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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고어한 묘사, 불합리한 상황,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묘사(유충) [한마음연주회장 행동수칙] 안내문을 읽기에 앞서 이 시간부로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
온축류는 거만하게 한쪽 팔을 뒷짐을 지고 걷는 온조의 뒤를 따라 걸었다. 온축류는 선문에서도 유명한 명사로 온조가 외부활동을 시작한 뒤부터 그의 호위를 맡아왔다. 그리고 온조가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그의 옆에 있었다. 선문세가에서는 온약한이 막내아들을 너무 아껴 인재를 낭비한다고 했지만 온축류는 몇 번이나 암살의 위험에서 온조를 구해냈다. 온조의 옆에 오...
지혜 씨는 7번의 자살 시도 끝에 결국에 살아 남기로 결정했다. 절대 원하지도, 7번이나 새 삶을 준 누군가에게 감사한 것도 아니었지만, 지혜 씨는 살아남았다. 이 커다란 세상에서 결국은 버텼고, 수 많은 흉터 자국들이 몸을 뒤덮었지만 지혜 씨는 울 언정 자신의 몸은 더이상 해히지 않기로 했다. 지혜 씨는 정신과로 첫 걸음을 옮겼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
그 날은 왠지 평상시와 달리 모든 면에서 순조롭게 풀리는 날 이었다.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번쩍- 떠진 눈, 침대에서 밍기적- 거리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개운함, 뜨겁지도 미지근하지도 않는 물의 온도, 바삭하게 잘 구워진 식빵, 그윽한 향기가 느껴지는 아메리카노, 오늘따라 유난히 잘 세팅된 머리카락과 잘 먹은 화장. 평상시 한 두개 쯤 삐걱- 거리던 게 무척...
보스 오른팔이였는데 돈 들고 도망생활중 명문 음대 출신. 첼로 전공
그 반짝임을 잊고 싶지 않아서, 순간을 잃고 싶지 않아서 평생을 사는 사람이 있어, 비타. 모든 것이 하나의 원을 그린다 해도 그 굴곡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계속해서 의미를 찾겠지, 내가 사는 이유를 찾고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이유를 찾을 거야. 손을 잡고서 끝나지 않는 춤을 출 거야! 왜 기대를 잘라내는 거지, 내일을 살아갈 원동력이잖아. ...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이재현에게도 스태프가 생겼다.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재현은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혼자 다 할 수 있는 연극과는 다른 재질이다 보니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낯을 딱히 가리는 타입은 아닌데 그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니 긴장이 되었다. 회사에서 이재현은 아직 신인배우이고 더군다나 미디어 출연은 처음이니 경력이 좀 있는 매...
풍요로운 비극 W.月下 다시 밝아온 아침은 휘황찬란했다. 오직 하늘의 색만 눈에 보이는 통에 하루종일 하늘의 색을 바라보다 수를 놓았다. 실의 색 조차도 제대로 보질 못하니 어쩔 수 없이 홍월을 불러다 어떤 실이 무슨 색인지를 써 놓고 가게 하였다. 우습지 않은가. 색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남이 무슨 색이라고 써놓은 것에 의지해가면서 기껏 수놓는다는게, 청...
원(圓), 평면 위의 일정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떨어진 점들의 집합.짧은 지식으로 이야기해 보자면 원의 정의는 그렇다. 이건 내 생각인데, 무수히 많은 점의 집합이라는 건 꽤 배신감이 느껴지는 말인 것 같다. 내 눈에는 하나의 선으로 보였던 게 무수한 점의 집합…. 마치 나와 너, 그리고 너를 둘러싼 이들의 관계 같다.그런 심오한 생각일랑 잠시 접어두고, ...
시간은 쥐 죽은 듯 조용하게 흘러가는 법이다. 손으로 쥘 수도, 눈으로 볼 수도 없지만 우리는 살에 닿는 공기의 온도로, 또 주변 풍경의 변화를 통해서도 그 흐름을 느끼곤 한다.지운이 어느새 찾아온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회사로 향했다. 손가락에 스치는 찬 바람이 괴로워 팔짱을 끼자 이제는 눈이 시려워 인상을 찌푸렸다.좁아진 시야 속에서도 저기 건너편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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