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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형이랑 나... 무슨 사이에요?" 재찬의 물음에 두 사람 사이를 채우던 웃음소리는 순간 그 자취를 감춰버렸다. 조금 앞서 걷던 서함은 한동안 자리에 멈춰 선 채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푹 숙였고, 이내 뒤를 돌아 재찬을 바라봤다. "재찬아." "우리... 무슨 사이에요, 형." "....." "대답해요." 흔들리는 눈빛으로 재찬을 바라볼 뿐, 아무 말도 ...
[ 재찬아 바빠? ] 형과 연락을 안한 지 5일 째 되는 날, 형에게서 온 연락이 내심 반가웠지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동안 이유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조금은 명확해졌으니까. '미친 거 맞지, 나...' 설레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형이 내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를 감싸고, 볼을 꼬집을 때마다 이 추운 겨울도 ...
"제주도 갈래?" 갑작스러운 서함의 제안에 열심히 스테이크를 썰고 있던 재찬의 칼질이 멈췄다. 제주도? 방금 제주도라고 한 거 맞지? "제주도요?" 제주도라면 의도치 않게 너무 많이 가본 곳이었다. 로망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 단어에 내 온 신경이 반응했는지 모르겠다. 무엇 하나 정해진 것 없이 이제 막 얘기가 나왔을 뿐인...
"서함... 님...?" 재영 역할의 오디션을 위해 감독님과 함께 현장에 동행한 재찬은 문을 열고 서함이 들어오자, 잔뜩 놀란 표정으로 감독님께 물었다. 서함 또한 음악 방송에서 눈 여겨봤던 귀여운 후배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것도 상대역으로 떡하니 앉아있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운명을 믿지 않았던 서함이 처음으로 운명을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
비록 체력적인 한계에 다다랐지만 어느 때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보니 끝이 보이지 않던 2021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동료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과도 사이가 좋아 현장 분위기는 언제나 밝았고, 갈수록 연기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나름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고요했던 마음이 거센 파도에 갈피를 못 잡고 일...
별 진척이 없네여,,,! 이번주에 한개 더 올릴 수 있게 되서 좋네요 ㅎ 혼자만의 목표 달성,,, 이번주 시간이 좀 나서 쾌속업뎃 했지만 사실 일주일에 한번만 올려도 기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밌게봐주세욘 ㅎ
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 졸려...' 이른 아침, 촬영장으로 향하는 재찬의 두 눈은 잔뜩 부어 있었다. 늦은 새벽 촬영이 끝난 탓에 3시간 남짓 된 수면시간은 평소보다 심한 붓기를 유발했다. 멤버 경윤이 챙겨 준 아이스팩을 얼굴 이곳저곳에 갖다 대며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연말은 연말인가 보네.' 습관처럼 틀어 놓은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에 ...
동양풍 갱찬 아마도? 마지막 편 설경을 물들이는 그대라는 빛깔 …윽,…. 흉터가 되어가고 있는 상처가 조금 욱신거려 얕은 신음이 경윤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경윤의 시선에 닿은 풍경은 낙엽들이 모두 떨어져 어디론가 휩쓸려가 사라져 버린 뒤 황량한 나뭇가지만이 남아 흑과 백만으로 이루어진 듯했다. 색색의 잎들이 떨어져나간 가지는 지난 가을과 같은 것인데도 유난...
컴백 준비와 대본 연습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크랭크 인에 들어갔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어디 하나 모난 구석 없는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촬영하는 탓에 재찬은 촬영장에 놀러 가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촬영장에서 제일 어리지만 제 몫은 톡톡히 해내는 재찬을 모두가 귀여워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서함은 이따금 보는 이들의 원성을 살 ...
"으, 추워... 이래서 겨울이 싫다니까..." 11월, 남들보다 조금 일찍 두른 목도리 안으로 턱을 한껏 웅크렸다. 꽁꽁 싸맨 탓에 노출된 신체 부위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재찬의 복장에서 귀 끝을 살짝 덮은 검정색 비니는 정갈하게 정돈된 짙은 눈썹과 뽀얀 살갗을 대비되게 하는 좋은 도구로 썩 괜찮아보였다. 재찬의 볼멘소리를 들은 멤버 종형이 어이없다는 ...
서함은 끈질기게 울려대는휴대폰을 끄는 대신에 해당 번호를 차단했다. 재찬이 덕분에 친해진 아이들이었지만 다들 귀엽고 착한 동생들이었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게되어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재찬이와 만나기전부터 이미 각오했던 일이었다. 그와 헤어지고나면 소중했던 사람들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형, 우리 그만해요." 두달전, 전화로 이별을 통보하...
연상 개수작 쩌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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