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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뱀의 몸통이 머리, 몸통, 꼬리로 나뉘듯, 증권사는 인력 구조가 1) 프론트, 2) 미들, 3) 백오피스로 나뉜다. 1) 프론트 프론트는 영어 뜻 그대로 최전방(Front)에서 돈을 벌어오는 사람들이다. 영업으로 돈을 버는데 그 분야는 부동산 PF, M&A, ECM, DCM, VC 등 너무나 다양하다. 프론트를 대표하는 게 IB다. IB(Invest...
직장 상사와 격정적인 시간을 보내버린 건에 대하여 아주 가볍게 쓴 부스러기니까 가볍게 읽어주세요... 0. 3년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졌다. 사유? 바람. 회사 일 때문에 서로 바빠서 못 만난 동안 소개팅, 헌팅, 양다리까지 온갖 더러운 짓은 다 하고 다녔더라.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차고 넘쳐서 결국 회생 불가 판정을 내렸다. 아무리 개차반 같은 놈이었어...
- 요섭아. - 네? - 쇼핑가자. - 지금요? - 이제 다음주면 출근 다시 해야하니까 - 아.. - 싫어? - 아뇨. 근데 저 쇼핑 잘 안해봐서 - 내가 골라줄게. 인터넷 쇼핑을 제외하고 마트 외에 별로 뭘 사러 다녀본 적이 없는 요섭인지라 쇼핑이 낯설었다. 멋드러진 두준의 차에 올라 백화점에 들어서니 별천지가 따로 없다. 친절한 점원들이 부담스러울 지경...
무엇을 했냐고 물으신다면, 객기를 부렸다고 대답하겠다. 그것도 제 발로 조폭 사무실로 기어들어 가는. 컨테이너 안은 의외로 평범했다. 조금 후줄근하긴 했지만 대놓고 나 조폭이오. 하는 물건도 없었다. 평범한 낮은 테이블에 평범한 낮은 쇼파. 거기에 분양홍보물을 여러 장 가져와서 평범하게 설명을 해줬다. 자기야, 이거보단 이 평수가 더 낫지 않아? 나중에 애...
정말 잠만 자는 공간이었던 것 같다. 요섭은 학기중에는 수업이 없는 날은 오전부터, 수업이 있는 날은 저녁부터 알바를 하느라 밤 늦게야 귀가했고 늘 지쳐보였다. 그럼에도 빠짐없이 시간을 쪼개 공부를 하고 일찍 일어나 집안 일을 거들었다. 도우미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집임에도 성격인지 늘 깔끔한 상태를 유지시키고 있었다. - 요섭아. 이리 잠깐만 와봐. - ...
- 주말엔 쇼핑좀 가자. - 쇼핑이요? - 이제 인턴 아니고 정규직 사원인데 계속 그러고 다닐거야? - 아.... - 게다가 비서실이니까.. 좀 불편하더라도 정장 주로 입어야 해. - 네! - 요섭인 팔다리 길어서 뭐든 입히면 예쁘니까.. - 두준씨도 수트 입은거 엄청 멋있어요.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요섭이 귀엽다 - 너 근데 두준씨 두준씨 하는거 회사에서...
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 인턴 이제 거의 끝나가는데 어때? - 모르겠어요. 제가 잘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 왜. 내가 보기엔 잘 하는 것 같은데..정규직 전환 될것 같아 - 정말요? - 뭐 내가 인사권자는 아니지만 여태 평가도 그렇고. - 하아. 근데 인턴하는 동안도 야근 많았는데 정규직되면 더 심하겠죠? - 그거야 당연하지. - 아... 야근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
발갛게 달아오른 볼이 찬바람 때문인지 술기운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이유 때문인건지 알 수 없었다. 의미없이 천장을 응시하던 박문대가 주머니 속 핸드폰을 꺼내들어 신재현의 카톡프로필을 클릭했다. 사진도, 상태메시지 한 줄도 없이 단출하다. “얘는 뭐 변한게 하나도 없냐.” 프로필도, 목소리도, 얼굴도, 사소한 배려까지 변한게 하나 없다. 그럼에도 불...
불편한 식사가 계속되었다. 등 뒤로 돌아앉아 있으니 하오의 표정이 어떤지 다시 확인할 수는 없었다. 마주 앉은 희준이 그쪽을 계속 보는 게 신경 쓰일 뿐이었다. 하도 누구냐고 물어봐서 대충 동기라고 얘기했다. 한빈은 내내 파스타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몰랐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씩 사서 사무실로 돌아가는데 하필 거기서도 하오를 마주쳤...
그때 왜 울었어요? 아름다워서. 우성은 아름다워서 우는 사람을 얼굴을 알지 못한다. 평생 어떠한 것에 아름답다는 표현을 갖다 붙인 적도 없다. 스크린이 해무와 파도에 잠겨 있었다. 우성의 앞에 바다 대신 눈물 대신 소주를 쥔 명헌이 있다. 우성은 성인이 되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을 줄 알았다. 금기시되는 것들을 하나씩 해금했다. 술, 담배, 섹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오감에 의지해왔으나 미각, 촉각, 후각, 시각, 청각-다섯 개의 감각, 즉 오감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각을 정의하기 위해 많은 표현을 만들었다. 육감(六感), 예감, 동물적 감각, 그리고…직감. 7/1 월요일 밤 10:30. 지수는 주차 된 검은 세단 안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종일 뛰어다녔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찾아봐요 정우성을 실종된 성인 남성을 찾을 때 해야 할 일을 고르시오.1. 고용노동부에 전화하기. → 이건 뭐야? 그런 게 있어요. 신 과장님2. 경찰에 신고하기. → 조폭이라 패스.3. 이상 현상으로 과학 채널에 제보하기. → 충격! 사람이 사라지는 조직폭력단의 정체? 음, 역시 이걸로는 안 되겠지. 그리고 저번부터 진작 3번으로 했으면 벌써 조회수 몇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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