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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원우, 요즘엔 닌텐도 안 해?” “그러게. 너 닌텐도 어쨌어?” “내가 애냐?” “네가 애지, 으른이냐? 밥도 안 먹고 게임만 하던 게.” 흥! 지훈의 말에 원우가 입을 댓 발 내밀고 바닥을 뒹굴었다. 얼씨구? 지훈이 원우의 궁둥이를 팡팡 내리쳤다. 흥? 흐응~?! 애새끼가 따로 없구만. 아, 아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대략 1년 전이었나?...
경성전을 나서는 윤호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괜찮다면 거짓이었다. 윤호는 자만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창민의 말과 더불어 세령의 임신으로 윤호는 승기를 잡아챌 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않았다. 하지만 감히 하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태를 보니 승기를 잡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공식적으로 윤호와 세령의 아이가 운...
∝ 3개월간의 해외 투어를 마치고 귀국한 그들에게 주어진 휴식 기간은 일주일 남짓이었다. 소화한 일정에 비하면 박했지만 모래가 흐르고 있기에 그들은 짧은 회복기에 순응했다. 대부분 가볍고 동선이 짧은 계획을 세웠는데, 다 그런 건 아니었다. 몇몇은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본가행을 택했고 그중에는 지훈도 있었다. 더불어 관린도. 관린의 경우 진짜 본가는 아니었...
끝없이 펼쳐진, 아무것도 없는 평원에 서서 보이지 않는 그 수평선처럼 보이는 지평선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상상해 본다면, 글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다면 상상조차 불가능하지 않은가? 벡터 시그마가 존재하지 않는다 치부하는 이들은 그것이 언젠간 꺼질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해낼 수 없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상으로 시작된 호기심은 좀처럼 ...
#이거태채 (원본) "와, 너 손 진짜 크다." "설레요?" "넌 30초 말고 60초 동안 손 씻어야겠다." "....네." - 너 손 진짜 크다. - 왜ㅋ 설레 하채윤이? - 손 씻는 데 30초 말고 60초는 들여야겠어. - (하참나ㅋㅋ..) 알겠어요~ 빡빡 씻겠습니다! 하 경위님. - (흠.) - 야, 다 씻었다. 빡빡. 60초 동안. - 그래? 잘했어...
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희뿌연 색을 띠고 있는 새벽하늘은 아직 햇빛을 받지 못해 차가웠다. 시야 앞이 파랬다. 나는 불과 몇 초 전 충동적으로 던져버렸던 휴대전화를 툭툭 발로 건드리다가 이내 허리를 숙여 집어들었다. 전원 버튼을 눌러보니, 앞면 유리는 박살이 났지만 제대로 작동했다. 나는 화면을 몇 번 눌러 방금 읽었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앱을 열었다. 이중구에게...
식사가 어느 정도 정도 마무리 되자, 칼렙 후작은 잔을 한번 쳤다. 쨍 하는 맑은 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시종들이 번잡한 식탁을 치우고 디져트를 내왔다. 향신료로 홧홧해진 네 혀는 와인을 마신다고 가라앉지 않았다. 부드러운 푸딩을 한 입 물자, 차고 보드레한 식감에 뜨거움이 가라앉았다. 연회가 조용히 끝날 것 같아 너는 한숨을 놓았다. 그 때, 칼렙 후작이...
2020년 1월 트위터 백업 미라 1. 미라와 눅 (1) 눅 본명이 뭔지 부정확해서 미라가 자기 맘대로 아무 이름이나 붙여서 부르기 시작했을 거라는 헤드캐논이 있는데 ㅋㅋ 하도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도 그 이름이 점점 귀에 익어서 그걸로 부르기 시작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어느 시점에 눅이 미라한테만 자기 진짜 본명을 가르쳐준다던지... (2) 그래서 더 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버린, 그래서 더 찬란했던. 사랑하는 나의 원더랜드, 많이 그리울거야. 내 나이 스물 여덟, 익히들 이야기하는 인생의 가장 꽃다운 시절의 끝이 가까워오는 시간. 남들보다 크게 잘나지 않은 집안, 남들 정도만큼의 학력, 남들의 무정한 시선을 받지 않을 만큼의 지위. 쉽게 얘기하자면,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매일 아침 비슷한 정장 차림으로 집...
아침을 먹자마자 바로 몸을 움직여서 그런지, 괜스레 몸이 쑤셨다. 아침은 가볍게 사랑이 담긴 크로스타타, 디저트는 아름다운 복수. 그야말로 환상적인 아침 식사 아닌가. 점심의 에피타이저는 따뜻한 에스프레소. 소파에 앉아 잔을 들며 그 향기를 음미했다. 향기로운 검은 액체가 탁하던 방의 공기를 금세 제 향으로 덮었다. 옷은 이미 갈아입었는데, 몸에 밴 피 냄...
후작가의 저녁 만찬은 화려했다. 그 이전까지 이렇게 화려한 광경을 본 적이 없던 너는 그랜드 홀의 샹들리에가 이렇게 크고 반짝일 수 있음을 그때 처음 알았다. 역사만큼 오래 묵은 나무바닥과 계단에 붉은 주단깔개가 드리워졌고 곳곳을 꽃으로 장식했다. 벽에 걸린 등에는 향기로운 향유를 채워 온 저택에 강렬하고도 시원한 향이 나도록 했다. 그랜드 홀, 칼렙 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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