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오얼모얼 님, 독사 님
미스터, 미스터 브록?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려 손목을 세게 붙들고, 양손을 세게 쥐었다 펴길 반복하며 도라 스커트는 후, 하. 짧게 호흡했다. 추운지 몸을 떨며 바닥에 몸을 붙이고 잔뜩 구부정한 자세로 드러누운 에디 브록과 시선을 맞추기 위해선, 스스로 몸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유리에 손바닥을 댄 채, 아래로 쭈르르 미끄러지며 도라는 약하게 부딪히는 소리...
“안정되고 있어요…!”“왜, 왜 이 토끼만 괜찮은 거지?” 퍽 감격에 겨운 목소리였으리라. 칼튼이 생각한 것처럼, 도라도 그렇게 받아들였다. 몇 번의 동물실험을 거쳤는지 손가락으로 셀 수도 없다. 온갖 변수를 바꿔볼 때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실험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쳇바퀴처럼 도는 실험의 연속이었지만 괄목할만한 성과는 있었다. 그것이 지금 바로, 도...
그런 거, 다 상술이야. 에디는 빈정대며 한동안 입지 않아 먼지가 쌓여, 그걸 죄 털어낸 점퍼를 옷걸이에 걸었다. 셀폰 너머에서 작게 웃음이 터져나오는 걸 들으며 “상술이라니까?” 또 덧붙였다. 예전에는 잘만 챙겼잖아. 그건, 자기랑 함께할 때였지. 난 과자 안 좋아했어. 그런 날을 빌미로 데이트 했던 거잖아. 바이크 타고? 섹시한 헬멧도 쓰고.-그래서 정...
낯익은 로맨스의 화해방식 ―너 따위와는 안녕이다. 그 말과 함께 눈앞에서 문이 꽝 닫혔다. 생각지도 못한 선방이었다. 멍하니 문을 바라보던 에디가 벌컥 소리를 질렀다. “이쪽이 할 소리거든? 다시는 돌아오지 마!” 문 밖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씩씩거리던 에디는 의자에 주저앉아 머리를 싸맸다. 이 나이 먹고 이게 무슨 어린애 감정싸움이란 말인가....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다니까?”“… 재밌네요.”“뭐, 남들이랑 똑같은 반응일거라고 생각은 안 했지만.” 이건 예상 못했던 반응이네. 마음에 들어. 킬킬 웃으며, 에디는 목을 긁적였다. 뒷조사 재밌었지? 설정 짜느라 머리 꽤 아팠어. 아, 물론 내가. 다른 녀석들은 이게 잘 안 돌아가서. 물어보지도 않은 말을 종알거리며 늘어놓고, 머리를 가볍게 두들기며 다리...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면서 산다. 당연히 아니지. 만족하면서 사는 건, 극히 일부고 나머지는 수긍하면서 산다. 그걸 만족으로 포장한다. 그럼 나머지의 나머지는? 뒤엎고 싶은 사람이거나, 저항하는 사람이거나, 혁명하는 사람. TV에서 그걸 예쁘게 포장해 지껄인 –지껄였다는 표현이 부적절할 수 있겠네. 에디 브록은 손가락으로 타자를 탁, 탁 치다,...
이 '설정' 한번만 해두면, 매달 정기적으로 자동 정산받을 수 있어요
네가 뭐라도 된 것 같냐는 조롱에도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파내는 시늉을 하며 “뭐라고 말씀하셨어요?”라고 되물었던 적이 있었다. 주변에서 하는 말, 신경쓰지 마. 넌 잘하고 있어. 네 기사는 정말 소름돋는 문장으로 이뤄져 있거든. 날카롭고 객관적에다, 가끔은 비관적이기까지 해. 상냥하고, 다정하고, 화낸 적도 없고, 욕하는 모습조차 존재치 않을 거라고 소문이...
아직 내 실력 좋다고 했잖아, 잊지 않았지 앤? 낮게 키득거리며 에디 브록은 코끝을 검지로 한 번 쓸었다. 안 그래도 댄이랑 기사 함께 읽고 있어. 옆에 있어? 그럼. 항상 옆에 있지. 내 팬이라던 분의 소감이 궁금한데. 아주 멋져요, 에디. 이러다 뉴욕에서 다시 오라고 모셔가겠는데요? 아, 그건 내가 덜게. 셀폰 너머로 댄의 목소리와 함께 달그락거리는 소...
벌써 다섯 번째 울려대는 에디의 셀폰을 바라보며, 칼튼은 의자에 등을 기댔다. 앤 웨잉. 낯선 이름은 아니었다. 기록을 뒤져보니 노숙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실험에서 소송이 걸렸을 때, 로펌 측에서 담당했던 변호사였다고 기록이 남아있었다. MNBN에서 잡힌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정보를 제공해준 –확실치는 않지만 그녀가 의도하든 의도치 않았든, 실명까지 거...
“널 사랑했었으니까!”“사, 사랑했다니. 애니, 무슨, 무슨 뜻이야?”“…… 나까지 잘렸어.” 당신을 날 이용한거야. 자신을 사랑했다면, 결혼까지 약조했다면 이래선 안 되었다. 그는 치기어린 시절, 몸을 굴리며 기사를 쓰던 청년이 아니었다. 약지에 꼈던 반지를 빼내어, 에디의 셔츠 가슴팍 주머니에 담아주며 앤은 발을 재개 놀리며 자신의 차까지 움직였다. 로...
계획대로 진행되는 건 더할나위 없이 좋다. 예상했던 대로 기물이 움직이는 걸 보는 기분이니까. 비숍이 대각선으로 빠지면, 반대편에서는 나이트가 기다렸단 듯, 킹 쪽으로 움직인다. 체스는 허전한 손을 달래기에 좋은 게임이었지만, 상대에 따라 변수는 천차만별로 갈렸다. 예시를 들자면 바로 이 상황이겠지만. 폰 주제에. 그게 대체 뭐라고 이렇게까지 나오나. 칼튼...
“잘 지내시나 봅니다. 남의 걸 훔친 것 치고는.”“와우. 이게 누구야?”“저기 저 커튼은 교체하면 어떻습니까? 너무 낡았-”“베ㄴ, 베놈! 당장 내 손 풀어. 당장.” 나쁜 놈이잖아. 그륵거리는 소리에 눈을 질끈 감았다 뜨며 제 안에 함께 살고 있는 생물체에게 다시 한 번 말을 얹었다. “알겠지만 통제가 쉽지 않아서.” 애초에 통제가 되는 건지도 의문이고...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