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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익숙하게 쿠폰을 집어넣고 구내식당 안으로 들어선 두 개의 발걸음이 곧장 백반 코너로 향했다. 식판을 집어 든 도하민이 진열된 반찬을 눈으로 슥 훑은 다음 불만스럽게 얼굴을 구겼다. “이야……오늘 메뉴 좀 보소. 어제와 한 치의 오차 없이 똑같은 이 구성. 어디로 보나 나는 시방 재활용 중인 음식이오 하고 주장하는 듯한 이 자태! 여기, 여기 햄 하나 추가...
[ 세계관 설명 ] 히어로: 고시를 합격한 후 전투직, 혹은 비전투직에서 종사하는 초능력자 (=공무원)빌런: 반/무정부주의를 지지하며 무고한 시민들에게 무력을 행사하는 일반인+초능력자들 (=조직) 내가 너를 처음 만난 날. 그 날은 화창한 봄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야근 때문에 나는 당 충전이나 할 겸 내 직장 근처의 빵집에 들어갔었다. 그리고 ...
샌드타이거 상어는 식란성 난태생으로, 새끼들이 부화한 다음 모체의 자궁안에서 1년 정도 성장합니다. 그동안 그 안에서 서로를, 즉 형제를 물어 죽여 자신의 양분으로 삼죠. 그 전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강한 새끼 한 마리만 태어나 깊은 심해를 여유로이 돌아다니게 됩니다. 샌드타이거 상어의 이빨 개수는 무려…… 비린 맛을 삼켜내며 말없이 아버지의 시선 끝이 닿...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게 잘될줄은 몰랐어.”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그 어떤 외부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차가운 지하실. 나의 목소리와 나의 발소리만이 이 세계를 지배한다. “물론 내가 이번일을 잘 설계한건 맞아. 하지만 큰 일을 할때는 만일을 대비해야 되거든.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순조롭게 진행됐어.” 과거를 돌이켜본다. 생각해보...
세션카드는 지인분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개요 마차를 타고 저택 앞에 내리면, 당신에게 낯선 저택의 풍경이 당신을 반겨줍니다. 그야, 오늘 처음 일하게 되었는 걸요. 맑은 노을빛으로 저물고 있는 하늘 아래, 탁 트인 정원과 그 정원에 핀 꽃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잖아요. 게다가 안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샹들리에와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로비, 그리고...
※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상처는 아물게 된다. 누군가에게 받았던 아픔도, 재앙이 스치고 지나간 흉터도.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모든것들이 봄이 오면 눈이 녹듯 사라지고, 꽃은 다시 피겠지. 오만의 악마, 다이아도 그럴것이다. 아픔이 있다면 그걸 뛰어 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수 없으니까. 마왕도 충분히 알고 있는 것, 하지만 그 한걸음을 내딛기...
할 만한 모든 일을 마치고 나면 마지막으론 여느 때와 같다─이제는 그것이 갈무리가 된 것처럼─. 높고 두터운 철문은 퍽 웅장했고 포르티스는 처음으로 저보다 방대한 위압을 지니고 있던 이를 마주친 날을 떠올린다. 동시에, 모든 것을 통틀었을 때 첫 방문이라 일컬을 수 있을 만한 날짜를 기억한다. 두터운 문에 얹어지는 손바닥이 퍽 하찮다. 닿는 면은 삽시간에 ...
고작 몇 걸음 걷지 않았을 뿐인데, 이리 바로 들킬 줄은 생각도 못하였다. 그러고 보니— 이 분의 앞에서 제대로 걸어본 것은 처음이었구나, 새삼스러이 생각하였다. 처음 뵈었을 때는 들어오자마자 예를 갖추며 절을 하였고, 두번 째 뵈었을 때도 몇 걸음 걷지 아니하여 의자에 앉았었으니. “예, 한 쪽 다리가 조금 불편합니다.” 비밀로 할 일도 아니고, 감추려 ...
꾸밈엔 재능이 없다. 그렇다고 창작은 다르느냐, 그럴 리가. 좋게 보자면 단순하고 명료한, 반대로 보자면 무식한 것이 손쉬웠다. 어쩌면 그저 틀을 벗어나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다. 제게 어느 날부턴가 주어진 몸뚱이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자리를 잡아버린 까닭이다. 그것에 안주하다 보니, 어긋남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것이다. 길 바깥이 반드시 ...
안녕. 오랜만이야. 안녕이라고 말하기도 웃길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다. 어젯밤엔 꿈에 네가 나왔어. 그래서 오랜만에 너에게 편지를 쓰려고 해. 너무 오랜만에 펜을 잡아서 그런지 무슨말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써볼게. 오늘은 네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거든. 있잖아, 너도 알겠지만 널 만나기 전까지 나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한 번도 ...
시차가 있는 것도 아닌데 유독 피곤했다. 늘 다녀오는 출장이지만 익숙해질 수 없는 여독이다. 현관문 앞에 덩그라니 놓인 캐리어는 열어보지도 않았다. 승수는 마른 세수를 했다. 영수는 아직 집에 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문 두어개를 열어보던 승수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등을 젖혀 몸을 깊숙이 기댔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땅 속으로 꺼지고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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