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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듯 느리게 움직이는 손가락, 상대를 신경 쓰지 않는 듯 내리깐 눈, 야릇한 숨을 내뱉는 입술, 모든 게 내 신경에 거슬린다.
여차저차해서 저는 당분간 화산에서 머무르게 되었어요. 사랑채에서 나온 뒤로도 여러모로 소란이 있었지만 그것은 둘째치고 어쨌든 저는 대단히 환영을 받으며 객청에 들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대단히 심심해요. 산문 안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거나 조사전에서 청명 씨에게 말을 걸며 시간을 떼우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휴대폰이나 책 한 권도 없이 아무것도 안 하며 ...
작은 청명 씨는 제 걸음걸이를 배려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안내는 제대로 해주셨어요. 안내받은 사랑채는 화려하진 않지만 도관답게 단아하고 은은한 멋이 있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풋풋하고 달큰한 향이 느껴졌어요. 아, 매화차네요. 기분 좋은 찻내음에 고개를 돌리니 새치가 히끗하게 섞인 노인 분과 눈이 마주쳤어요. 그분은 저와 시선이 마주치자 온화하게 미소...
청명이라니, 매화검존 청명 씨랑 같은 이름이잖아요. 세상에 저런(?) 사람한테 그 분이랑 같은 도호를 줘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 애초에 아직 도호를 받을만큼 도사가 된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저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가늘게 뜨고 청명이라 불린 소년을 쳐다봤어요. 듣기 싫다는 양 귀를 파던 소년은 그런 제 시선을 느꼈는지 굉장히 띠거운 눈으로 저를 마주 노...
저는 제가 죽지 않는다는 건 알았지만 설마하니 늙지도 않을 줄은 몰랐어요.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그냥 제가 서책을 찾아다닌지 한 100년쯤 지났나 싶어서요. 아니 무슨 책 몇권 찾는데 100년씩이나 걸리냐고요? 저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죠. 그치만 조금 억울한 부분이 없잖아 있기도 해요. 저는 이 시대에 할 줄 아는 일이라곤 없는지라 주로 ...
객잔 주인 분께 여쭤보니 화산은 서안의 섬서에 있대요. 그리고 제가 있는 곳은 호남의 용주고요. 호남에서 서안이라니... 직선으로 가로질러도 거리가 어마어마해요. 가다가 죽는 건 아닐까요? 아, 그러고보니 전 안 죽죠. 어떻게든 도착은 할 수 있겠네요. 저는 굳이 먹지 않아도 크게 문제는 없으니 당보 씨가 주신 돈은 교통비로 쓰기로 했어요. 용주에서 장강까...
갈 수록 분위기가 경직되어가는 것이 아무래도 아직도 의심받고 있는 것 같아요. 억울해요! 저도 제가 대단히 수상하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제가 원해서 수상한 것도 아니잖아요!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까지 의심받고 싶지는 않았어요. 사실은...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또 고문 당하는 건 아닐까 무서웠어요. 그래서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어요. "음... 저는 사...
싸이코 광팬에게 잘못 걸린 웹툰 작가, 감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동굴에 갇힌지 제법 지났어요. 축축하고, 딱딱하고, 벌레도 기어다니고 아주 끝내주네요. 젠장할. 저는 굳이 묶인 몸을 끌고 밖으로 나갈 시도를 하진 않았어요. 나가봐야 자외선과 비에 노출되기만 할 뿐 지금과 상황 썩 달라지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대신 얼굴을 반쯤 갈아가며 겨우 재갈을 목에 걸었죠. 재갈을 푼 뒤로는 끊임 없이 구조 요청을 했답니다...
*미성년자를 위한 짤막 2화* 제가 깨어난 걸 본 천마는 제 곁으로 다가와 재갈을 풀어줬어요. 뭐야, 나 지금 천마의 침대 위에 누워있는 건가요? 주교나 마인들이 알았으면 부러워서 배가 찢어지겠네요. 난 전혀 원하지 않았지만..! 제 머리맡에 앉은 천마가 제 턱을 가볍게 붙잡으며 말했어요. "말해보거라." "......" 이 인간들은 왜 자꾸 말해보라 마라...
안녕하세요. 저는 나리. 올해로 23살이 된 슬슬 졸업과 취업을 걱정해야하는 여대생이랍니다. 그런데 세상에! 강의실이나 집에 처박혀서 과제를 휘갈기거나 친구랑 술집에 가서 3차까지 달리고 있어야 할 제가 무려 차원이동을 한 거 있죠? 앗, 방금 정신에 문제있는 거 아니냐는 생각했죠? 물론 저도 지나가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당연히 뭔 개소리인가 하고 무...
✔ 화산귀환 팬창작 ✔ 논CP를 상정하나, 특정 CP로 해석하셔도 무방합니다. ✔ 로롱님의 마도천하 썰을 기반으로 합니다. 잔인한 묘사가 살짝 있습니다. 산 제물 당보가 전사했다. 온 세상이 먹물에 빠진 듯 검붉게 물들고, 온몸이 늪에 빠진 듯 무겁고 느리게 움직였다. 청명은 그 후로도 평소와 다름없이 전장에 임했다. 아니,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다. 언제나...
✔ 화산귀환 팬창작 ✔ 원작 538화 및 1066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마재림, 만마앙복 몇백 년이 지나고 몇천 년이 지나도 희석되지 않는 기억이 있다. 모든 게 흐려지다 못해, 흩어지다 못해, 썩어버려, 얼룩조차 남지 않고, 끊임없이 떨어지는 세월의 물방울에 바위마저 한 줌 모래가 되어도. 첫 번째 죽음 또한 그랬다. 첫 번째 삶의 어떤 것...
드림 요소 조금 있어요 사귀진않고 마교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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