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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체험판의 경우, 구버전으로서 가볍게 스토리를 보는 목적으로서 배포합니다.) 이야기 2103년의 어느 날, 주인공은 동양풍 미래 도시인 '신록'으로 이사하
“손.. 잡아도 돼?” 야간 자율 학습을 빠질 수 없다는 혜성을 바득바득 우겨서 야자를 빠지게 하고 학교 주위를 한 바퀴를 빙빙 돌더니 민우가 내뱉은 말은 손을 잡아도 되겠냐는 물음이었다. 도대체 왜 그러나 싶어 혜성은 가만히 민우를 바라보았다. 물론 원래도 민우가 야자를 한다거나 오후 보충 수업을 듣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혜성까지 빠지게 하는 일은 드...
소년은 여전히 흐트러진 침대 위에 엉망이 된 침대 시트처럼 아무렇게나 구겨져 있었고 새하얀 얼굴에는 핏기가 없었다. 눈도 뜨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어서 죽은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힘들게 들썩거리는 몸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소년이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가만히 눈을 감고 구겨져있는 소년에게 부스럭 거...
"야 다니엘." "뭐 와 부르는데." "너 그거 아냐?" "뭔데." "나 사실 어릴 때부터 죽을병 앓았어. 그 사람 아니었으면 나 아마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거야." "뭐? 그 사람이라니 무슨 말이고" "나도 모르겠어.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어릴 때부터 관리 하지 않으면 이미 온몸에 다 퍼졌을 병이라는데, 난 어릴 때 이 병이 존재하는지조차 몰랐어." ...
석진은 요람에서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는 아기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다. 자그마한 머리통에 보송보송한 머리털을 달고 자길 쳐다보는데, 눈이 동그랗고 반짝거려 저도 모르게 입을 헤, 벌리고 보고 있었나 보다. “정국이라고 해. 조그맣지?” 석진이 아기를 잘 볼 수 있도록, 안아 올려 팔에 걸쳐 앉힌 채, 같이 아기를 내려다보고 있던 대공이 웃으며 말했다. 석진...
네가 없는 하루가 흘러가고 있어.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어.내 눈앞에서 모든 것이 지나가고 있어.아무것도 모른 채 흘러가는 이 시간을 붙잡고 싶어.멈추고 싶어.이 모든 게 꿈이라고만 믿고 싶어.만약 너와 함께였던 순간순간이 신기루였다면, 그렇다면.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매정하게 흘러가는 시간처럼 너도,날 그렇게 매정하게 내버려 뒀으니까.비참하게 죽어가던 나마...
※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식당 문이 열리더니 한 줄기 바깥 바람이 들어왔다. 그 바람에 무언가 특이한 점이라도 있는지, 식당 안 사람들의 주의가 하나 둘 문간으로 쏠리기 시작한다. 쟁반 위에 접시를 쌓아올리던 웨이터가 문 쪽을 힐끗 보더니 문득 동작을 멈추었다. 막 식사를 마친 손님도 감탄의 기색을 담아 입을 조금 벌렸고, 그 맞은편에 있던 일행은 무슨 일인가 싶어 몸을 돌려가며 ...
Title : 썸탈거야 Written by. B2tamin- 본 콘텐츠의 무단 도용, 복사, 배포,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사진의 출처는 사진 속에 있으며,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볼빨간사춘기’님의 ‘썸탈거야’를 기반으로 작성된 글이니, 노래와 함께 감상하시면 더 좋습니다. 콧노래가 절로 나올 만큼 구름 한 점 없이 상쾌한 날씨가 반겨주는 5월, ...
째니의 위기! w.season - 야야야야야야야야... - 왜. - 나 어떡해... - 아 씨, 니 그 말만 지금 몇 십번짼지 아냐? 좀 조용히 해라. - 씨발, 강의건 나쁜새끼... 그 날 이후 재환은 완전 혼이 나갔다. 어차피 몇 시간 후에 지가 먼저 찾아갈 것이 뻔히 보이는데, 쓸때없이 왜 저러고 있는지. 야가 지 나름대로 진지한긴데 뭐라 칼수도 없고...
Night ˟ ˟ ˟ 크리스마스 이틀 전, 아버지에게서 다시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날들을 통틀어 처음으로 받은 연락이 다시 돌아와라. 그렇게 떠넘기듯 보낼 때는 언제고, 이제 쓸모가 있어 보이니 대학 핑계라도 대서 곁에 잡아두겠다는 거야? 화가 났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말에 거역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했다. 지민이 군말 없이 알겠다...
Twilight ˟ ˟ ˟ 크리스마스가 어느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에 화려한 전구들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붉은색과 초록의 모형 장식들이 잔뜩 걸리고, 온통 신나는 캐럴이 울려 퍼졌다. 지민의 집 한 켠에도 조그만 트리가 자리를 잡았다. 누가 꾸민 건지 정말 형편없는 솜씨였다. 그 말에 지나가던 쥰이 울컥했다. 집도, 거리도, 사람들도 한층 더...
Twilight ˟ ˟ ˟ “좋은 아침!” 여름 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벌써 10월이다. 곧 대입을 앞둔 만큼, 다들 센터시험 준비에 열을 가하느라 바빴다. 그런데 어쩐지 우리 반 분위기랑 어울리진 않는 것 같은데. 학교에서 제일 가는 망나니들만 보인 반이 이렇게까지 조용해질 수가 있다니. 감탄을 아낄 수가 없었다. 태형이 책상에 볼을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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