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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연재 아니어도 OK! 웹툰으로 '억' 소리 나게 버는 팁
이건 선배를 사랑하지 않기로 결심한 이후의 독백이다. 영영 곁을 맴돌다 빛을 잃을 내 사랑에 대한 애도다. 박우리 선배를 짝사랑한지 10년이다. 어쩌면 그보다 더 됐을지도 모르고, 덜 되었을지도 모른다. 명확히 날을 하나하나 세어보다, 그조차 지쳐 포기한 마음이었다. 대학생 때 만났던 우리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 각자의 직장에서 일을 했다. 그 기간 동안 우...
석구는 멍하니 라면을 내려다봤다. 원래라면 혼자서도 요리를 해먹는 게 흔했다. 되도록 건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대충 거르는 일은 없어야 했다. 운동도 치밀하게 하는 이유도 다, 그 때문이었다. 살아남는다면 괜찮게 살아남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따라 의욕이 하나도 없었다. 맞은 편에서 조잘거리며 떠들 사람이 없어선가. 분명 한 입 먹어보곤 ...
태오는 빌라 주차장 빈 자리에 차를 댔다. 여주를 모시고 가기 위해서였다. 약속시간 10분 전, 태오는 운전대를 잡고 물끄러미 빌라를 올려다봤다. 어디에 살려나, 여주 씨는. 항상 그저 지나가던 길목 어딘가에 있는 건물 하나일뿐이었는데, 새삼스럽게 이 건물 하나가 커다랗게 사랑스러워보였다.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사랑이라고 말하면 너무 과할지도 몰랐다. 아직...
나는 조금 헤쓱한 채로 아버지에게 계약서를 내밀었다. 아빠는 그것을 받아들곤 한 장씩 넘겨보기 시작했다. 이 길고 긴 대장정이 끝났다. 아니, 이제 시작인건가. 지난 며칠 간 일어난 일련의 일들 때문에 골머리가 아팠다. 일단 찬물이나 마시면서 정신을 차려볼 생각이었다. "너, 개 키운다더라." "푸합!" 아버지의 말에 반사적으로 물을 뱉어버렸다. 옷이 다...
"... 정여주 씨?" 석구는 걸음을 멈췄다. 익숙한 얼굴이 두 사람이나 보였다. 한 쪽은 정여주고, 다른 한 쪽은 태오다. 완벽하게 차려 입은 모양새를 보니, 보통 마음이 아니라는 게 벌써부터 짐작이 됐다. 저건 태오의 필승 전략이었다. 여자를 넘어오게 하기 위한 최선의 구애. 자기가 잘생긴 건 알아가지고, 하여간. 석구는 속으로 헛웃음을 지으며 근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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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석구는 자신의 집에서 간단히 짐을 챙겼다. 그 사이에 혹시 바퀴벌레가 들어가진 않을지, 탈탈 털어가며 꼼꼼히 싸곤 집을 도망치듯 나섰다. 그때 본 건 한 마리긴 했지만 분명 세 마리쯤 합친 크기였다. 집이 깨끗해보여서 안심했었는데, 어딜 가나 방심할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애초에 입주 조건으로 방역을 하고 들어갈 걸 그랬다. 그때 봤...
똑딱, 똑딱. 회사원이 가장 졸리다는 오후 3시 30분. 회사에 있으면 유독 시간이 안간다. 모든 직장인들이 똑같이 느끼는 거겠지만. 일을 하다가 말고 멍을 조금 때렸다. 가끔 이렇게 휴식을 취해줘야 머리가 굴러가는 법이었다. 어젯 밤이 잠을 좀 설쳐서 그런가. 졸려서 하품이 나올 것 같았다. 모니터를 보고 있자니 눈이 아파서 창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나는 지금 구절구절한 구애의 편지를 보내는 중이었다. 내가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 총력을 다해 매달릴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하지만, 하지만, 해내야 했다.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손만 뻗으면 과실을 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꿈 속이라서 손이 내 맘대로 잘 안움직여지는 느낌이고, 그렇달까. 아무튼, 나는 머리를 쥐어뜯...
태오 씨의 말인즉슨, 내가 찾고 있는 '유오' 작가는 오늘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 아. 그럼 혹시 늦게라도 오실 가능성은," "없을 겁니다." 할말이 더이상 없었다. 내가 보려는 사람은 이 사람이 아니기도 했고. 조금 고민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태오 씨는 내 뒤를 따라 일어났다. "가시게요?" "네. 나중에 찾아와야죠. 제가 찾아왔었...
"정여주 씨." 아, 제발. 시계를 쳐다봤다. 5시 58분이다. 퇴근, 퇴근이 눈 앞인데. 저 빌어먹을 본부장놈이 나를 부른다. 왜, 아, 왜! 속으로 욕을 한 뭉텅이로 내뱉곤 파티션 너머로 고개를 들었다. 본부장실 문 너머로 나를 부르는 본부장의 미간엔 주름이 져있었다. 불길했다. 뭔가, 잘못됐다. 애써 입꼬리를 당겨 웃으며 다가갔다. 굽신굽신, 내 생애...
문정희, 목숨의 노래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 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곤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맨발로 너와 함께 타오르고 싶었다 죽고 싶었다 그와의 일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입맞춤 후에도. 우리는 그 이전과 이후가 뭐가 다르냐고 서로에게 묻지 않았다. 서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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