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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커버린 소꿉친구와 보내는 무더운 여름방학🍉
https://posty.pe/j5wfc3 기록된 결과 오류입니다 의 뒷이야기. 따로 보셔도 무관합니다! 키미가시네 3장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시체 묘사 등의 비윤리적 소재 주의 부탁드립니다. + 3장 이후 최종 생존 이후 츠키미 신 날조 "그럼 내일 다시 올게, 신." 현관문 너머로 몇번이고 넘어오던 목소리가 내일 다시 찾아오겠다는 언질과 멀어지는...
츠키미 신의 인생을 단어 하나로 표현하자면, 그야말로 불운 그 자체였다. 부모님께서 교통사고로 나란히 돌아가시고, 그들의 빚은 고스란히 츠키미 신에게로 넘어왔다. 또래 친구들에게 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한 것은 아니었으나 은근한 기피 정도는 있었다. 내리 하향 곡선만 찍는 인생 그래프는 그 이후로도 마찬가지였다. 운이 좋게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까지 했으나 취업...
여린 무엇인가가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에 남자가 고개를 돌렸다. 짙은 잿빛으로 물들어 있던 먹구름이 기어이 일을 냈다. 거대한 유리창 위로 빗방울이 주욱, 하며 길게 존재감을 과시하며 지나갔다. 한두 줄기로 시작한 것이 급기야 세차게 유리창을 두드리고. “이런, 비가 오는군요.” 때 이른 장마가 시작되었다. “비 소식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우...
첫인상 미도리🥬➡선우🧗 ‘눈이 무서워… 마주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선우🧗➡미도리🥬 ‘우와, 되게 잘생겼네… 인기 많을 것 같다.’ 스쳐지나가는 많은 인연들 중 하나였다. 현재 서로 유루캬라랑 캐릭터 정보 공유 및 교환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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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질 것 같은 통증이 머리를 덮쳐 왔다. 더 이상 구겨질 구석이 없을 만큼 왈칵 미간을 구겨뜨린 사라가 눈을 번쩍 떴다.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새하얀 천장이었다. 천장에 그려진 낯선 무늬를 유심히 바라보던 사라가 문득 깨달았다. 이곳은 자신이 와 본 적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곳은 어디지? 어쩌다가 낯선 곳에서 잠을 자고 있던 것일까.’ 지끈거...
내가 모시는 아가씨는 조금 특별하다. 우리 아가씨는 인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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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창 틈새로 날카로운 겨울 바람이 새어들어왔다. 창가에 세워 두었던 양초가 바람을 맞고 빛을 잃었다. 탄내와 함께 희뿌연 연기가 바람결을 따라서 이지러졌다. 사라는 허공을 수놓는 연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시선을 돌렸다. 미도리는 성실한 의원이었다. 매일같이 사라의 피를 뽑아 연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라에게는 의학적 지식이 아주 티끌만큼도 없었지...
1351 / 12 / 01 계획은 성공적이다. 손해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별 문제 없이 여자(훔쳐 듣기론 사라라고 한다.)를 데리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애초에 목적했던 바는 척을 지지 않은 채 생포하는 것이었으니 나쁘지 않은 교환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라는 아직 잠에 빠져 있다. 동족들만 상대하다가 오랜만에 평범한 여자를 상대하니 감을 잃은 모양이다. 약...
(날짜가 지워져 읽을 수 없다.) 인근에 있는 마을에 괴병이 발생했다. 병을 접한 의원들은 전염병이라고 유추했다. 지원을 요청했고 그에 응했다. 내일 출발할 예정이다. (날짜가 지워져 읽을 수 없다. 찢어진 흔적이 있다.) 상황이 좋지 않다. 몇 년 동안 이어진 가뭄으로 환자에게 지급할 식사를 마련할 수 없다. 전염병이 돌아 전멸하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굶...
지난 몇 년 동안의 사라는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미도리는 약속 장소의 앞에 가만히 멈춰 서서 유리창 너머의 사라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짧은 머리카락을 가까스로 묶은 사라가 골치 아프다는 듯 미간을 좁혔다. 노트북에 빨려들어갈 기세로 집중한 상태였다. 가만 생각해 보니 시험 기간을 앞두고 과제를 산더미처럼 내 줬다고 했던 것도 같았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학교에 가고 싶다는 사라의 말에 어머니는 염려를 보이면서도 그녀가 원하는 대로 수속을 밟아 주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서 어머니에게 가능한 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조언해 줬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만지면 부서질까, 바람 불면 날아갈까 걱정하는 이유도, 그 염려의 크기도 잘 알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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