봐 아들." 아직까지도 잔뜩 주눅이 들어 있는 시우가 제 아빠 옆으로 가 침대에 걸터 앉는다. "혹시 지우 챙기느라고 늦게 가서 과제가 늦게 끝난 거야..?" "....응...." "그랬구나... 그럼 아빠한테 미리 전화를 좀 해주지.." ".......
감사합니다.
이번 장르는 사극. 여주랑 카게야마 두 집안이 있는데 두 집안 아버지들이 다 왕실의 충직한 신하임. 왕실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목숨도 내어놓을 수 있는 집안.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여주와 카게야마도 왕실에 대한 충성심이 돈독함. 두 집안의 사이가 좋고 카게야마와 여주도 동갑에 매일매일 왕래하고 지내서 완전 친함. 둘이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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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읽기 전에 읽어야 될 썰 첫 트윗이에요 https://twitter.com/2rerworld/status/1538565810834116613?s=20&t=5_e8oCljpUoGgyD1IPe8vA 내 모든 푸르고 쨍한 기억은 온통 너였어. 순간 순간 밀려오는 일상의 번잡함이 버거우면 종종 생각이 나. 인생에서 가장 파랗게 빛나는 나날이 시작되고...
그 시절 신입 연구원 클로너. . . . 이제 막 플레이 타임사에 입사한 신입 연구원 클로너 프리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플레이 타임사의 연구원으로서의 한 발을 내딛는 그저 평범하디 평범한 연구원입니다. 온화하고 따뜻하며 때로는 장난도 많이 치는, 현제의 클로너에게는 보이지 않는 성격들입니다. 직장 상사의 말이라면 바로...
"보고 싶다." "하, 미친 새끼" 넌 항상 이런 식이다. 평소에는 날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늦은 밤 술에 취하면 내게 연락하는 넌, 아주 미친놈이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 "미안, 자고 있었어?" "아, 괜찮아. 밖이야?" "응,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있어. 갑자기 네가 보고 싶어 져서. 보고 싶다." "어? 나..나도" "우리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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