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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체험판의 경우, 구버전으로서 가볍게 스토리를 보는 목적으로서 배포합니다.) 이야기 2103년의 어느 날, 주인공은 동양풍 미래 도시인 '신록'으로 이사하
- 2018. 03. 29.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 나무들이 우거진 숲을 바라본다. 그는 언제나 이곳에서 연습했다. 창으로 벤 자국이 군데군데 남아있는 목각 인형. 지칠때면 앉아 쉴 수 있는 벤치. "백지." 그는 그의 마지막 순간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돈다. 그의 본성이 저멀리서 그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돌아가자." 그들은 ...
- 2018. 02. 26. "아, 맞다." 창 끝이 떨린다. 온 몸이 떨려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야.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희미하게 건물이 보인다. 우리가 이곳으로 첫 발을 내딛게 해준 장소. "...나였지." 근데 정작, 이 상황이 되니까 망설여지더라고. 우리의 능력으로 여길 재건해? 이 황폐해진 사막을 다시 살려놓아? 어림도 없는 소리....
- 2018. 02. 25. 내가 가짜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모두와의 추억이, 기억이, 그 순간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울려퍼지거늘. 그게 마치 자기 전 약속했던 시간처럼 초침과 분침만이 째깍인다. "...왜 대답이 없어." 나를 한동안 괴롭혔어도, 나를 생각해주던 녀석도 없다. 정말, 내가 클론이라는 뜻일까. "대답해줘." 내가 휘월루에 들어왔던 것도. ...
- 2018. 02. 12. * 중간중간 욕설이 등장합니다. 주의해주세요. - "네 그 완벽함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 너는 네 생각만을 밀어붙이잖아. 그게 바로 네 문제점이다." "...뭐? 내가 네 몫까지 다하고 있을 때, 넌 무엇을 했지? 책상에 앉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 않나? 그런 네놈이 나에게 이래라저래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 2018. 02. 03. - 이성인가, 본성인가. 그것만 선택하라. 그것이 너의 진리이자 정의가 될 터이니. 한번은 팔에 큰 상처가 났다. 누가 상처를 낸 건지는 알 수 없었다. 모두가 잠든 밤 사이에 벌어진일이었으니까. 이상하게, 나도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다. 누군가 내게 최면이라도 걸어 기억하지 못하게 만든 걸까? "백지야, 괜찮아?" 나는 아무것...
- 2018. 01. 20.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내가 형을 보며 소리친다. 내 몸이 타들어갈 듯이 뜨거운 게 느껴진다. 내가 불인지, 불이 나인지. 혹은 내가 불에 감싸져있는지. 알 턱이 없었다. 타들어갈 것 같았지만 정말 타지는 않았다. 그런 느낌만 들었을 뿐. 손을 쥐었다 펴본다. 역시나 그대로다. "아, 생각났다." 내가 왜 이러고 있었는...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 2018. 01.19. 어김 없이 그의 얼굴이 빨개진다. 이건 아무리 해도 고치기 쉽지 않을 것만 같다. 그는 고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지만. 뺨에 손을 대자 뜨거운 게 느껴진다. 그는 헛기침을 한다. "난 괜찮으니, 너무 신경 쓰진 마." 그의 시선이 조금씩 흔들린다. 아까 보았던 화상 자국 때문인걸까. 그는 침대 끝에 걸터앉는다. 눈을 감자 그의 ...
- 2018. 01. 18. * '만약 흑막 전투 (최종 전투) 때 J팀에 마리가 왔다면?' 입니다. 그에 맞게 각색이 있으며 IF이기 때문에 재미로만 즐겨주셨음 합니다. * 편의상 마리와 한성이만 나옵니다. (J팀의 초 하른 님, 이현우 님 죄송합니다.) * 정작 전투는 얼마 안나옵니다… (유구무언) - 이 끔찍했던 일들의 결말부에 다다랐다. 죽지 않아도...
- 2018. 01. 17 붉게 달아올랐던 그의 얼굴이, 이윽고 더 빨개지면서 결국 펑 하고 터져버렸다. 그는 어찌할 줄을 몰라 두 손에 들고 있던 루드베키아로 자신의 얼굴을 숨긴다. "나, 나도...당연히 좋지. 그것도...엄청." 그의 표정과 몸짓,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 그의 감정이 섞여 들어갔을 만큼 티 나는 모습이었다.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
- 2018. 01. 13. "너는 혼자가 아니란걸 알아줬음 해."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완벽해져라, 남들을 짓밟고, 이기고, 누르고, 정상에 서라. 그것이 너의 존재 이유이니까. 완벽하지 않은 것에는 가치가 없다. 보석처럼, 빛나지 않는 것은 쓸모없는 쓰레기에 불과해. 그 쓰레기가 되고 싶다면 얼마든지 비굴해져라. 머리를 조아리고...
- 2018. 01. 07. 나는 형처럼 뛰어나게 마법을 잘하지도, 아버지처럼 노련하지도, 어머니처럼 섬세하지도 않았다. 나의 마법을 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내가 아카데미에 들어온 건 형을 쫓기 위해서였다. 형은 정작 나와 다른 과를 택했지만, 형을 쫓아 내가 형을 앞지르겠다고. 그렇게 다짐하고 아카...
덜컹, 문이 열리고 거울 속에 슬기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스르륵 가뿐하게 움직이는 걸음과 달리 결의에 찬 듯 앙 다문 입술이 귀엽다. 물론 그렇다고 말 해준 적은 없지만. 원하는 것이 있을 때의 슬기는 꼭 저런 표정이다. 주현은 아무렇지 않게 몸을 돌리며 한쪽 눈썹을 들썩였다. “언니. 팔 좀 들어봐요.” 그 말에 살짝 팔을 올렸다. 왜ㅡ 그렇게 묻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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