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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파 민선우, 이대로 죽는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과거로 회귀해 나를 죽인 범인을 찾는 게임이 시작됐다!
“여주야.” 버스에서 내려 골목 초입을 함께 걸었다. 낯선 길목도 아니고 더군다나 황민현이 낯선 사람은 더더욱 아닌데도 이상했다. 평소완 달랐다. 분명 다르다. 불쾌와 불편에 기저를 둔 어색함이 아니라. “응, 응.” 꼭 대답을 두 번씩 하게 되고 턱이나 목을 긁고 싶은 간지러움이 드는 이 기분은 새로움이다. 새싹이 새로 돋아날 때 땅이 갈라지며 겪는 간지...
예상치 못한 사태. 괴이한 변고를 이변이라고 한다. “미안해요.” 종현 선배와 자판기 앞에 서서 포카리스웨트 두 개를 뽑았다. 우릴 스치며 가는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해보자며 파이팅! 외치며 예대 건물을 빠져나갔다. 1층으로 내려가는 그들을 보며 나 역시 고갯짓을 해보였다. 시나리오 재밌다, 여주 너도 글재주가 있네.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인정받는 기분. 내...
종현 선배는 오늘도 다정하고 차분하게 입고 왔다. 항상 댄디하고 정갈한 선배다운 옷이었다. 나름 주연을 두고 펼치는 오디션이었다. 선배와는 그 고백 이후로 며칠 만에 첨 만나는 거였다. “안녕하세요.” 눈이 마주치자마자 내가 먼저 인사했다. 선배는 언제나와 같은 그 다정한 얼굴로 눈을 마주치며 인사해줬다. 선배에게 파일로 전송한 대본집은 모두에게 이메일로 ...
상수 : 수연아 우리 오늘도 달 보러갈까 수연 : (김빠진 얼굴로 상수 보며) 무슨 맨날 달타령이야. 어차피 니 방 옥탑이라 맨날 보면서. 상수 : (뜸들이다, 시선 피하는 수연 보며) 달 보는 거 싫어? 수연 : (시큰둥한) 백날 천날 달만!!(강조) 보면 뭐하나(한숨 쉬고) 싱겁게. 달 본다고 떡이 나와 돈이 나와. 상수 : 싱거워? 난 좋은데(수연 보...
후지고 낡고 오래된 집에 살면서 얻는 단 하나의 장점이 있다. 간혹 바퀴벌레가 출몰하고 하수구가 종종 막히고 노상방뇨하는 누군가의 더러운 불순물이 창문 위로 적나라하게 보여도. 딱 하나, 달빛이 스며들지 않는 이 반지하의 장점이라고 하면. 끼이익. 콰앙- 딱 내 방 만큼 낮고 내 방 만큼 빛이 부족한 앞집의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거다....
“선배, 여기 사거리에서 세워주세요.” “아냐. 골목까지 들어가자. 여기서 꺾어서 들어가는 거 맞지?” “길 좁아서 돌아나오기 힘들어요. 그냥 여기서 멈춰주셔도 돼요.”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싶어서 그래. 여기 길도 되게 캄캄해보이는데.” 선배는 기어코 고집을 부려 편의점 앞에서 골목으로 차를 몰았다. 황민현과 항상 앉아 노닥거렸던 그 파란색 파라솔이었다...
곧 꺾일 것만 같이 위태롭고 아름다운 꽃. 소년은 과연 집착을 벗어나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잘 써져?” “응.” “얼만큼 썼어?” “그거 너 지금 벌써 한 서른 번은 물어본 거 같아.” “아, 방해됐지.” “아니. 괜찮은데. 자꾸 네가 말 거니까 생각나서.” 루프탑은 환상적이었다. 바람이 잘 통하고 우리 학교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조경까지 최고였다. 햇빛을 가리는 커다란 천막과 파라솔이 운치있게 자리잡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덕분에 여기가 해외인...
선배의 휴대전화는 그 후로 두 번이나 더 울렸다. 질기고 질긴 진동은 지칠 줄 모르고 한여름 매미처럼 울었다. 선배는 뒤집어 놓은 휴대전화에 뜬 이름을 굳이 더 확인하지 않았다. 나 역시 암말 하지 않은 채 선배 앞자리에 앉아있었다. 내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바닥만 쳐다보며 푹 숙인 선배가 고갤 올렸다. “좀 걸을까, 여주야.” 그 밤. 대학 생활 내내 꿈...
“여주야, 내일 아침에 보자 그러면.” “응, 들어가.” “어, 잘 자.” “씻고 꼭 약 바르고.” “응, 여주야. 너도 손바닥 꼭 약 바르고.” “…어, 잘 자.” B02호의 문고리를 활짝 열어젖혔다. 마루바닥에 철퍽 주저앉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냈다. 크게 심호흡을 한 뒤에 종현 선배와의 카톡창에 들어갔다. [네 선배 무슨 일 있어요?] 보내자마자 1이 사...
“넌 어떻게 이렇게 무덤덤해? 어떻게 이걸 듣고 그럴 수가 있지. 서연 언닐 좋아하면… 적어도 이런 이야길 들었을 때, 적어도 그렇게 무덤덤할 순 없지 않나. 내가 이상한 건가. 아니면 넌… 설마. 알고 있었어?” 마주한 시선을 조금도 돌리지 않고 맞대며 물었다. 눈을 마주친다는 건 상대 감정의 야트막한 흐름까지도 읽어낼 수 있다. 물론 내 감정이 어떤 식...
미쳤다, 미쳤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그리곤 무슨 커피를 맥주 마시듯 벌컥벌컥 원샷해 다 마셔버렸다. 키보드에 올려둔 손을 스트레칭겸 풀었다. 안녕하세요 선배. 여주가 이걸 두고 가서요. 빌어먹게도 노트북 큰 화면에 어제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내게 검정 봉지를 건넨 황민현 얼굴이 겹쳐 보였다. “여주야.” “아! 깜짝이야!!!!!!!!!!!!” 갑자기 ...
“너, 우리 연극제에서 연극 해본 적 없잖아.” 바로 얼굴 표정을 싹 바꾼 B가 민현이에게 독침을 쏘았다. “연극제엔 늘 서고 싶었어요.” “그래. 민현아, 얘기해. 괜찮아.” 민현이의 이야기에 종현 선배가 표정을 풀고 대답했다. B는 종현 선배를 쳐다보며 못마땅한 얼굴로 민현이를 위아래로 훑었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영역에 들어가려고 하면 대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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