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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대협은 좀 더 이렇게 꾸며도 어울리겠어요." 금분으로 세밀하게 꾸며진 거울 앞에서 경원은 그 안에 비친 자신의 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 외견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양 대충 아래로 묶어두었던 머리는 풀어헤쳐져 고운 손에 의해 빗겨지는 중이었으므로. 곱게 치장한, 검이라고는 주방에서 쓰는 것이나 겨우 잡아봤을 법한 하얗고 가느다란 손을 가진 여인은 ...
1 . 왜인과 조선인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 자리해 있는 작은 초가집 한 채. 몇 시진 전 부터 들려오던 소란스러움이 한 순간 멎어버린 그 곳에는 비슷한 체구의 두 남자가 있었다. 닮았으면서도 다른 두 남자는 서로를 바라보지 않은 채 각자의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한 남자는 우두커니 서서 새하얀 제복을 차례대로 입어나갔고, 또 다른 한 남자는 묵묵히...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 '작가의 말'에서 언급했던, 서브 주인공 '임소정'에 관한 외전을 완성했습니다. 글을 올리기로 약속한 2020년 05월 01일 0시에 독점 연재합니다. 차차기로 준비 중인 GL소설 '당신의 이야기' 속에 잠시 등장하는 내용으로, 이미 공지한 대로 창작지원비 1,000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분량은 원래 예상했던 5,000자 기준...
아마도 수 천 년 전의 일이었을 겁니다. 아직 프로미스 왕국이 생기기 전, 이 세계는 마법과 정령, 온갖 종족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늘에는 공기보다 가벼운 자들이 구름 위에서 살고 있었고, 땅 아래에는 산보다도 무거운 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온갖 힘이 세계의 혈맥이 되어 팔딱이며 메르헨 대륙은 여러 문명으로 번성했습니다. 메르헨 대륙의 주민들은 각자의...
"형, 드미트리 형?" 알료샤는 방 안에 들어서며 드미트리를 찾았다. 드미트리는 집에 올 때마다 불편하다며 짜증을 내곤 했지만 알료샤에겐 약했다. 그의 동생이 자신을 찾을 때면 어쩔 수 없다는 듯 찾아와 아버지를 만나지 않도록 알료샤의 방 구석에 처박혀 있었다. 그의 방은 따로 마련되지 않아 알료샤는 기꺼이 자신의 방을 내주곤 했다. 과연 드미트리는 알료샤...
❌Trigger Warning❌해당 게시글에는 트리거를 유발할 수도 있는 (폭력, 살해, 살인 등) 요소가 있습니다. 대학교에서의 모든 과정이 끝나고 따분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컴퓨터 앞에 앉아 SNS나 하고 있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음의 출처를 향해 다가갔다. 원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야 하는 아니...
작품 설명(해석) 원작이 여러 버전이 있는 만큼 주인공이 처음에 빨간구두를 접하게 되는 계기도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공주가 행차하며 신고 있던 구두에 주인공이 눈독을 들이는 전개
18년 w.cottonwater 이야기 넷 대학교 입학 때 김준면과 나는 나란히 기숙사에 들어갔다. 심지어 룸메이트도 정할 수 있어서 우린 당연히 룸메이트가 됐다. 비전홀 501호. 사실 비전홀은 음대랑 가까웠지 공대랑은 멀어도 한참 멀었다. 맨날 김준면보다 30분은 일찍 일어나고 뭐 두고 온 날에는 전동 킥보드를 빌려야 할 정도로 수업다니기는 꽤 힘들었지...
영희가 주말에 기분전환겸 카페에 잠깐 할 일 하러 왔으면 좋겠다주문을 마치고 자리를 잡으려는데 익숙한 사람이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겠지처음에는 방해하지 말까 했지만 반갑기도 하고 살짝은 놀려주고 싶은 마음에 조용히 다가가 짐을 내려놓겠지일순간이라도 움찔하지 않을까 했지만 민수는 노트북 화면만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왔냐 라고 딱 한 마디만 ...
코드 블루! 코드 블루! 흉부외과 코드 블루! 식권을 뽑던 사람, 잠시 눈을 붙이던 사람, 논문을 쓰던 사람, 레지 펠로우 교수 가릴 것 없이 모두 뛰었다. 자동 반사였다. 민규도 마찬가지였다. 병원 내의 카페에 앉아 커피를 한 모금 마신 순간 울리는 방송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 앞에 있던 지수는 놀란 기색도 없이 손을 흔들어주었다. 오랜만에 커피 ...
* 오타 수정 X, IF 위무선이 기산 온씨에 들어간다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은 꼭 위무선 도망가다로... 급히 써서 많이 이상합니다. 기산 온씨의 충실한 개, 온무선.수사들 중에 온무선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이가 있나? 절대로 없을 것이다. 온약한의 손에 자라, 야렵의 모든 공을 온약한에게 바치며 온약한의 말이라 하면 제 팔이라도 뜯어...
[] "스레이" 대부분의 생물이 깊게 잠들어 있을 시간, 촛불의 심지가 심하게 타들어가는 소리가들리는 것 같더니, 앳된 소녀의 목소리가 이름을 부르는 것과 동시에 스레이가앉아있던 탁상의 맞은편, 비어있는 의자옆으로 에드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에드나? ...미안, 깨웠어?" 여행의 도중 지나쳐왔던, 크고 작은 고대 유적들 가운데, 되짚어 보고 싶은 내용이있...
대기업 재무이사 해관 X 국립 무용단 단원 찬금 *흔하디 흔한 클리셰 범벅* *개연성 그런거 없음* *너무 노잼이라 갑자기 삭제할 수 있음* 다정한 듯 다독여주는 듯한 말을 끝으로 해관은 수행원들을 들어오게 했다. 마침 타이밍이 좋게도 데스크 쪽에 있었던 수행원이 단장님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 "이런. 제가 꼴찌네요." 찬금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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