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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처럼, 눈부신. 능력은 축복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없었을 때였지만요. 비관이냐고요? 아니에요. 그저 현실을 직시한 겁니다. 세상은 결코 내가 바라는 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무엇도 공짜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돌이킬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도요. ✽ 결전이었다. 하지만 종전은 아니었다. 어쩌면 당연...
너의 입맞춤은 나를 타락시켜. 너의 입맞춤은 나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지. 마지막을 장식할까, 자기야. 천사의 날개가 잿빛으로 물든다. 악마의 날개가 불에 타 뜯겨나간다. 세상이 멸망했다. 멸망한 세상 한가운데 천사와 악마가 남았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인지는 그 둘 다 알지 못했다. 타락한 천사를 처단하라는 신의 명이 있었고, 천사와 악마의 오랜 전쟁이 ...
연합의 아침은 활기차다. 모두 아침부터 기운이 넘쳐나네. 트리비아는 루이스가 끓인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를 마시며 생각했다. 따뜻한 기운이 몸속을 맴돌자 그녀는 기분이 좋아졌고 차 한잔을 금세 비웠다. 그리곤 방금 전까지 차를 따라주던 루이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곤 그를 찾으려 몸을 움직였다. 연합 구석구석을 찾아보았지만 그는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
"그럼, 가볼게. 트리비아. 다음에 보자." "아, 응... 잘 가, 루이스." 언제나 그랬다. 그에게 고백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말이 나오지 않았다. 저주같은 건 없었다. 애초에 그런 걸 믿지 않는 트리비아였기에 저주를 걸어봤자 효과가 먹힐 리도 없었다. 다음에 보자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뒤돌아 육지로 향하는 루이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
그가 그녀를 잃었을 때, 나는 그가 영원히 무너질 것만 같아서 너무나도 두려웠다. “선배, 식사 하셨어요?” “…….” 대답 없는 침묵. 깊게 눌러쓴 후드 아래로 보이는 얼굴이 초췌하다. 식사는 커녕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것이 틀림없었다. 애써서 밝은 목소리를 위장하며 다시 그에게 말을 건다. “뭐라도 드세요. 몸 망가져요.” 차라리 화를 내주길 원했다. ...
트리비아는 태어난 이래 단 한번도 실패해본 적이 없다. 날 때부터 그랬다. 세상은 마치 그녀에게 맞춰 돌아가는 것처럼 그녀가 선택한 일은 그 무엇도 실패하지 않았고 얻고 싶어했던 것은 손쉽게도 손에 들어왔다. 딱히 남들처럼 기아 수준의 식단을 유지하지 않아도 모델 일을 하기에 충분했고,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녀에게 세상은 제 몸에...
훙넹넹 님, 무슈슈 님
“야, 루이스! 오늘 햄버거 먹으러 가자!” 학교가 끝나자마자 활기차게 외치며 목에 팔을 걸어온 반 친구 때문에 루이스는 작게 헛기침을 했다. 아, 진짜 숨 답답하게. 투덜거리며 친구의 팔을 걷어낸 루이스는 가방을 매며 대답했다. “안돼, 오늘은 집에 일찍 가야 해서.” “어, 왜? 너 오늘 알바 안 하잖아.” “……음, 그게.” 다른 친구의 질문에 잠시 ...
겨울이란 계절은 참 혹독하다.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울뿐더러 체력은 훅훅 떨어진다. 자칫 잘못하면 추위와 굶주림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얼어붙어 있다가 그대로 죽기 십상인 것이 겨울이다. 거기다 부모에게 버려진 어린 여우는 죽는 것이 당연한, 그런 혹독한 겨울날의 일이었다. 이대로 눈을 감아버리면 좀 편할까. 새하얀 눈밭에 서서 오들오들 떨기를 한 시간....
“자, 샬럿! 당당하게 가자니까?” “그, 그래도…….” 쟤들 대체 저기서 뭐 하는 거지. 아까부터 연합 앞에서 알짱거리고 있는 두 명의 꼬맹이들을 지켜보던 이글은 지루함에 하품을 했다. 저러고 있는 것도 좀 됐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지. 이대로 올 때까지 보고 있다가는 하루가 갈 것만 같아 결국 먼저 말을 건넨다. “야, 꼬맹이들! 뭐 하러 왔는데?” 그...
저녁 늦게 술이나 한잔 하자며 만난 친우들에게 고민이 있다며 상담을 했더니 돌아오는 반응이 그거였다. 루이스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복에 겨운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도 자존심이라는 게 있다고.” “챙겨줄 때 챙겨 먹지 뭔 자존심 타령을 하고 있어?” “네가 내 입장이 되어보라니까. 그냥 데이트 비용을 내겠다는 것까진 그래, 어떻게...
"이 책들, 계산해주세요." 척척척, 카운터에 올려진 책 세 권과 함께 들려온 여성의 목소리에 루이스는 창 밖을 바라보고 있던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제인 에어>, <작은 아씨들>, <폭풍의 언덕>. 책의 제목들을 잠깐 살핀 그는 그녀가 내민 돈을 받아 계산하고, 판매 장부에 기록하곤 책을 봉투에 담다 그 얼굴이 나름 낯이...
네? 아, 이 목걸이요? 제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뭐랄까, 선물 받은 거…… 라고 할까요. 아, 아뇨, 팬이 아니라. 팬 같은 것도 없지만 서도……. 하하, 연합의 영웅이라. 제가 동경하던 사람도 그런 별명으로 불렸죠. 아, 아세요? 결정의 루이스, 2차 능력자 전쟁의 영웅이요. 네, 제가 무척이나 동경했던 사람. 이건…… 그 분이 주고 간 선물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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