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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님, 해마 님
주말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몸이 가벼웠다. 하늘도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었다. 비몽사몽한 채로 밖에 나가니 마루에 가만히 앉아 졸고 있는 예나가 보였다. 터벅터벅 걸어서 옆에 앉아 어깨에 고개를 기댔다. 그러자 화들짝 놀라 손으로 흘린 침을 닦았다. 유리 잘 잤어? 팔을 늘려 기지개를 켠 예나가 물었다. 네 잘 잤어요. 언니는요? 나는 당연히 잘 잤지...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 배경, 사건은 모두 허구이며 사실이 아닙니다. 15금 흡연•사망 소재 주의, 유혈 표현 없음 [조최] We must 우리 어디에서 본 적 있지 않아요? 대뜸 나에게 그렇게 물어온 게 막 어제 같은데 어느샌가 우리가 알고 지낸지 4년, 사귄 지는 2년이 되어가고 있었다. 어쩌다가 사귀게 됐지... 매번 운명이라느니 뭐라느니 늘어놓는...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 배경, 사건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가 아닙니다. 딤님 두 스푼 반 추가 갑작스럽죠? 한 번 생각해보고 말해줘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조유리는 의자를 빙글 돌렸고 나는 스튜디오를 떠났다. 거절해도 전혀 아쉽지 않다는 투의 말투였지만, 실제로도 그 조유리는 내가 거절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만, 왜인지 약간 필사적이어 보이는...
"은비 언니! 내 약통 어디에다가 뒀어?" "또 배 아파?? 거기 방 서랍 두 번째 칸 열어 봤어?" "응 ㅠㅠ 또 배 아파 어떡해 으아아 유리 살려어 으아 찾았어!!" 진통제를 달고 사는 허약한 조유리는 오늘도 쿡쿡 쑤시는 배 때문에 고생한다. TV 드라마 속에 나오는 비련의 주인공처럼 한 손에 타이레놀 두 알을 탈탈 털어 넣고 물을 컵 가득 따른 후, ...
어쨌든 해피엔딩 전지적 덕후 시점 조유리X최예나 W.진부 최예나는 결국 또 검색어 신세가 되었다. 유리만의 자작극으로 인한 오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예나에 대한 동정여론이 형성되었다. 최예나를 악개, 사생이라 칭하던 기사헤드라인은 '사이다', '안타까운 루머에 휩싸인'등으로 바뀌었다. "태세전환 한 번 빠르네" 최예나는 씁쓸했다. 역시 진실같은 건 ...
누군가 그러더라고, 해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전지적 덕후 시점 조유리X최예나 W.진부 유난히 정적이 많은 전화통화였다. 막무가내로 책임지라고 말한 조유리도, 속으로는 백번이고 고백을 받은 최예나도. 누구 하나 제대로 입을 열지 못하고 부끄러움에 터져버릴 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비집어나오는 웃음은 어쩔 수 없다. 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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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배경 및 전반적인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닌 허구, 픽션입니다. 약간의 딤님 굳게 닫힌 문은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 끄떡하지 않았다. 따라나갔어야 하나? 아니, 그 상황에서 따라나가는 건 아니지. 아니, 못 나가지. 원래 음악하는 사람들이 신경이 날카로운 편이란 소린 들어봤지만 이 정도일 줄은 미처 몰랐다. 무서워, 무섭다고. ...
이성애가 싫어요. 최예나는 늘 그랬다. 어디서 맨날 거지 같은 남자친구를 사겨오는 거나, 그런 거지같은 남자친구를 내 앞에서 잘생겼지! 하면서 자랑하는 거. 그래놓고 헤어지면 다시는 연애 안 해! 울면서 학교 앞 편의점에서 내가 사주는 바나나우유를 먹는 거. 그럼 내가 할 일은 그런 최예나더러 야, 됐어. 니가 아까웠어. 하면서 달래주는 것이다. 내 말을 ...
룸메이트 03 “화해는 했냐?” “학교는 나왔네?” 마주치자마자 잠시 정적을 사이에 두고 서 있던 둘은,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두 개의 질문에 서로 민망해하며 시선을 돌렸다. 아, 씨발. 이걸 이렇게 마주치냐……. 별 관계 없는 사이일 때는 잘 보이지도 않더니 마주치기 싫은 사람으로 등극하기가 무섭게 곧바로 마주친다. 같은 수업이라 해도 대형 교양 수업에서는...
※이 글에 등장하는 모든 지명, 인물, 소재 및 내용 전반은 전부 실제가 아니며 허구, 픽션입니다. "...한 번만 더." 날이 바짝 선 삭막한 목소리에 내 목도 타들어 말라가는 듯 했다. 최예나 인생 22년, 오늘만큼 고달픈 날도 처음이다. [조최] 한 음만 올려주세요. 원래 제 꿈은 아이돌이었다. 좋아하는 노래도 맘껏 부르고 신나게 춤도 추고. 애교라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미안하다고 말하기, 진실을 자신의 입으로 토로하기, 그리고 용기를 내는 것. 이 세가지를 동시에 해야하는 최예나는 하늘에 빌었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이름모를 신들 중 누구라도 자신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영혼이라도 바치겠다고. 전지적 덕후 시점 조유리X최예나 W. 진부 하마터면 핸드폰을 떨어트릴뻔했다. 믿을 수 없는 장면에 잠시동...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아이즈유 매니저 사건은 '근거 없는 루머'로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매니저는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예나는 일주일째 방에서 나오지 않고있다. 간간히 식사를 하러 나오는 때가 있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최예나는 신에게 빌어본다. 내일이 오지 않게 해주세요. 전지적 덕후 시점 조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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