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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온은 이정이가 순수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 웃기는 소리다.
17 술 취한 박재찬은 위험했다. 저는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술 냄새를 폴폴 풍기는 재찬과 입을 맞대고 있으니 같이 취하는 것 같았다. 조금 더 깊이 입을 맞추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산책로가 너무 밝았다. 금방이라도 학생들 중 누군가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 남녀가 부둥켜안고 입을 맞추고 있는 거라면, 그래, 뭐, 술도 마셨고, 그럴 수 있겠네, 쟤들 사...
재찬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어서는 안됐다. 결코 서함이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재찬을 강녕전에 숨겨둔 것이 아니었다. 모두 재찬이 죽었다 생각했다. 시해당한 왕의 자식이 궁에 숨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재찬은 끔찍한 꼴을 면할 수 없었다. 무엇하나 제 뜻대로 할 수 없는 힘 없는 왕. 서함에겐 재찬을 지켜줄 힘이 없었다. 서함이 군사들에게 둘러싸인 재...
운수 좋은 날 "학교가 뭔가 어수선하다? 뭐 하나?" "하...정말 본인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일에 너무 관심이 없구나 친구야. 이번주 금요일에 축제잖아. 지금 축제에 아이돌 온다고 다들 들썩들썩하는데 몰랐니?" "아...그래? 시끄럽겠네...그럼 휴강하나?" "넌 아이돌한테도 관심이 없구나? 어떻게 된게 누구 오는지도 궁금해 하지 않냐? 요즘 제일 핫한 여...
너와 나의 거리 "진짜? 진짜지? 무르기 없어!!" "알겠어. 나 많이 생각하고 말한거야. 그냥 니 기분 맞춰줄려고 그런거 아니구" "응 알지. 알아" "그리고...나 할말이 있어" "응 말해봐. 재찬아 뭔데?" "나...오늘 집에 다녀왔어" "어?? 오늘 집에 다녀왔다고? 왜 집에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럼?" "사실...나 오늘 반차썼...
16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속초에 있는 콘도로 기계공학과 엠티 일정이 진행되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뒤 저녁을 먹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쯤, 서함은 미팅을 마치고 부교수 몇 명과 콘도에 도착했다. "오긴 온 건가."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는 홀 안은 들떠있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잠깐 얼굴만 비출 생각이라는 재찬의 말이 떠올라 도착 직후...
15 제 신분을 망각할 순 없었다. 재찬의 전공 교수라면, 학문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교육자로서 그 친구가 가진 특기와 적성을 잘 살려 사회에 나갈 수 있게 지도하는 게 맞다. 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올바른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거, 교수로썬 그게 최선이다. 어릴때부터 봐왔다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3...
사고뭉치지만 귀여워, 오린이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 이야기!
[ 오늘 많이 늦어? 데리러 갈까? ] [ 아니야. 일곱시 좀 넘으면 끝나니까 그렇게 늦진 않아요. 그리고 형도 피곤할텐데 쉬어야지 ] [ 그럼 가면서 전화 줘. 목소리 듣고 싶다 ] [ 응. 점심 잘 챙겨먹어 ] 연애사업이 번창하면 얼굴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 힘든 와중에도 문자 하나에 기운이 샘솟으니 어느 정도 일리는 있었다. 화장실 거울에 비친 얼굴...
재찬이 가출했다. 이유는 터무니 없다. 부모님이 재찬을 늑대수인이랑 결혼시킬 거라고 했기 때문이다. "난 서함이형이랑 결혼할 건데! 엄마아빠 미워!" 그런 말을 남기고 재찬이 가출한 지 벌써 6시간이 넘어가고 있었다. 재찬의 부모님은 시간을 대충 가늠해서 서울에서 자취하는 서함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안 그래도 오늘은 여기서 재운다고 전화 드리려고 했어...
재찬의 아버지는 성군이었다. 자신의 아내를 사랑했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 재찬을 금지옥엽으로 아꼈으며, 진심으로 백성을 살폈다. 자신의 곁을 지키는 충신 영의정을 믿었고 그런 그의 아들 서함을 맘에 들어 했다. 지금 서함의 아버지가 그러하듯 훗날 재찬이 왕위를 물려받고 나면 서함이 재찬의 곁을 지켜주길 바랐다. 형제가 없는 재찬이 혹여나 외로울까 걱정하는 ...
오전 아홉 시. 재찬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각에 체중을 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땐 착실히 몸무게를 유지하는데 가끔 서함이 난폭해질 때마다 몸무게가 1키로씩 줄어들었다. 이 얘기를 서함에게 했더니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면서 바닥에 엎어졌다. 울고 싶은 사람은 저인데 서함이 대리석 바닥을 구르며 괴로워했다. 이상한 사람이야, 진짜. 그래도...
동궁전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정자에는 세자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스승의 목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졌다. 따사로운 햇볕이 정자 옆에 있는 작은 호수를 비췄다. 햇빛을 받은 호수 표면이 반짝반짝 빛났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짹짹거리며 나무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귀여운 작은 새들. 이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도 재찬은 지루해 죽겠다...
이번에 알게 된 그 남자의 지난 8년은 꽤 단순했다. 실형을 살고 나온 후로는 내내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 어떻게 나왔는지 그곳에서 탈출했고, 나를 찾아냈고, 내게 찾아왔고, 서함을 다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잡혀들어간 남자는 아마도 재판을 받고 선고가 내려지면 치료감호소라는 곳으로 들어가게 될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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