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글을 썼다. 전하지 못한 마음과 후회의 무게는 제가 감당하긴 어려운 것이였다고.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마음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