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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천천히 가면 안 돼?" 미현은 밭은 숨을 뱉었다. 까만 하늘은 멈출 줄 모르고 눈을 쏟았다. 세상이 다 그렇다. 눈, 눈, 눈, 눈. 정강이까지 쌓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무릎까지 닿는다. 저만치 앞서 걷던 승희가 미현을 돌아본다. 코가 빨갰다. 그것은 미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얼마 안 남았다면서?" "그러니까. 조금만 천천히 가자." 못마땅히 찡그린 ...
1. 현승희는 조금 우울한 감이 도는 잿빛의 것들을 꺼려했다. 그래서 항상 웃고 다녔다. 입꼬리가 올라간 상태로 다닌다면 웃느라 접혀진 눈 사이로 잿빛이 보이지 않아 조금 흐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무너져 버릴 거 같은 금이 간 집과 낡아빠진 신발. 너무나 헤져서 금방이라도 찢어질 거 같은 옷들. 집안 내부를 꾸밀 수 있는 돈도 없어 너무나도 칙칙했다. 살아...
승희가 나고 자란 섬은 관광객조차 찾지 않는 아주 작은 곳이었다. 어른들 말로는 십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섬사람들끼리 오순도순 잘 살았다고 하던데, 이제 그건 옛말이나 다름 없었다. 해가 지날 수록 점차 뭍으로 나간 사람들이 섬으로 돌아오지 않게 된 탓이었다. 뭍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섬은 항상 제자리 그대로여서 그렇다. 솔직히 승희가 보기에도 섬은 무...
승희와 유빈는 옆집 사는 사이였다. 둘 다 활동하는 시간이 달라 승희가 이사 온 뒤 약 3개월 동안이나 마주친 일이 없었다. 그러다 형사인 승희가 큰 건을 마무리하게 되며 휴가가 주어져 일주일이란 시간 동안 늦잠도 자고 보고 싶었던 영화도 몰아보며 여유를 만끽한다. 문득 잠복근무한다고 오래 비웠던 집을 청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쓰레...
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현승희는 락스타가 되고 싶었다. 낭만에 죽고 낭만에 사는 현승희. 기깔나는 노래 실력으로 전국 노래자랑을 평정한 현승희. 중학생 현승희는 밴드부에 들었고 그 길로 락에 빠졌다. 현승희는 중딩 락스타의 삶을 살았다. 마약 대신 담배를 얻어 피우고 선생님에게 반항하고 명실상부 밴드부의 보컬로 이름을 떨쳤다. 피어싱을 하고 검은 머리를 허쉬컷으로 짧게 잘랐다. ...
같은 회사의 부장과 주임인 승희와 유빈은 동거한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승희는 많지 않은 나이로 오로지 실력 만으로 부장자리에 오른 엘리트이다. 유빈은 승희보다 4살 어리지만 못지않은 성실함으로 짧은 기간에 주임까지 올랐다. 입사기념 회식자리에서 유빈에게 반해버린 승희는 궁합도 안보는 4살차이라며 유빈에게 꾸준히 어필을 했고, 둘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
Merry Christmas my Santa 후- 집안에 잔잔하게 깔려있던 까만 어둠을 밝혀주는 조그마한 불빛이 한순간의 입김으로 인해 아무 저항도 못하고 사라져버렸다. 불을 지필 때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 겨우 피웠는데 없앨 때는 왜이렇게 허무한지. 새까만 어둠 가운데 피어오르는 연기의 따가운 화약 내음과 어지러이 흩어지는 모양이 꼭 자신의 처지같아 ...
* 트리거워닝 소재(자해, 부상, 사망, 폭력묘사, 폭언, 협박)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불쾌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너는 새벽의 어스름함이 좋다고 했다. 아무도 없는 그 새벽. 잡다한 소리가 들려오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그 새벽. 저 혼자 스스로 빛을 내면 주위의 모든 것을 환히 비출 수 있다는 것이 새벽의 좋은 점이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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