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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지인분이 여장남주 나오는 로판을 찾으셔서, 제가 아는 작품과 주변에서 추천받은 작품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워서 정리해 봤습니다.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평은... 굳이 적지 않았습니다. 본 작품도 있고, 안 본 작품도 있고요. 작품 미리보기 보시고, 다른 리뷰도 찾아보시고 직접 판단해 주세요. <1> 로판 : 메인남주나 서브남주 리모란, &l...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람이 좋다는 거 거짓말이야.’ 서로의 대해 많은 걸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는 이미 너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너의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너와 나는 관심사가 같아서 우연히 알게 된 사이였고, 처음부터 말이 잘 통했고 말이 통하니 전화를 하고 싶었고 만나고 싶었고 그런 네가 궁금했었다. 처음으로 너의...
주위의 애정을 한 몸에 받고 링은 건강하게 성장해 갔다. 공부가 늦어지는 것이 조금 걱정이었지만, 사오리가 말한 대로, 셋쇼마루는 훌륭한 가정 교사를 링에게 붙여 주었다. 시라사와 선생님은 이마에도 눈이 있는 세눈박이 할아버지였다. 새하얀 머리와 새하얀 수염을 허리까지 늘어트린 아주 지적인 선생님이었다. 사오리가 말하기를 그는 만물에 정통하고, 이전 인간에...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파트보다 백배는 훌륭한 온천에서 목욕을 한 뒤, 링이 잠자리로 갈 시간이 되었다. 링은 사오리에게 부탁해 셋쇼마루가 있는 방으로 갔다. 자기 전에 그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셋쇼마루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링" "밤 인사를 하러 왔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링은 셋쇼마루의 옆에 앉아, 그의 부드러운 털 가죽에 싸여있었다...
"우와...." 링이 안내된 방은 그동안 그녀가 살던 아파트의 방을 전부를 합친 것보다 더 넓었다. 방 안에는 온천까지 딸려 있어, 그게 링 전용이라고 하니 더 놀라웠다. 함성을 지르며 링이 온 방 안을 뛰어다니고 있을 때, 조용히 문이 열렸다. 그 사람도 셋쇼마루와 같은 은백색 머리였다. "어서 오세요. 마님" 여자는 아름답고 다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성은 멀리 하늘위에 우뚝 솟아 있었다. 발밑에 구름이 있는 마치 그림책 속에 있을법한 세계였다. 이곳이 내 집, 이 성의 모든 것이 링 것이라고 해도 현실감이 없었다. 그렇지만. 링은 분명히 이 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여기서는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였다.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것만은 알 수 있었다. 애매하지만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이곳은 가득했던 곳이...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선생님이 아직 들어오지 않은 교실은 수업 종이 쳤어도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교실에 있는 학생이라곤 열다섯뿐인데, 그 열다섯이 뭐 이리 북적북적 시끄러운지. 승관은 심드렁한 눈으로 책상에 아무렇게나 놓인 노트를 물끄러미 보다가 괜스레 손에 든 펜을 책상 위로 조금 띄워서 곧게 들어 보았다. 그냥 한 번 시도해보기만 하는 거라고 혼자 중얼거렸지만, 한없이 ...
처음엔 희미한 빛이었다. 희미한 빛과 은은한 향기. 셋쇼마루가 아니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아주 작은 것이었지만, 그는 놓치지 않았다. 몇 번의 어리석은 싸움을 거쳐 점차 평화를 되찾은 인간의 세상은 눈부시게 변했다. 그중에서도, 도쿄가. 그래서 이 땅을 링과 함께 여행했었다. 하지만 이제 그 예전 모습은 없었다. 태양이 그 몸을 숨기면 칠흑 같은 어둠이 ...
나란히 머리를 맞대고 잠들었다가, 먼저 눈을 뜬 건 순영이었다. 그렇게 맹수 같은 눈빛을 하고 순영을 남김없이 잡아먹을 듯 달려들었으면서, 지그시 눈을 감고 잠들어 있는 민규의 얼굴은 언제 그랬냐는 듯 순하고 천진했다. 순영은 민규의 머리에 손을 살포시 얹었다가 민규가 살짝 뒤척이는 순간 흠칫 다시 손을 뗐다. 그리고 조금 굳은 얼굴로 민규를 지그시 내려다...
"나라를 맡아주십시오" 몇백 년 만인가, 어머님의 성을 방문한 셋쇼마루는 간략하게 용건을 전달했다. 방랑벽이 재발했지만, 한번 손에 넣은 나라를 내던져 버릴 수도 없었다. 그러나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에 몸이 간질간질했다. 혹시, 링이 다시 태어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별 후, 삼백 년의 시간이 흘렀다. 한시라도 빨리 링을 찾으러 가고 싶어졌...
한참을 정원 안의 묘석을 바라보며 허송세월을 지내고 있었다. 아무것도 할 마음이 안 생겼다. 셋쇼마루의 유일한 위안이 된 것은 두 아이들이었다. 셋쇼마루을 닮은 장남과 링의 얼굴을 곱게 물려받은 차녀. 링은 마지막까지도 무엇보다 두 남매를 걱정했다. 무리도 아니다 보물이라더라. 셋쇼마루가 내린 보물이라고. 인간들끼리 생긴 아이라면, 부모는 자식이 성인이 되...
"저, 셋쇼마루님..." "뭐냐" "링의 몸입니다만..." 작은 몸을 덜덜 떨면서 자켄이 물었다. "정말... 태워버리시겠습니까?" 기어들어갈 것 같은 자켄의 목소리에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그렇지만..." "괜찮다고 하지 않느냐" "아, 네, 넵!" 자켄은 어깨를 늘어뜨리고, 걸어나갔다. '차라리 그 편이 좋다. 재가 될 때까지 태워버리면, 미련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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