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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아신아, 그렇게 말했잖니. 범죄자에게는 인권이 없다니까? 다른 사람의 인권을 빼앗은 자에게 왜 인권을 찾고 있어." "하지만, 언니. 법률에서는..." "그깟 허울뿐인 법률. 그 법률에 의해서 죽어나간 사람들이 몇인지는 알고?" "다수가 말한 건 이유가 있을 거예요." "후후, 아신아. 군중은 무지한 법이야. 아테네에서 소크라테스가 왜 죽었겠어? 아직도 ...
어떤 남자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 새로운 실험체다. 신입 연구원 웨이드 리플, 사소한 정보라도 얻지 못하면 명단에서 제명될 줄 알아. " " 넵!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 당당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연구원 웨이드 리플. 정확히는 일한지 정확히 1년이 된 인턴이다. 웨이드는 줄곧 크고 작은 실험의 보조 역할을 맡았었다. 하지만 오늘부턴 다르다. 그에게 ...
추모사는 처음 쓰는 것이라 어색하군요. 여력이 되었다면 이런 편지가 아닌 국화로서 추모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저택 밖에 나갈 수 없고, 저택 안에는 국화가 피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늘 해왔던 것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감히 양해를 구합니다. 내 이름은 기억할련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내 소개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그녀가 떠났다. 재가 되어서.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내 머리속엔 새하얀 빛처럼 밝게 타오르던 그녀가 있는데. 그래. 아버지가 떠났을 땐 사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우리둘은 물과 기름같은 사이였으니까. 하지만 그녀가 떠나고 나니, 모든 것이 재밌지도 않다. 슬프지도 않다. 짜증나지도 않다. 하지만 눈을 감을 때면.. " 앰버! 저번에 비비스테리아 꽃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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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아. 바보같아, 되짚는 숨마다 턱턱 가로막혔다. 호흡하려 입을 열어도 나오는 것은 캑캑거리는 소리뿐이었다. 숨이 닳아가는 소리. 반사적으로 목을 더듬거린다. 안 돼. 싫어, 죽기 싫어, 살고 싶어, 살려줘! 목을 북북 긁어내린다. 새하얀 손끝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붉은 길이 새겨진다. 그러나 토해지는 숨결은 없다. 절박한 귓가로 소리가 들린다. 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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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평소보다 유빈의 귀가가 늦어지는 날이었다. 대놓고 유빈을 과보호하는 상빈과, 아닌 것 같아도 유빈을 아끼는 편인 하빈은 아홉 시부터 내내 방 안을 서성이고 있었다. 일상적인 날에는 아무리 늦어도 여덟 시를 넘기지 않는 유빈이, 이 시간까지 들어오지 않는 경우는 드물었다. 차라리 연락을 해볼까, 아니, 하지만 스물한 살이나 된 애한테 들어오라고 연락하...
<희뿌연 담배연기, 그 속에서 글을 쓰는 여행작가>"뭔가 할 말이라도 있습니까?"이름 : 기아신.성별 : XX나이 : 44세직무 : 식사키/몸무게 : 175cm/56kg국적:대한민국.직업: 여행작가 겸 칼럼니스트 겸 사진작가. 글을 쓸 수 있는 일 중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다 하고 있다.외관 : 그는 진하고 탁한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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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책과 MD 도착한 날부터 갑자기 바빠져ㅠㅠ 이제야 사진 올립니다. 책은 전에 올렸던 샘플책과 외관상 차이가 없어 새로 제작한 코스터 사진 올립니다. 하나만 찍으니 너무 썰렁해서^^;;; 전에 제작했던 것도 함께 찍어 보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제작한 것은 사진 구도상 아래쪽에 있는, 홍콩 지하철 지도+로고를 활용해 만든 것입니다.
"하원 씨." 유빈이 조심스럽게 하원을 깨웠다. 평소라면 자신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날 하원이, 평소의 기상 시간에서 삼십 분이 지나도록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덕분에 깨우는 손길에 약간의 염려가 담기기 시작했다. "하원 씨? 많이 피곤하세요?" "...아닙니다." 하원이 평소처럼 말끔한 말투로 대답했다. 하지만 뭉근한 잠기운이 어린 말소리는 평소보다 훨씬 ...
다선은 멀어져가는 의식을 붙잡았다. 감염자에게 물어뜯긴 팔목에서 피가 뚝뚝 흘렀다. 다선은 소름 끼치는 통증을 누르며 벽에 기대앉았다. 머리가 몽롱하고, 몹시 피로했다. 자꾸만 눈이 감겼다. 감염자가 되어가는 과정인 건지, 그냥 피곤한 건지... 그런 머릿속으로 작은 상념이 끼어들었다. 마지막에 보았던 이들에 대한 상념. 감염자로부터 도망쳤던 때, 그의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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