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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1976년 3월 1일 오후 6시, 명동성당에서는 삼일절 57주년 기념미사가 거행되고 있었다. 가톨릭 신자 700여 명과 개신교 신자 수십 명이 참석한 신․구교 합동 기도회 형식으로 치러지는 미사였다. 20여 명의 사제가 공동으로 집전한 이 미사는 장덕필(니콜라오)* 신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장덕필 신부는 2부가 끝나갈 때쯤 “개신교 목사님의 기도 순서가 ...
우리 교회가 바라고 인정하는 국가권력은 “기계적이거나 폭군적인 것이 아니고, 모든 국민의 자유와 책임 의식에 바탕을 둔 도덕적 힘이어야 하며, 그 힘은 모든 사람과 공동체들이 보다 용이하게, 보다 완전하게 자기 완성을 성취하는 공동선에 향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따를 것입니다. 여기에는 세속적인 성패와 손익의...
8·15해방의 부푼 희망을 부수어 버린 국토 분단의 비극은 이 민족에게 거듭되는 시련을 안겨 주었지만 이 민족은 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6·25동란의 피해를 딛고 일어섰고, 4·19학생의거로 이승만 독재를 무너뜨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가슴 가슴에 희생시켰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이 민족은 또다시 독재정권의 쇠사슬에 매이게 되었다. 삼권분립...
02 가엽게 희생 된 새는 성당 뒤편 산에 묻어 주고, 해일은 제 방으로 살금살금 들어왔다.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저에게 말해 달라했던 승아였지만, 해일은 선뜻 말 할 수는 없었다. 이걸 어쩐담. 경찰에 신고한다면 제가 어떻게 해 볼 기회는 없어질 것 같았다. 침대를 뒹굴거리며 한참을 고민하던 해일은 끝내 결론을 냈다. 당분간은 좀 더 지켜보기로...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
정의로우신 주님……. 보잘것없는 저에게 사랑할 수 있는 이를 내려 주심에 감사드리나이다. 벌써 저희가 이리도 만난 지 1년입니다.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저희는 인생에서 뺄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언제나 주님의 종으로서 일하는 사제인 그를 우선으로 굽어 살피시고 저는 조금 늦게 봐 줘도 되니 그의 건강과 신변의 안전을 바랄 뿐입니다. 저는 언젠간...
훙넹넹 님, 무슈슈 님
다시 찾아온 그 가을에, 우리는 생일을 맞이했다. 스물일곱 번째 생일에 다른 누가 끼어든다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나 김해일의 인생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사실 사제들에게는 생일보다 축일이 더 중요한 날이지만, 평범한 사람에게는 생일이 좀 더 중요하겠구나 싶어서 모든 축하를 기쁘게 받았다. 우리는 이런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즐거워하는데, 이 감사함이 ...
우리 모두 이렇게 될 줄은 알고 있었겠지. 신부님의 건강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었는데, 사목을 멈출 수밖에 없는 신부님의 심정은 세상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 말곤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다. 1976년 3월 1일, 이영준 신부님께서는 이날 사목을 끝으로 은퇴하시겠다 말씀하셨다. 22 멈춤 Stop “...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이는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했다. 언젠가 우리 셋 다 한 번씩 잡혀갈 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너무하지 않은가. 이영준 신부님이 더 이상 사제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많은 눈물을 쏟았다. 육십이 가까워진 노신부의 숙명이라 애써 둘러대셨지만, 내 눈에는 여전히 나를 훈계하...
뭐, 이대로 죽는다면……. 그것도 나쁜 인생은 아니겠지. 59년이라는 인생 동안 하지 못한 일도 많지만, 한 일도 많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죽는 것에 미련은 없다만, 나 이영준 가브리엘이 아직 이루지 못한 게 있다면 두 아들들이 제 갈 길을 가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그 아들들이 각자의 꿈을 찾아 날아오르는 것을 못 본 점……? 20 불행의 연속성 T...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6-79) 19 한여름 밤의 악몽 A...
01 “ 미카엘, 화장실에 휴지가 똑 떨어졌던데, 그것도 좀 사다 주겠어요? ” 막 차를 출발하려던 찰나, 헐레벌떡 뛰어오는 수녀님에 해일은 창문을 내렸다. 이제 곧 일흔을 바라보는 수녀님은 이 성당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었다. 예, 알겠습니다. 또 필요한 건요? 해일의 물음에 수녀님은 한참 생각을 하더니, 없어요. 조심히 다녀와요, 미카엘. 하고 온화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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