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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나간 동창회에서 만난 놈은, 나를 보며 무언가 사연이 있는 척을 하더니 그대로 뻗어버렸고, 다른 놈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그 놈을 내 품에 안겨주었다. 미친 거 아닌가. 기억도 없는 나에게, 기억도 없는 애를 맡기다니? 그렇지만 쓸데없는 의무감에 그 애를 집에 데려다놓은 날, 그 날만 해도 나는 더 이상 그 애를 볼 생각도, 다시 ...
은장팀에 금성제가 들어왔을 때부터였을까, 시은은 성제에게 좋아한다 전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을 알아챈 건지 성제는 시은에게 사귀자는 말을 건냈다. 시은이는 두근대는 마음을 숨기고 꽤 덤덤하게 대답했다. "그래" 성제는 눈에 뜨일 정도로 당황했다. 친구들과 장난으로 시작했던 내기였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성제는 친구들에게 사귀게 됐다 말하며 불만을 토해냈다. ...
2년. 그런 기한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조금은 덜, 피가 말랐을까. 꼬박 2년을 채우고서 다시 여름이 오고 나서야 안수호는 눈을 떴다. 누군가는 기적이라고 했으나, 그 하루하루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저에게 가져다줬다. 후회를 했다가, 원망을 했다가. 이내 그 모든 감정을 다 없애기를 반복했다가. 그렇게 눈을 뜬 너는, '... 모르겠어요, 기억 안 나.'...
나는 너에게 얼만큼 새겨져있을까. 아니, 내가 너에게 새겨져 있기는 할까. 너는, 왜 나를 기억하지 못할까. 사실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네가 눈을 뜨기만 한다면 모든 건 다 괜찮으니 그저 눈만 떴으면, 하고 기도를 하고 바라던 시간은 참으로 무색해진다. 인간은 본래 욕심이 많고, 가진 것에서 만족할 줄을 모르며,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존재라는...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모티브 ▼코버트 이전 作 보러가기▼ □ 송어 SEASON1. □ 송어 SEASON2. □ 비밀소년. □ 스테인드글라스. □ gay ready with me. □ ANKOKO. □ tlqkf새끼. □ 버틀러. □ TO. 연시은에게. □ 안수호. □ 1301 1302. □ 어느 날 녀석을 주웠다. □ 환승연애. ■ 그 해 우리는...
원망할 생각은 없지만, 가끔 그리웠다. 나를 향해 웃어주던 그 애의 웃음은 모든 것이 사라져도 여전할지, 그게 늘 궁금했다. 우리의 시작은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었고 그저 자연스러웠고,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서로가 서로의 삶에 스며들었었으니 이번에도 그게 가능하지 않을까. 식당은 소란스럽고, 익숙한 목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그러나 여러개의 목소리가 흐트러지는...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연합회식날이다. 그런데, 분위기가 너무 싸하다.. 싸한 분위기를 바꾸기위해 지학호는 진실게임을 제안했다. 규칙은 대충 술병을 넘겨서 알람이 울릴때 술병을 가지고있는 사람이 질문을 받는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게임.. 한창 활기찰 17세 청소년들이라그런지 분위기는 되살아났고 어느새 후끈해져있었다. 띠리링-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공부에 집중하고 싶을 때마다 비행기 모드를 누르고 공중을 향해 잠수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비행기를 타고 곳곳을 유영하고 있을 때면 내 하루가 금방 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게 맞았다. 펜을 쥐고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면 등줄기를 타고 경련이 일 때까지 비행기 모드는 계속됐다. 고개를 들면 다섯 시간, 여섯 시간 많...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모티브 ▼코버트 이전 作 보러가기▼ 그 해 우리는 (上) 녀석과 함께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언제나 등교시간이 제 멋대로인 녀석때문에 생기는 어색함이었다. 녀석의 등교 시간 전까지 앵글 안에 담겨야 하는 건 오롯이 나 혼자였는데 난 딱히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계속 가만히 앉아 공부만 했기 때문에. 원래 남의 시선을...
연시은은 그 감정을 알지 못했다. 어쩌면 그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던 경우도, 그 사람을 위해 마음을 쓴 경우도,제가 아닌 타인의 감정을 궁금해 한 적도 없었으니 당연했다. 안수호는, 오늘도 제 앞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웃었고, 연시은은 아무렇지 않게 펜을 움직였으나 저도 모르게 제 손끝의 거스러미를 뜯어냈다. 피가 맺히는 것 같...
작업시 편의도를 위하여 원하는 이미지+최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서술해놓았으나 커미션 타입 또는 커미션주님 개인 그림체에 따라 생략하실 부분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용. 부족한 자료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용 1. 외관 (웹툰 캡처) - 헤어 스타일. 복슬복슬한 느낌... 약간의 5대 5 가르마 - 헤어 컬러 3번 사진의 하이라이트 제외 ...
나에게 있어 집은 아주 오래 전부터 단 두 가지의 기능에만 충실했다. 공부하는 곳, 자는 곳.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공부도 주로 학교 도서관이나 연구실에서 하게 되었으므로 나에게 집은 정말 눈만 붙였다가 나가는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물건을 모르면 금을 보고 사라는 말이 있듯 혈혈단신으로 포항에 내려와 몇 군데 둘러볼 것도 없이 바로 집을 계약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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