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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알람소리가 울려 잠에서 깼다. 배너는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불빛에 눈을 찡그렸다. 빛은 숙면을 방해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소용이 없는 모양이었다. 나른한 몸을 일으켜 작은 시계를 본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맨발에 닿는 바닥은 딱딱하고 차가웠다.“일어났나요, 배너 박사?”“네. 방금요.”“잠시 뒤 9시에 의료팀이 그쪽으로 갈 거예요.”“알겠어요.”배너는 ...
“과거로 돌아가면 뭘 제일 먼저 하고 싶어?”뜬금없는 토니의 말에 배너는 눈썹을 찡그렸지만 이내 입술을 우물거렸다.“그게 완성되었나요?”“응.”토니의 대답에 배너는 잠시 말이 없었다. 토니는 그의 침묵과 함께 입을 다물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바닥의 무늬를 따라 눈을 움직이던 배너가 고개를 들었다.“한 번 해보죠.”“안정성을 갖추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 ...
토니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쯤 배너는 슬며시 잠에서 깼다. 봄이구나. 바깥으로 외출을 자주 하지 않는 배너였지만 일출이 빨라지는 것만으로도 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드랍고 따뜻한 햇살이 깃털이 가득한 이불 위로 내려앉았고 곧 토니의 수염이 볼에 비비어지며 가벼운 키스도 내려앉았다.토니가 말없이 지하로 내려간 뒤 배너는 이상하게도 일어나고 싶지 않은 ...
이건 정말 미친 짓이다. 토니는 손에 든 반지케이스를 만지작대며 중얼거렸다. 그가 이런 말을 입 밖으로 내는 것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다. 과학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토니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다는 누가 들으면 미친 소리라 할 이야기도 그다지 놀랍지 않게 받아들였었다. 하지...
브루스 배너는 운이 좋게 연인을 만든 적이 있었지만, 지금도 누군가 자신을 사랑해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것은 아마 어린 시절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맞다 생각하고 있지만, 딱히 그런 어린 시절을 후회하거나, 비관하거나, 증오하지는 않았다. 한창 마음이 자라날 시기는 갈수록 어두워져만 갔었기 때문에 어린 시절이 오히...
오래된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을 햇빛이 붙잡았다. 배너는 온기가 스며드는 빛나는 손가락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오랜만의 휴일에 늘어지게 잠을 자는 대신 아직 어둠이 스민 창을 등에 이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자정에 가까워진 모양이었다. 배너는 간단히 커피로 채운 뱃속이 허전하다는 것을 느꼈다. 토니는 아직도 지하에 있을까. 문득 든 생각에 자비스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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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켜놓은 텔레비전에서 영화가 나왔다. 배너는 무슨 영화인지 몰랐지만 시선이 사로잡혔다. 한 남자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끝을 맺는 장면이었다. 배너는 계단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우울하지만 편안한 음악이 깔리며 남자는 뛰어내렸다. 슬로우 모션을 남발하는 화면은 마지막에 둔탁한 소리를 바이올린의 선율로 감추며 줌아웃으로 동그랗게 빨간 점이 번지...
스티브 로저스는 아직도 늘 이 시간에 잠에서 깨어난다. 누군가에게는 70년의 긴 세월이지만 스티브에게는 단지 하룻밤 꿈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가 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을 때와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거의 모든 사람이 잠들었을 시각에 스티브는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겨울의 아침은 더디고 느려 아직 어둠이 집안에 침투하여 그림자를 ...
토니 스타크는 브루스 배너를 만났다. 테이블 하나를 두고 마주 앉은 것은 거의 20년만이었다. 그 때보다 배너도 토니도 나이가 들었지만 앉아있는 모양새는 옛날과 같았다. 아무 말 없이 음식을 기다리며 물을 들이키는 배너에게 토니가 말을 건넸다.“잘 지냈어?”“잘 지내기도 했고, 나쁘게 지내기도 했고 그랬죠 뭐. 당신은요?”“여전히 잘 지내기도 하고, 아니기...
바이프로스트가 복구된 것 같다는 셀빅 박사의 보고서에 따라 아스가르드의 왕자가 호의를 보이고, 또 다른 왕자를 망설임 없이 패대기를 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이 아스가르드를 방문해 그곳을 조사하기에는 적격자로 판단되었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도구로 이용되는 느낌은 유쾌하지 않았다. 그러나 거의 1년 만에 그를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배너는...
오랜만에 타워 밖에서 만나는 터라 토니는 매일 보는 얼굴을 보러 가면서도 괜히 긴장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가죽재킷을 걸친 토니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카페로 향했다.카페 안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식사시간도 티타임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약속을 잡은 것이 오히려 득이 된 셈이었다. 토니는 선글라스를 벗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카페의 창가 구석에 앉아있는 배너...
그것은 언제나 실재했다. 브루스 배너가 불의의 사고로 초록색 괴물을 얻기 전부터, 어쩌면 기억나지도 않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쭉. 배너 역시 그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모르는 척 회피하고 있었을 뿐이었다.선천적인 결핍과 핍박, 근거가 없는 박해는 무의식의 바다에 모여 거품이 되었다. 감마선은 그저 그 안에 있던 괴물을 깨웠던 것에 불과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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