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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걸어오는데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한 걸음 한 걸음 지옥불을 향해 다가가는 심정이다. 창문 앞에 다다라 긴장감으로 짧아진 호흡과 함께 입을 열었다. "누, 누구세요?" 이탈 음까지 내며 물었지만 창 밖 커다란 남자는 빤히 쳐다볼 뿐 별다른 대답이 없었다. 이제는 이마뿐 아니라 코까지 뭉그러질 정도로 창에 얼굴을 박고 있었다. 호기심에 가득 ...
W. 현박 2 드디어 도착했다. 뭐가? 바로, 도안투표부터 수량조사, 선입금 참여에 1차, 2차 수정을 거쳐 무려 두어 달을 기다린 인형, 알몬이! 비록 집까지 배달되는 과정에서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그 사건은 이미 남준의 머릿속에서 지워진지 오래였다. 알몬이가 도착했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으리! 불과 몇 분전 집 앞에서 벌어진 추태는 더 이...
*랩홉 리얼물인만큼 직접 했던 발언이나, 있었던 사건을 가져오겠지만 그 외는 전부 망상입니다. *앞의 이야기들과 이어집니다. “야 우리 한 달 만에 얼굴 본 거야. 본보야지 내내 나한테 한 번이라도 귀엽다고 말한 적 있냐? 솔직히 니가 젤 귀여워해야 할 사람은 난데 왜 자꾸 다른 사람만 귀엽대!”라며 싸우는 랩홉 썰 시작 합니다. 트위터에서 먼저 썼던 썰을...
뭔가 부드러우면서도, 뭔가 끈적거리면서도 그 멜랑꼴리한 분위기. 지금이야, 지금. 필요이상으로 계획적이고, 섬세하다. 섬세한 것들은 대부분 예민하기 마련인 법. 당연히 꼼꼼하고 깐깐하다. 계획대로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플랜맨. 그런데 계획대로 안 되는 게 있으니 바로 연애다. 영재와 재회한 이후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으며 아직 재결합 이별 이후의 시점이 ...
차혁준X박현 차혁준(34): 검은색 생머리에 회사를 나갈 때면 포마드 같은 깔끔한 머리를 추구. 무쌍에 피부는 까무잡잡하지도 않고 하얗지도 않은 그냥 보통. 공대를 나와 컴퓨터 관련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 있음. 몸 전체가 근육이 있지만 특히 팔뚝이 장난 아님. 키 184 손이 큰 편이며 발 사이즈는 280. 돔 박현(27): 밝은 갈색에 펌이 들어간 자연스...
영겁의 세월 동안 잊혔던 곳 같이 집안 내부에 먼지가 곱게도 쌓였다. 콜록 콜록.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느릿하게 둘러보며 준면은 목도리를 끌어 올려 코를 막았다. 평소에는 심하지 않지만 먼지 구덩이에 있으면 도지는 비염때문이다. 눈만 굴려 집 안을 살피다 문득 흐르는 정적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준면은 온전히 혼자였다. 그 때문에 이 집을 선택하긴 했지만...
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두 치 정도 될까, 손가락 길이의 물고기라지만 그 흉악함은 그 크기로도 충분히 전해져 왔다. 단지에 가득 든 물고기는 보기만 해도 뾰족뾰족해서 입안이 찔리지 않을까 걱정되는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릇 옆에는 ‘금혈어 구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푯말 옆에 장식된 머리를 보면, 정말로 금혈어가 맞는 것 같았다. “이거, 진짜 금혈어가 맞나 봐…….” 민준...
[사담] 음대체대 같이 동계 엠티간다!!!!!!!!!!!!!!!!!!!!!!!!!!!!!!!! 다들 지금 뛰어왔지? 다 알아. 내가 졸라 엄청난 이야기를 가져왔으니까!!!!!!!!!!!!! 내 친구가 음대 회장이거든 근데 걔가 이번에 체대 회장한테 같이 동계 엠티 가자고 했다네? 물론 집부 애들 중심으로ㅜㅜㅜㅜㅜㅜㅜㅜ 같은 예체능 계열인데 단합이라도 해야하...
부검실 안으로 하얀색 가운을 입은 첸과, 그 뒤로 검은 옷을 입은 남자 여럿이 차례대로 긴 검은 가방들을 리프트에 끌고 들어왔다. 여러 대의 리프트 위에 3, 4개의 긴 가방이 놓여 있었다. 리프트를 끌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영안실이 나왔다. 리프트를 영안실 안으로 옮기고는 긴 가방 지퍼를 열었다. 가방은 사람 키만 한 길이에, 안쪽은 두껍고 질긴 ...
♬Cake - LEES2UN(리썬) 다음 주에 가는 수련회 신청서 부모님께 꼭 보여드리고 사인 받아서 오는 것도 잊으면 안 돼요. 합창 단원처럼 대답을 하던 4학년 2반. 꼬꼬마들 중에서 자기는 어른이라고 자부하던 꼬마가 있었으니. 반드시 부모님 사인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것을 싸그리 무시하고 자기 혼자서 도장을 찍고 네모 칸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열한 살....
그린고트를 빠져나온 퀴렐은 리암을 한 부부와 소년에게 데려다주었다. 앞서 말했듯 그들은 골드스틴 가족이었는데, 리암은 그 성이 제법 재밌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성이 어감은 더 웃긴 것 같아 시무룩해졌다. 산더미같은 금화와 함께 물려받은 것이 맘에 안 드는데요, 반품 안 되나요? "그, 그럼 이 아이를 잘 부, 부탁 드립니다." 퀴렐은 그렇게 말하고선 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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