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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피하며 살아온 지 27년, 도끼 든 저승사자와 만났다.
拯濟 불행한 처지나 어려운 형편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줌 무진이 누군가를 때리거나 죽일 때는 제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때문에 무진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갖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 무진이 죄책감을 갖는 일이 한 가지 있었다. 태주 아버지의 죽음을 묵인한 것. 동천의 가장 위에 있던 이가 병으로 사망하고 비어있는 자리를 차지한 지금의 회...
*새로운 걸 쓸 시간은 없고 근데 뭔가 쓰고는 싶어서 전에 혼자 써놨던 것을 살짝 마무리해서 올려봅니다 ㅋㅋㅋㅋ 일 안하고 맨날 글만 쓰고 놀고 싶네여... 탁, 하고 손에 들렸던 줄자가 책상에 부딪혔을 때. 작은 소리에도 슬쩍, 찌푸려지는 미간이 느껴졌다. 티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 예민한 감각에는 이 공간의 모든 미묘한 변화가 느껴졌다. 처음에는 그것...
My name is 정태주 유년시절의 기억은, 잘 나지 않았다.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인지, 내가 기억을 피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두 가지 모두가 맞을 것이다. 썩 행복하지도 않은 기억을 되짚을 만큼 삶은 여유롭지 않았다. 흔한 이야기다. 아이를 낳은 것 조차, 저들의 선택이 아니었던 부모에겐 생활 능력이 없고, 그들의 삶은 더욱 삐딱선을 탄다...
BGM. Sigur Ros - Varoeldur / 끙끙 앓는 소리에 무진은 슬그머니 읽고 있던 책을 덮고 옆을 바라봤다. 어렵사리 든 잠인데도 그걸 하나 편하게 이루지 못하는 태주를 보며 얕게 숨을 내쉬었다. 비가 온다더니 날궂이를 제대로 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이불 속으로 몸을 묻고 저에게 등을 돌린 채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 태주를 향해 손을 뻗었다. ...
최무진과 정태주가 다시 만난 건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뒤다. 처음에 무진은 태주를 못 알아보고 지나칠 뻔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시 만난 태주에게선 동천이 지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태주는 무진을 무심히 지나쳤다. 어서 오세요- 하는 나지막한 인삿말까지 읊조리면서. 무진은 몇 발자국 내딛다 우뚝 걸음을 멈췄다. 저를 막 지나치던 청년의 팔을 세...
최무진이 살았다. 정태주도 살았다. 윤지우는 최무진과 정태주를 살려두었다. 그들이 원하는대로 호락호락 움직여주지 않을 계획이었다. 바라온대로 그들을 찌르는 칼이 되어주진 않을 것이다. * 윤지우 지우가 자신의 용도를 알아챘을 땐 이미 늦은 뒤였다. 필도는 지우의 눈 앞에서 허무하게 죽었다. 그리고 지우는 필도의 죽음을 말미암아 자신의 발길을 돌리려던 무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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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느리게 뜨고, 이르게 졌다. 가만히 책장을 넘기던 태주는, 이제 익숙하게 닿아오는 시선을 받아들였다. 차마, 여전히 무시가 되지 않는 그 시선은. 단 한 순간도 태주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저, 어디 안 갑니다. 무진은 그래, 라며 고개를 끄덕였으나, 무진의 귀에 태주의 말은 정말로 '들리기만' 한 것 같았다. 무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태주를 바...
BGM. Sigur Ros - Varoeldur / 정태주는 유달리 여름과 겨울을 탔다. 날이 더우면 더위에 쉬이 찌들고, 날이 추우면 추위에 쉽게 얼어붙었다. 그럼에도 어중간한 계절 보다는 여름과 겨울을 좋아했다. 특히나 잘 견뎌내지 못하는 여름을. 언젠가 더위에 쉬이 찌드는데도 이 계절이 좋으냐 물었을 때 정태주는 짠 내가 가득 담긴 눅눅한 바닷바람을 ...
"정 이사 들어오라고 해." "그, 이사님이..." 도망쳐야지. 당신의 약점이 되어선 안되니까, 멀리 떠나야지. 도망쳐 나온 리베르와 동천파에서 벗어난 정태주는 순간의 해방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그 행복은 아주 잠시였으며 해방감 역시 마찬가지였다. 독사같이 그를 찾아 동해까지 온 최무진은 정태주를 보자마자 손으로 뺨을 내리치곤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나며...
온몸으로 문틈을 꽉 막고 선 필도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없는데, 여기." 필도는 애시당초 무진을 조금도 집 안으로 들일 생각이 없다는 듯, 조금도 비켜서지 않은 채 였다. 무진의 굳은 얼굴이 문 안쪽을 향했다. "아, 내 집에 발 들여놓을 생각은 말고." "시덥잖은 말싸움 하자고 온 게 아닌데." "근데, 주제가 시덥잖잖아. 니 새끼를 왜 나...
아, 역시나. 교실의 문을 열면, 언제고 정태주는 가장 먼저 그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창가와 맞닿은 가장 뒷 자리. 꼭 제 자리 옆의 창문은 열어두면서, 커텐은 멋대로 흩날리게 둬서, 커텐이 아스라히 흔들리는 사이. 정태주는 가만히 엎드려 잠을 청하고 있었다. 나는 가방을 들고 걸어가 정태주의 앞자리에 가방을 놓고, 뒤로 돌아 앉아 정태주의 책상에 팔을 괴...
"어떤 새끼 짓인지 알아와. 약을 가지고 장난치고, 조직을 건드리는 새끼가 누군지." 무진은 담배를 비벼끄며 말했다. 강재를 내친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무진 역시 강재가 스스로 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야 알 수 있었다. 무진 역시 못내 속이 쓰리던 상황이었다. 꽤 쓸만한 놈이었는데. 멀쩡한 수하를 내치게 만든 것에 태주만큼이나 화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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