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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나게 등장) 안녕하십니까. 앙단테 따름보 여러분. 요즘은 때아닌 이른 눈도 내릴 정도로 점차 날이 갈수록 혹독한 추위가 우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여름의 체감 50도 정도의 불지옥을 살아남아, 현재는 내년의 농간에 사로잡히기 위한 냉찜질을 앞두고 있는 것이지요. 사설은 이쯤 하고, 여러분들께 당부의 할 말이 있습니다. 우선 앙단테 설립 ...
그들이 어떻게 간수를 꾀었는지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내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테러범이 탈옥했다는 것과 테러범 말고도 수용되어있던 범죄자가 함께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이었다. 테러범은 다른 팀에서 맡고 있으니 문제는 인질을 잡고 있는 범죄자들이다. 이제껏 범죄를 저지른 많은 사람을 봐왔지만, 그때마다 감상은 단 하나로 이어진다. 왜 법을 어기는가? 범죄자 ...
숨을 깊게 내쉬고 총을 집어 들었다. 움직이는 과녁을 따라 눈동자가 옆으로 돌아가고 한순간 가늠자와 가늠쇠, 과녁의 정중앙이 일치할 때 방아쇠를 당긴다. 반동이 이어져 어깨를 한 번 들썩였다. 탄환이 목표를 때리자 과녁이 멈추었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기에 과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3미터가량 앞으로 걸어 나가야 했다. 맨 가장자리를 스쳤다. 과녁이 작은 ...
예감이 좋지 않았다. 겉옷을 걸치고 개인실을 나서는 순간부터 훈련장 안을 뛰고 있는 지금까지 알 수 없는 예감에 사로잡혀 집중이 되지 않았다. F구역에서 일어나는 일치고 좋을 것이 어디있겠냐만 차라리 크리쳐라도 목격하여 짧은 전투를 치르는 것이 보다 나을지도 몰랐다. 하나의 사념에 빠져 기계적으로 몸을 움직인다. 움직이며 피로를 호소하는 몸보다는 이 기이한...
포우는 지금 심기가 상당히 상해 있었다. 그것은 눈 앞의 광경 때문이다. 칼데아의 마스코트 격인 수수께끼의 새하얀 생물 포우가 가장 선호하는 자리는 뭐니뭐니해도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품 속이었지만 두번째 정도로 좋아하는 곳은 분명 칼데아의 마스터 후지마루 리츠카의 양팔이었다. 그런데 응당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빼앗고 있는 방해물이 있었다. 적당히 그을린 ...
나 자신을 적으로 마주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순수한 호기심으로 훈련장에 들어서고 코드를 입력했다. 자동 종료 시스템이 있으니 다치더라도 목숨에 지장은 없으리라. 몸을 스캔하고 저 앞에 나와 똑 닮은 하나의 형체가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안일한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고 무표정한 얼굴과 마주하자 기이한 바람이 등을 한 번 훑고 지나간다." ...
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오오토리 테루야는 아름답다. 위에서 가만히 나를 응시하는 초록색 눈도, 흔들리는 머리카락도, 힘들다며 고개를 내저으면서 떨리는 몸도 아름다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생명체가 있었던가. 언젠간 꼭 죽여버릴 거라면서도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나, 가끔 자신과 몸을 섞고 있다는 것에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고 눈물을 떨어트리는 것들이 다른 생각따위는 집어치우고 집중하라는...
F구역이라 해도 훈련장은 비슷한 것이, 별다른 감상을 불러오기에는 부족했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좀 더 좋은 훈련장. 그뿐이다. 그보다는 이 훈련장이 자리한 장소가 더욱 눈을 떼기 어려웠다. 오염된 땅의 불쾌함은 둘째 치더라도 그야말로 최전방의 무거운 공기가 여과 없이 폐부로 들어차는 탓이다. 마지막으로 온 것이 언제였더라. 아마도 1년 전쯤이리라. 담...
얼굴 옆으로 스치는 주먹에는 나름대로 힘이 있었을 텐데, 제게 채 닿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조금은 화가 난다. 본래부터 가진 망설임에 당신의 흐물거리는 태도까지 더해지니 더 어찌할 도리가 없다. 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마른세수를 한다. 나는 당신의 앞에 서서 동태를 살피는 일을 관두었다. 대신 당신의 주먹을 끌어당겨 제 뺨에 가볍게 대었다가, 그대로...
나는 당신의 눈이 될 수 없어 이 순간 당신이 저의 뒤편으로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과거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종종 그때로 돌아가 사로잡힌다고는 하지만 당신은 유난히 걱정되었다. 당신이 아주 다정한 사람이었기에 그 다정을 잃게 할 무엇이 없기를 바란 탓이었다. 패널티를 걱정했다면 나는 이대로 당신에게 발을 끊을 수 있었으리라. 제 살을 깎아 제...
흰 손 아래, 지팡이 끝에는 괴생물이 자리 잡고 있다. 누군가 기대한 대로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 그 어떤 동물이 연상되다가도 그 기묘한 모습에 호명할 수 있는 이름은 레비아탄, 그 하나뿐이다. 당신은 이 짐승으로 교만을 억누르고자 하는가. 아니, 그럴 리 없다. 당신은 그 위에 군림하며 그 고기로 축제를 열고 모두에게 나누리라. 짐승에게 억눌리는 자의 ...
하나, 크리쳐를 발견할 시 즉시 보고, 이후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자리에서 대기한다. " 보고해야 합니다. " 하나, 크리쳐를 발견할 시 5인 이상의 인원을 꾸리지 않았을 경우 보고 후 자리에서 즉시 이탈한다. 총인원은 8명이다. 하나, 크리쳐 대응 시 반격을 우려, 최소한의 거리를 벌려두고 대응한다. 접근하는 것은 위험해. 주변에 아군이 있지만, 우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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