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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아. 나는 괜찮다.” “개소리하지 마 사형, 내가…내가 이딴 것 하나 못 막을 것 같아?” “그게 아닌 걸 알지 않느냐.” 윤종이 덤덤히 말했다. 청명도 알고 있었다. 윤종에게 닥쳐오는 위험들은 저가 막을 수 있는 것이었지만, 그럴수록 윤종에게 다가오는 죽음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처음은 적의 검이었다. 청명은 윤종의 죽어가는 눈을 마주한 순간, 아주...
*이 글은 '독'을 바탕으로 써진 픽션입니다
우린 항상 비밀연애였지 한창 뜨고 있던 너와 그냥 일반인인 나는 너를 위해 비밀로 사귈 수 밖에 없었어 너의 커리어에 누가 될 순 없으니까 그렇기에 우리의 데이트는 항상 형원이의 집이나 내 집에서 이루어졌지 우리는 그렇게 꽤 오래 사겼어 평화롭게 형원이네 집에서 데이트를 하고있던 어느날 형원이한테 전화가 왔어 소속사 사장님의 연락이었지 스케줄이 잡힐거라서 ...
*애니 직접발췌 ♥ * 페어리테일 원작과 전혀 관계 없는 조각글 * 답글은 달지 않사오니 다른 문의가 있으신 분들은 메시지 or 트위터 디엠 or 이메일 활용 ( @minsoyoung1 / nmb5830@naver.com) ※ 이메일이 확인이 빠른 편입니다. * 독자님들의 작은 관심이 제게 크나큰 발전의 계기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나츠 드래그닐 x 루...
우리는 8년째 만나는 장수커플이었어 이제는 부부가 되는 커플이기도 하지! 우리가 대학생부터 만나서 벌써 서른이니까 오늘은 결혼식 전에 드레스를 입어보러가는 날이었어 나보다 기현오빠가 더 떨려했지 나는 입어볼 웨딩 드레스를 총 세 벌로 추려놨었고 첫 번째 드레스를 입고 나왔을 때 오빠는 말했어 🐹 와.. 인아.. 진짜 너무 이뻐 - 이뻐?? 어때 잘 어울리긴...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달은 운해에 가리었다 있을지도 모르는 타고르 호를 찾아 살피었다 산봉우리를 역참 삼아 쉬지 않고 달리었다 어느 날은 비로봉인지에 앉아 색색대며 숨을 달래는데 유난히 달이 커보였다 손을 쭉 뻗어보다 둥글게 말았다 영롱한 금옥이 내 손에 담기었다 아무도 없는 뒤를 돌아보다 나는 마음껏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의 이별은 나의 죽음으로 이루어졌다. 진득하게 묻어 나온 그 혈이, 내 손에 닿아서야. 비릿한 혈향이 네 코 끝에 닿아서야 알아챘다. 다정으로 만들어진 죽음이었으니, 감히 그 상황에 비난을 수놓을 수도 없었다. 그렇기에 도진은 이 다정이 원망스러워서, 느리게 죽어버렸다. 다정이란 침식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비명을 질러 이 허탈함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면 ...
" 좋아해. " 텅 비어있던 복도를 한순간에 채운 한마디였다. 비가 추적히 내리는 바깥의 소음에도 묻히지 않고 나의 귀에 너의 목소리 하나는 이상하리 만큼 선명히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자, 퍽 유쾌하지 않은 얼굴로 울그락 불그락이며 곧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한 너였다. 불안한 감정과 떨리는 감정이 모순되어 뒤섞여있어 복잡해보였다. " 좋아. " . 그때 난 ...
1 카카리코 마을의 우물에서 올라온 마물이 오랜 망령과 같은 기질을 보인다 했다. 형체가 없고, 인과도 확인할 수 없으나, 진득한 악의로 차 있으며 끈질기다. 실체가 없으니 당장 퇴치할 수도 없었다. 마을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자 자경단에서는 왕실에 지원을 요청했다. 기사들이 즉각 파견되었고, 조사는 순조로웠다. 카카리코 마을의 우물 밑에는 썩은 뼈들이 피...
그에게 떨리는 손으로 선물한 마지막 꽃. 나를 잊지 마세요. 눈물을 꾹 참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지만 그는 꽃을 받아들며 나를 스쳐 지나 연인에게로 달려간다. 바람에 휘날리며 점차 멀어지는 그. 시들어가듯 떨어지는 꽃잎 사이로 흐르는 눈물들이 나에게 끝내 작별을 고한다.
<오로라의 집> 르 클레지오, 조남선 옮김, 뿔, 2008 죽음은 사방에서 동시에 찾아왔다. 땅으로부터 솟아올랐고, 지나치게 넓은 길을 따라서, 텅 빈 교차로에서, 헐벗은 정원 안에서 어슬렁거리며 늙은 종려나무의 퇴색한 잎 안에 매달려 있었다. 죽음은 그늘이고 빛이고, 아마 냄새이며, 지금 이 순간 사물들 안에 깃든 공허였다. -34p 구름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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