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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때문에 쪼들리고 있는 앙드레에게 웬일로 의뢰인이 찾아온다. 그런데...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미행해달라고 한다?
호영은 학기 초가 지나고부터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1, 2년전부터 연계된 학생들을 하루에 4, 5명씩 만나고 있는데다가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으로 선정된 학생들도 상담을 해야했다. 관심군 학생들은 주로 자해를 하거나 자살사고가 심한 학생, 등교거부학생, 우울과 불안이 높은 학생 등 으로 일정 점수 이상인 경...
태우 어머니의 우려와 달리 태우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갔다. 학교의 모든 사람들이 태우의 복학을 알고 있었기에 모두가 태우에게 조심스럽게 대했다. 태우와 같은 반인 학생들은 자신보다 3살이나 많은 태우가 은근 불편하고 눈치가 보일 때도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태우 또한, 반에서 느껴지는 어색함과 불편감을 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먼저 ...
SHY의 다섯번째 남자 애인, 김태우. TV에서, 인터넷에서,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그 얘기로 소란스러웠다. 그러나 도서출판 련(戀)만은 초상집마냥 조용했다. 간판작가인 SHY의 스캔들이 터졌으니 당연하겠지만 말소리하나 아니, 숨소리도 조심스러운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 SHY의 전남친이 출판사의 편집팀장인 까닭이다. 연애를 얼마나 염병천병으로 했는지 저러다...
"안녕하세요. 올해 1반 담임을 맡게 된 안신원이라고 합니다." 이미 익숙한 얼굴들도 많이 보였지만 다들 처음 보는 것마냥 신원은 인사를 했다. 1학년도 아니고, 고등학교라는 정글에서 2년을 버틴 3학년 남고생들은 거의 짐승에 가깝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만만하게 보이면 그 틈을 지독하게 파고들어 교사를 이겨먹으려고 한다. 때문에 3월 2일, 새 학기를 시작...
"호영아, 나 왔어." 어깨에 쌓인 눈을 털어내며 덤덤하게 계상은 인사를 건넨다. 금방이라도 형~~하면서 매달릴 것 같지만, 계상을 반기는 건 활짝 웃고 있지만 그 시절 그대로 멈춰있는 호영의 사진이었다. 호영의 웃고 있는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던 계상은 유리문에 붙어있는 다 시들어버린 꽃을 떼내고 새로 가지고 온 꽃을 붙여둔다. 오늘은 호영이가 좋아했던 하...
"하, 올해는 진짜 도망가고 싶다." 교무부장이 올해의 학사일정에 대해 한참 설명하고 있는 시청각실 문을 열고 조용히 들어온 신원은 호영의 옆자리에 앉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누군가와 계속 메신저를 주고받고 있던 호영은 신원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고 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또, 그 엄마에요?" 조용히 묻는 호영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
사고뭉치지만 귀여워, 오린이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 이야기!
"안녕하세요. 윤계상입니다." 단조로운 목소리처럼 딱딱하게 굳은 채 인사하는 그를 보니 웃음이 나왔다. 락커가 되고 싶었는데 얼떨결에 아이돌이 되고자 연습생으로 들어왔다는 계상이 형. 이름도 꼭 저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를 보면 괜히 웃음이 났다. 락커가 꿈인 형은 춤연습을 하다가 현타가 온 것 같았다. 가뜩이나 낯가림도 심하고 말수도 적은 편이라 친해지기 ...
Q : 하나의 기억만 간직할 수 있다면? A : god로 데뷔한 것만 기억하면 되지 않을까? 도시락? 굳이? 그 인간들이 어떤 인간들이냐, 누가보면 먹지 못해 죽은 귀신이 붙었냐고 하는 인간들이다. 실제로 먹지 못해 죽을뻔한 에피소드가 50부작 시트콤으로 만들어진대도 시즌이 세개는 더 나와 하는 인간들이다. 즉, 배고픈걸 참지 않고, 빈 속으로 이동하는 법...
날카롭지만 다정한 눈. 저를 거절하지않는 손. 기대기 좋은 어깨와 저를 따듯하게 바라보는 시선. 특별 취급해주는 행동과 걱정하는 마음. 그에 따라 간질거리는 제 심장. 그게 사랑이라는걸 깨달았을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 . . "야 그거 호영이 줘." "아 왜?" 태우의 억울한 목소리에도 계상은 아랑곳하지 않고 태우가 들고 있는 크림빵 하나를 재빠르...
센터에서의 일은 고됐지만 필드에서 겪는 무기력함보다는 나았다. 어떠한 역할 없이 팀G로서 얻어지는 명성보다 스스로 구르고 굴러서 얻게되는 결과가 더 저를 만족스럽게 했다. 이 자리에 있는 자신을 납득 할 수 있었으니까. 물론 생각처럼 쉽게 오르지 않는 직급은 가끔 자신을 갉아 먹었지만. 만족스럽지만 갈증이 나는 자리.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서 조급한지도 모...
"똑똑해." 계상이 회의에 참석하려고 자리에 앉자마자 들은 말이었다. "...예?" 살짝 인상을 찌푸리고 옆을 보니 남자는 그저 비웃듯 웃으며 대답했다. "국경은 아무래도 바닥이니까." "그래도 거기선 연애도 하고 숨쉴 틈이 있었죠. 커맨더가 없으니까." "그렇게까지 관리 안해도 돼. 다 이해해." 남자는 그렇게 말했고 숨겨진 뜻을 알았다. 너도 국경은 싫...
호영이 준비를 마친 상태로 닥터에게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 닥터는 호영의 머리, 목, 팔, 등에 기기들을 붙이고 화면을 심각하게 보고 있었는데 옆에서 그걸 지켜보던 계상이 뭔데, 무심하게 물었다. "아침엔 상처가 다 나았잖아." "호영이 몸에 남아있던 회복 능력이었다고 생각돼." "그럼 지금은?" "글쎄, 지금은 네 능력도 흡수 하고 있으니 회복 능력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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