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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Love Me 01 씬1 스튜디오 검은 천이 가득 메워진 스튜디오 안에 이름 모를 여성이 들어온다. 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의자 위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그 앞에는 여성의 전신을 담을 카메라 한 대, 여성의 얼굴 포커스를 잡을 카메라 한 대, 여성을 포함한 스튜디오 전체가 나올 수 있게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카메라 한 대, 총 세 대의...
57. 12월 28일 아침 7시 57분. 건우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다. 유난히 바람이 차가운 아침이었다. 햇볕 따뜻한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쌩쌩 불어와 집을 나서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파트까지의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걸으면서 건우는 몇 번이나 몸을 움츠리고 어깨를 떨었었다. 어쩌면 떨리는 건 가슴일지도 모르겠다고 ...
장난기가 가득한 한의 음성은 어릴 적에 저를 백부라 부를 때와 꼭 닮아있었다. 이렇게 편하고 진솔하게 웃는 용안을 뵙는 게 얼마만인지. 손수건으로 눈가에 맺힌 눈물을 찍어내던 주호는 그러다 불현듯 무언가를 깨달았다. 전하께서는 변한 적이 없다. 단지 어린 나이부터 그 누구도 쉬이 믿지 못할 정도로 내몰렸을 뿐―심지어는 영의찬인 주호에게조차 모든 것을 털어놓...
♡ [소설 쿠방] 39 회 ♡ ' 착잡한 첫 출근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편, 1952년 5월 ~ 1953년 7월, 14개 월간의, 중공군과 해병대의, 개성 파주의 임진강 지선의 [사천강 전투]에서는 참호 격투가 많았다. 적과 적이 몸이 마주치며 싸웠다는 말이다. 이때 피아 구별이 안되어 야간에 서로 섞여 싸울때, 머리를 만지며 피아를 구분...
타인의 품에 안겨 돌아다니는 일은 사실 그리 낯설지 않았다.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 역시 마찬가지였다. 알 바레스의 팔에 의존해 실려가던 이현은 문득 이 상황이 꽤 익숙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둑어둑한 복도는 생각보다 길었다. 외부와 연결되는 시설이 안 보이는 탓도 있을 것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벽에 설치된 광원은 광도까지 비슷했다. 복도에 드문드문...
범천 간부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을 짜기 위해 모였다. 이 세계에는 범천이라는 범죄조직이 없다. 굳이 이 세계에서 범천을 유지해야 할까? 대답은 no였다. 이미 잃어버린, 잃었다고 생각한 소중한 것들이 한대 모여있는 곳이다. 그들은 지키기 위해 찢어졌다. 새로운 신분을 얻는건 쉬웠다. 익숙하지 않은 자신들의 새로운 신분을 받아들고 란과 린도, 카...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현관에서 신이치로와 타케오미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잠시 입을 멈췄다. 눈 앞에 정신나간 만지로가 멍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손을 뻗어 눈가를 쓸어주니 움찔 떤다.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다시 약해졌다가도 마당에 떨어졌던 총을 떠올리면 다시 가슴이 술렁였다. 정말 놀랐다. 많이 놀랐다. 무작정 방으로 끌고와서 1시간 넘게 잔소리를 할 정도로. 잘...
"카렌? 거기서 뭐해요?" "음?" 골목길 너머에 익숙한 얼굴이 튀어나왔다. 만지로와 카렌의 침묵이 끊어졌다. "안녕 하루치요." 막 성인이 된 하루치요랑 27살의 산즈의 시선이 부딪쳤다. "앙?" "아앙?" 타케오미는 누구보다 빠르게 두 사람의 차이를 알아차렸다.
엉망진창인 범천 간부회의가 끝났다. 마이키가 늘어져있고 산즈가 지랄을 하고 하이타니 형제가 낄낄 거리며 산즈를 놀리고 그런 그들을 보며 타케오미가 한숨을 내쉬는. 카쿠쵸가 개판에 지끈거리는 미간을 쓸어내리고 코코노이가 이누피를 속으로 울부짖으며 품속에 사직서를 떠올리는 그런 평범한 간부 회의. 출장을 간 못치만이 비어있는 하루였다. 마이키가 도라야끼가 먹고...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컴퓨터 앞에 앉아 어색하게 손을 만졌다. 모니터 화면에는 귀여운 노란 병아리가 그려져 있었고 채팅창이 떠 있었다. 한두명 씩 들어오기 시작한 채팅방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 나이에 유튜버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 *** 만지로의 도장에 찾아오는 애들이 신세대 답게 핸드폰으로 만지로의 발차기를 찍어 업로드 했고 반응이 좋아서 하루...
1. 결혼반지 "......음. 안녕."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카렌이 손에 낀 반지를 다시 빼서 직원에게 돌려줬다. 코코노이 하지메와 이누이 아카네는 그대로 반지가 끼워져있던 약지를 봤다. 약지에 낀 반지란 건 즉... "결혼하시나요?!" "아닌데." "그럼 연애하시나요?" "아닌데." 생명의 은인이 드디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건가 두근두근해서...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들러리들이 한 명 한 명 입장했다. 당연히 데이지의 존재가 돋보였다. 데이지의 존재감에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우리 귀족 중에 저런 아가씨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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