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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는 현재의 이야기, 알파벳은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1. 좋지 못한 일이 있었던 걸까. 시목은 문득 이전의 일을 떠올린다. 담요로 몸을 꽁꽁 동여맨 채 소파에 앉아있는 은수가 못내 신경이 쓰였던 탓이다. 잿빛의 얇은 담요 아래로 마른 발목이 빼꼼히 빠져나와 있다. 드러난 맨발이 주인을 닮아 가지런했다. 시선을 의식한 듯 공연스레 꼼지락대는 발가락들. ...
가시에게 헌정하는 시목은수 (퇴고없음) 선배. 황시목이 차에서 내렸을 때 습한 바람이 얼굴에 나부꼈다. 저녁까지 비가 왔었다.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은 나뭇잎 내음이 도처에 내려앉았다. 이제 덥나. 이제 여름인가. 지하철 역 앞으로는 늦지 않게 차를 타기 위해 걸음을 서두르는 사람들에 온통 정신이 없었다. 인해를 거슬러 사라지기 직전의 등을 눈으로 좇는, ...
눈을 깜박였다. 눈앞에 뜬 화면이 이상했다. 이십 대의 나이란 소위 말하는 '창창한' 시기 아니던가. 평균수명 120세를 진입하는 이런 세상에서도 간혹 경로를 이탈하는 청춘들이 있었다. 불운하게도 문자의 주인공이 그러했고, 그 사실은 영원토록 믿기지 않는 것이었다.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실을 찾아 들어가면서도 속으로는 어리둥절하다. 황당하다고 해야 할까. 아...
※ 비밀의 숲 시즌1 약 스포일러. ※ 2021년 3월 어느 밤. 약간의 날조 있습니다. 그 번호로 처음 전화를 건 때는 작년 여름이 다 지날 무렵이었다. '처음'이라는 말은 수정해야 한다. 시목은 이전에도 몇 차례 그 번호의 주인과 통화를 나눈 적 있다. 그러나 내가 다시 할게,라는 말 이후로 실제로 다시 통화한 적은 없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었으므로,...
영은수에게.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할까... 아마 미안하다는 말이겠지. 사람들은 이 감정을 죄책감이라고 부르니까. 나만 없었다면 지금 내 곁에 네가 있을까. 너도 나와 함께 나이를 먹어갔을까. 네가 떠나버린 게 모두 내 탓인 것만 같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겁도 없이 서 검사님 방을 뒤지던 너. 내 집에 멋대로 들어와선 날 흔들어놓던 너. ...
시목이 회색 이불을 부산스레 거둬들인다. 어째 간질거리는 바람에 든 미세먼지, 혹은 꽃가루 탓인지, 쿨 그레이었던 이불이 어느새 안에 두느니만 못할 정도로 웜 그레이가 되어 있었다. 영은수. 범인의 이름을 작고 동그랗게 입술을 옹송그리고서야 시목은 깨닫는다. 그저께, 본가에 먼저 올라가 있는다고, 그랬나. 은수가 처음 온 날 이후로 거실에 있는 모종의 중대...
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23. 영은수 "아니, 취소했어 엄마. ...싸운게 아니고, 끝낸거야. 결혼 안 한다고. ...아이 진짜, 엄마까지 왜 그래!" 적당히 넘어갔어야 했는데, 결국은 짜증으로 전화를 끊었다. 네가 먼저 사과하고 화해 해라, 안 그래도 바쁜 사람 신경 쓰이게 말아라, 엄마는 헤어졌다는 딸의 말은 무던히도 듣지 않았다. 아마 받아들이고 싶지 않으시겠지. 그 사람을...
외전. 은수는 오늘따라 축 처지는 기분이 들어 한숨을 쉬었다. 옆에서 알짱거리는 후배님도 짜증 났고, 그걸 본 선배가 묘한 표정으로 "너네는 참... 질기다 질겨"하고 가버린 것도 찝찝했다. 뭐가 질기다는 거야. 알려주지도 않을 거면서 저런 말은 왜 하는 건데? 하여간 황시목 저게 후배로 들어온 날, 아니 쟤를 처음 만날 날부터 제대로 되는 게 없다. 저승...
쫌쫌따리 썰모음 1. 그 날 죽은 게 영은수가 아니라 우병준이고 우병준 죽인 후 황시목 부른 영은수로 시목은수 - 선배님, 지금 시간 되세요? - 어, 왜. - 지금 잠깐 뵀으면 해서요. 와주실 수 있으세요? - 너 지금 어딘데. - xx동 xx골목이요. 그리고... 꼭 혼자서 와주세요. 덧붙여진 마지막 말에 미간을 찌푸리며 이미 통화가 끊겨진 화면을 쳐다...
트위터 썰 백업 ※짭근친 소재 주의. 시목은수 피 안 섞인 남매인거 보고 싶다. 4살차이 정도로 줄여버리고 은수의 일방적인 혐관. 영은수 13살 황시목 17살에 은수네 아빠하고 시목이네 엄마랑 재혼한 거. 처음으로 만났을 때 영은수 모르는 사람하고 가족이 된다는 사실 맘에 안 들지만 어쨌든 가족이 될 사이니까 인사했겠지 "안녕. 앞으로 잘 부탁해." 근데 ...
22. 우장훈, 황시목 원래도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받지 않는다. 주변 인맥이야 손가락으로 꼽힐 정도로 빤한데 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걸 일이 없으니. 두 번의 전화를 무시했더니 이 집요한 번호 주인에게서 문자가 온다. 장훈은 짧은 진동에 은수가 앉아있던 자리에 멍하니 머무르던 눈을 거두어 다시금 휴대폰 화면으로 돌렸다. [우장훈씨. 경찰대 졸업은 못 ...
시간을 오래 뺏을 것도 아니라 그저 집무실이나 휴게실에서 대화할 생각으로 시목을 불러 세웠던 은수였다. 시목만 괜찮다면 길바닥도 상관없었다. 점심부터 매운 걸 먹었더니 입가심 좀 해야겠다며 은수를 카페로 끌고 온 건 시목이었다. 물어볼 게 산더미 같은데 시목은 굳이 모퉁이를 돌고 돌아 작은 카페로 들어왔다. 동료 검사들이 아지트처럼 애용하는 카페는 커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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