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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낯설다 함은 장소로 따지면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곳을 뜻하고, 사람으로 따지면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인물을 뜻한다. 그리고 그 두 가지 경우에 전부 해당하는 상황 중 하나가 바로 납치다. 물론 둘 다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확신했다. "어머. 혹시 몰라서 약 농도를 조금 옅게 희석했는데, 일찍...
정리를 해보자면ㅡ 딱히 정리할 건 없지만ㅡ내가 단지 질투심 때문이 아니라 선배를 보면 흥분이 돼서, 성적인 욕구가 든다는 것이었다. 정리하고 보니 더 쓰레기 같다. 변태 같아...... 이제 선배를 봐도 마냥 순수한 눈으로 바라볼 수 없을 것 같아서 무서웠다. 사춘기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이럴 건 또 뭐람. 이상한 건 아니지만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당황하...
하... 결국 이 대학을 와버렸네... 여기만큼은 안 오려 했는데... 원래는 S대 아니면 A, 아니 아무리 못해도 B대학은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혹시 몰라서 넣어둔 C대학 빼고 다 떨어질 줄이야... 그렇다고 재수를 하고 싶진 않은지라 여길 오긴 했는데 나 어떡하니... 그래 그래도 과는 내가 바랐던 정보보안학과는 들어왔으니 대충 만족하고 다니기로 ...
그 애의 일기장을 다시 펼쳐본 건, 그 애의 장례식이 끝나고서도 한참 더 뒤였다. '감당할 수 있는 정도만 읽자.'와 같은 생각이 '책임지고 끝까지 읽자.'와 같은 생각과 동시에 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나는 그 애의 일기장의 표지만 들여다봤다. 문득, 시간이 얼마가 흐른대도 평온한 마음으로 그 애의 일기장을 읽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
* 1차 수정본 *** 사훈은 끝까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착실히 귀가해 곧장 가방을 바꿔든 다음 부지런하게 신발을 꿰어 신었다. 인생 최초로 반성문을 썼든 어쨌든 공부는 공부이고 스케줄은 스케줄이었다. 이 따위 웃기지도 않은 해프닝을 핑계로 하루를 날려 버리는 일은 그 자신이 용납하지 못했다. "독한 새끼. 오늘도 부득불 공부는 하셔야겠냐?" 사현이 어처...
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 1차 수정본 같은 학교에 다니는 같은 나이의 동급생이라 해서 모두가 하하호호 잘 지내는 것은 아니다. 서로를 소 닭 보듯, 아예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 한 마디 제대로 나누지 않은 채 3년을 다 흘려보낼 수도 있었다. 딱히 안타까울 일도 아니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는 사실 빼고는 손톱만 한 공통점조차 없는 사이에 어설픈 친분을 쌓으...
한줄 로그라인 : 술자리에 단 둘이 남은 서호와 규민. 취한 두 사람. 그리고, 입맞추는 두 사람. /직속물, bl물, 로맨스, 선후배, 군기, 기합/ “규민이 메인 연출이니까 B팀 연출인 해서랑 소재 좀 찾아봐. 해서는 후배지만 작업할 땐 맡은 롤 생각해서 규민이 잘 서포트 할 수 있도록 하고.” “네, 알겠습니다!” “A팀 촬영이 누구야?” “안녕하십니...
구름이라고 해야 할지 연기라고 해야 할지 모를 것으로 변한 5번 호밀은 상당히 승차감이 좋았다. 몽실몽실하고 폭신폭신한 감촉은 아주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이 되어 길이 고르지 않아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혜인은 꼭 '근두운' 같다고 생각했다. "어디로 가는 걸까?" 5번 호밀에 탄 지도 꽤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달리는...
째깍- 째깍- 3티어 타워, 클락워크를 누군가가 설치했다. 띠링-! 아잇, 그거 거기에 설치하면 안된다고요! 클락워크는 타워들 많이 있는 곳에 설치 하라고요! 누군가가 짜증 난듯이 채팅을 쳤다. 많이 화난듯 하다. 아니, 저기에 예언자랑 사제랑 사이보그 다 있는 곳에 설치 하면 되는 거잖아요! 아니 왜 2티어짜리 타워들 모인 곳에 설치해요! 아, 진짜. 저...
“유하 선배. 오늘…….” “어. 어서 와. 여기 괜찮을지 모르…” 한결은 유하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미간을 찌푸렸다. 남도희를 발견하고 살짝 불쾌한 듯 입술을 삐죽거렸다. 눈짓으로 유하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유하는 서둘러 손을 도희 쪽으로 내밀며 소개했다. 뭐지? 이 죽일 듯한 매서운 눈빛은…. 도희 누나가 마음에 안드나 보네. 유하는 뭔가 일이 잘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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