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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는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다. 자기장이 뒤틀렸다. 온 땅이 뒤집어 지면서 그 사이로 모성(母星)의 피가 흘렀다. 모든 것이 불바다였다. 그 위로 수없는 시체가 뒤덮였다.찰스는 그를 불렀다.어째서, 에릭, 우리는 같이 희망을 본 게 아니었어?“찰스, 보고 있구나. 모두 널 위한거야.”...뭐?“이 모든 게 널 위한 나의 제사야, 나의 주.” - 내가 너와...
Shintaro 2기 982년 비교적 외진 곳에 위치한 슈토쿠 기숙사의 뒤편에는 6개국의 기숙사 정원 중 가장 큰 규모의 너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다. 대부분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슈토쿠 출신 센티넬들의 수련을 위해 특별히 조성된 수련장으로 낮은 나무 울타리로 둘러 쳐진 수련장의 반대편에는 오랜 세월 동안 비와 바람에 노출되어 이제는 색이 낡게 변해버린 ...
*동급생 이치마츠 x 쥬시마츠 *서로 남남 친구사이 바다 고유의 향내가 담긴 비릿내가 풍겨오는 부둣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서 나아갔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길목을 따라 바라보는 시원한 미풍에 기분이 좋아졌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자전거의 속도를 달리했다. 따릉, 속력을 가할수록 피부 겉면을 흞으며 사라지는 바람의 세기도 서서히 강해졌다. 그렇게 속도를 늦추지...
"에, 니노도 왔어?" "의외네. 이런거 유치하다고 안 올줄 알았는데." "얼마만이야? 너 동창회도 잘 안나오잖아." "맞아맞아. -아아, 미안. 난 패스- 이런 말이나 하고 있고 말야." 그래서 환영한다는 건지, 얄밉다는 투정인지, 의미를 알 수 없는 반 애들의 소란은 "뭐, 가끔은 괜찮을것 같아서."라는 말로 얼버무리고는, 꽤 묵직한 삽이 흙바닥 위에 ...
1. 레이"네이트 픽?"레이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맥주를 들이켰다."상당한 녀석이라고 하더만요. 뭐 제대로 싸움에 나서기 시작한 건 얼마 안되지만, 픽 쪽 녀석들 잘난척 하던게 더 밥맛없어졌어요. 집안 기둥이니 뭐니 하며 막 떠받드는 걸 보니 기대가 상당한 것 같고 말임다."브랫은 가볍게 입끝을 올려 웃어보이고는 고개를 내저었다. 별 뜻은 없는 대응이...
Daiki 2기 982년 테라스로 통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들어온 바람에 하얀 레이스 커튼이 천장에 닿아 붙을 듯이 너울거렸다. 테라스의 난간 밑으로 보이는 정원의 붉은 장미는 이제 주먹만한 꽃송이가 흐드러지게 벌어졌고, 몇몇 여자 아이들이 바구니를 들고 꽃잎을 따며 높게 웃는 소리가 고층의 테라스까지 기어 올라와 울려 퍼졌다. 이제 6월이 되어 린드블룸...
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Ryouta 2기 982년 봄이 무르익고 있었다. 정원 울타리를 이루는 관목의 연한 잎들이 이제 무성한 이파리로 자라나 따뜻한 미풍에 흔들리고, 관목을 타고 오른 장미 덩굴에 매달린 장미 꽃봉오리가 하나 둘 벌어지고 있었다. 익지 않은 사과처럼 상큼한 향이 나는 어린 장미들은 크레야의 낮은 돌담 아래 피는 사막의 장미를 떠올리게 한다. 사막의 장미는 사막의...
Taiga 2기 982년 잠에서 깨어나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려 하자 부드러운 매트리스가 폭신하게 꺼졌다. 다른 이들이라면 그 감촉에 안온함을 느낄지 모르겠지만 카가미 타이가는 마치 거대한 푸딩 속에 파묻혀 곧 질식할 것 같은 불안감을 느꼈다. 허둥지둥 팔다리를 허우적대며 침대에서 빠져 나오자 제 모습에 웃음이 나왔지만 땅에 발을 딛자 마음이 가라 앉는 것...
6월 12일까지 신청 받습니다. 신청은 아래 주소에서 해주시면 됩니다 :) http://blog.naver.com/lirin00/220730682362
Daiki 2기 982년 끝없이 펼쳐진 평원에 밭 이랑이 가지런히 빗어 놓은 머리카락처럼 나란히 뻗어 있는 모습이 빠르게 달리는 마차의 창 너머로 반복되는 레코드처럼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초봄의 대지는 아직 파종도 하지 않아 텅 비어 있었지만, 짙은 갈색의 비옥한 땅은 한 계절이 지나면 푸르른 녹음으로 뒤덮일 것이다. 혹자는 평화로운 풍경이라 말할 지...
OVERWATCH-Tracer ※설정 및 소개 현 봇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게임 내 캐릭터 트레이서 비공식 봇 입니다. 현재 트레이서는 전 오버워치 요원으로 오버워치가 해체된 뒤, 영국 런던을 돌아다니며 정의의 편에 서 몰래 악의 세력을 처단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트레이서는 오버워치 요원들을 제외하곤 모든 분들을 런던 영국의 시민 또는 국적에...
하늘이 아스라이 멀었다. 전차가 들어온 이후로부터 켜켜이 쌓인 듯한 도시의 먼지와 사람들의 쾌쾌한 숨이 엉켜 자꾸만 시야를 덮었다. 손을 뻗는다 하더라도 부옇고 탁한 대기에 손가락 끄트머리가 먹힐지언정 그 무언가에도 닿지 않을 것만 같았다. 창공은 멀고 또 멀었다. 머리맡에 드리워진 것이라고는 길게 늘어진 전선과 위태롭게 깜박이는 네온 사인의 간판들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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