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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음소거 동지로 만난 인연과의 잔잔한 사랑 이야기
부산에서 열리는 앙상블 스타즈 관련 행사 '몽소예고 장학재단'에서 위탁판매를 맡길 '스바호쿠' 동인지의 샘플입니다. 앙상블 스타즈의 2차창작 작품입니다. 당연히 모든 글의 저작권은 미학(@MIHAKWIRHT)에게 있습니다. 요괴 카라스텐구 '아케호시 스바루' x 인간 '히다카 호쿠토' 기본적으로 위의 커플링을 맞추어 작성했으나, 연인들간의 사랑의 의미보다는...
언제부터였을까. 애초에 알고 지내왔던 사람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 건. 나와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언제나 반짝이는 파란 눈동자로 날 바라봐주고, 멀리서 봐도 너 인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주황색 머리가 눈에 띄었는데…. 너라는 기억이 왜 내게 사라져버린 걸까. 아케호시…. 한 번만 더 너를 만날 수 있을까? 그때엔 내가 널 기억할까? 네 ...
넌 스바루 군 어떻게 생각해? 지쳐 차가운 연습실 바닥에 뻗어버린 이들을 뒤로하고 다른 연습생 친구와 함께 연습실에서 나와 한숨 돌리고 있을 때 문득 들었던 질문이었다. 늦여름의 공기는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시원했다. 여름 냄새가 묻어있는 가을바람 같았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지만, 꽤 넓은 골목길 사이로 해가 지려고 하던 저녁이었다. 가라앉...
*본 글은 2019년도 3월 서코에 냈던 회지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며 시간에 따라 호칭이 변동되는 경우가 있음을 숙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결혼, 성인, 종업 등) 당시 저는 한스타만 플레이 했었기에...들어가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또한 아래 cp들은 각 유닛 내에서 메이저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모았습니다. 마지막 마드안즈는 아니지만, 즐겨주세...
트친님과 얘기하다 호쿠토를 알게모르게 지켜주는 스바루가 보고싶어져서 끄적인 글입니다 ※ 짧음주의 새삼 이제와 약해질 정도로 한두번 겪는 일도 아니었다. 후광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림자도 같이 커지듯이,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원래도 부모님의 덕이니 뭐니 하는 말들은 귀에 박히도록 들어왔었지만, 트릭스타가 잘 나갈수록, 트릭스타의 리더인 자신의 입지가 커질수...
※트위터에서 트친님이랑 이야기 나누다 쓰게 된 글입니다 [트릭스타) 난 홋케 안경 쓴 거 좀 보고 싶다] 익명 2019. 07. 16. 대부분 연예인은 공항에 모자나 선글라스 같은 거 쓰고 오지 않냐? 아니면 안경이라든가. 오히려 보는 사람을 의식해서 화려한 옷을 입고 오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호쿠토는 확실하게 전자라고 생각하거든. 데뷔 초 호쿠토 사진...
자고 싶을 때 자지 못하는 사람의 일기
도깨비는, 인간의 일에는 참견하지 않는다. 인간 또한 도깨비의 일에는 참견하지 않는다. 같은 세계를 사용하고 있는 도깨비와 인간들 사이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진 불문율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과 도깨비는 수명도 달랐고, 가치관도 달랐다. 그러니 서로가 서로에게 간섭해서 좋은 결말이 나올리가 없는 것은 당연한 ...
"홋케, 나 좀 봐, 응?" 몽롱한 의식 사이로, 보여서는 안 될 사람이 보였다. 어라, 꿈인가. 하긴, 어제는 창립 10주년 기념식때문에 거절할 수도 없는 잔을 계속 받았었으니, 헛것이 보이는 것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대체 어느 순간부터 필름이 끊겼던 건지, 집에는 어떻게 온건지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꿀물이라도 타서 마시면 좀 나아질까. 호쿠...
호쿠토는 너른 마루위에 누워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사락사락하는 종이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최근에는 학교를 나가지 않는 주말에까지 매번 모여 이런저런 라이브 준비에 바빴었으니, 제대로 된 휴식은 따지자면 거의 석달만인 셈이었다. 실로 오랜만의 조용한 하루였다. 뜬금없는 불청객이 찾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홋케~ 바다가자 바다!!" "하아... 어제도 갔...
반짝이는 천사여, 그대 만큼 여름이 잘 어울리는 사람자가 있을까. . . . "후우.... 대충 내용은 이런 건가." 언제나 그렇듯이 비슷한 내용의 로맨스물의 대본.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읽어본 대사.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작품들과 다른 특징이 하나 더 있었다. 왕자 신분과 공주 신분이 아닌, 왕자와 평민 여자. 아니, 정정하자면 평범한 신분인척하는 왕자와...
“…….” 또다. 오늘만 벌써 열두 번째 자신의 눈을 피하는 호쿠토의 행동에 스바루의 미간이 보기 좋게 찌푸려졌다. 아니, 이걸 오늘만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 그 일이 있고 난 이후부터 스바루를 대하는 호쿠토의 행동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호쿠토의 성격은 뻔히 다 알고 있으니 평소처럼 대해 주긴 힘들겠단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으로 피할 줄은 몰...
끓어오르는 공기였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아지랑이는 비틀어진 세상 같아서 늘 신기했다. 올해는 웬일인지 매미 소리가 들리지 않는구나- 싶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까 어느 순간 나타나 있던 그들이었다. 넥타이를 풀 만큼 풀고, 아무리 부채질을 해도, 이것도 그냥 손부채였지만, 더위는 가실 생각을 않았다. 어쩌면 이 한여름에 번화가에 간 게 실수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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