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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질은 다 박지원이랑 했는데 정작 연애는 김강훈이랑 하고 있는 이런 거지 같은 상황에 대한 고찰. 내가 좋아하는 건 김강훈이 아니라 박지원인데. 연애는 왜 김강훈이랑 하고 있을까. 김강훈이랑은 데이트는커녕 학교 외의 장소에서 따로 만난 적도 없었다. 우리 집 강아지가 집에 혼자 있어서.. 데이트는 다음에 하자. 나 꼭 직접 받아야 될 택배가 있어서.. 데...
멍청이(?)가 무리를 이탈하고 추격을 피하기 위해 동료들은 각자 다른 섬으로 흩어졌었다. 그들이 다시 모이는 순간은 멍청이가 돌아오는 순간으로 정했다. 미리 마중 나가지도 않을 것이다. 대형 사고를 쳐버린 녀석이 직접 모두를 찾아가서 용서를 빌어야지. 그럼 멍청이를 선장으로 세울 수 있는 순간에 다시 모이자! 언제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찾아오기 시작...
"하세는 가슴이 큰 게 좋아요?" 뜬금없고도 갑작스러운 질문에 하세가 고개를 휙 들어올렸다. 그때 하세는 격무에 지친 꼬질꼬질한 몸을 박박 씻어내고 힘없이 늘어진 채 애인의 포근한 가슴팍에 고개를 파묻고 있던 참이었다. 두껍지 않은 면 재질의 티 위로 날이 잘 선 코끝을 이리저리 부비고 있다가 동그랗게 뜬 눈을 들어올린 하세가,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이 끔...
레일라가 예상했던 질문으로는 정체가 무엇인지, 레일라가 뭘 숨기고 있는지, 앞으로 무슨일을 벌일 생각인지 등등 앞으로 벌어질 일과 생겨날 관계에 대한 질문만이 있었다. 하지만 조에는 한 번에 모든 상황을 파악해 낼 핵심을 짚었다. 이러니까 마탑에서 탐을 내지. "일단 어떻게 알고있는데?" 중요한 건 그거였다. 레일라가 뛰쳐나온 이유 중 하나가 진실의 축소와...
길.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발음하는 순간, 길은 아주 가끔, 강한 미시감을 느낀다. 이미 몇 번이나 불린 이름의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는 확실히 답 내릴 수 없다. 그러나 그녀의 혀 끝이 ‘L’을 발음하며 입 천장에 닿는 순간, 위로 휘어진 혀가 입 안을 가려버리는 그 순간에, 길은 종종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답답함에 휩싸이고는 했다. 길은 그런 때면 막연한...
※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뉴칼레도니아 보트 위, 소울메이트에, 반짝이던 이정의 눈동자] “소울메이트? 여자들은 그래서 안 돼... 정말로 그런 게 있다고 생각해?” “있죠. 당연히 있죠. 당신 같은 바람둥인 절대 이해 못하겠지만,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진정한 영혼의 짝이 있다구요.” “그래서, 가을양은 만났나? 그 영혼의 짝.” “아직이요. 하지만, 나타나면 절대로 안 놔줄 거예...
남의 행복을 질투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연인이 서로에게 영원을 맹세하며 결혼을 약속했다. 그것만으로도 축하해줘야 할 일이었다. 나 드레스도 진짜 예쁜 걸로 맞춤 제작했어. 온갖 자랑에도 충분히 맞장구쳐주며 축하해줄 수 있어야 했다. 실리안은 찝찝한 표정으로 읽던 편지를 내려놓았다. 욘에 보낸 사절단이 막 도착했다는 내용이었다. 눈앞의 여인은 책상 ...
1월부터 꾸준하게 그렸네욥.... 로오히 캐릭터 위주이며 컾링연성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성인물을 제외하고 최대한 건전한 연성위주로 골랐습니당 (근데 키스신 있음) 스압주의!!! 크롬 드림물 요소 주의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개똥인 김민지는 보고 싶어지니까 연락이 통 안 됐다. 아니 연락은 가끔 되긴 했는데 죽어도 얼굴을 안 보여줬다. 맨날 바쁘다, 야근한다, 피곤하다 하면서 피했다. 피한 건지 진짜 바쁘고 야근하고 피곤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해린의 입장에선 피한 거였다. 술 마셨으니 데리러 오라고 해도 안 왔다. 그러니 지금 해린이 언젠가 사귈 때...
마르세유 외곽은 대체로 한적하고 날씨가 좋았다. 날씨는 언제든 좋고 나쁠 수 있지만, 별 일이 없고서야 이맘때쯤의 항구도시는 약간 건조한 것만 빼면 늘 괜찮은 날씨를 유지했다. 사실 이 근처의 섬나라에 비하면 어떤 흐린 날도 최적의 날씨로밖엔 느껴지지 않는다. 연중 흐리지 않은 날을 손에 꼽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우중충한 영국의 날씨는 지중해 연안의 온난한...
*백천청명(백청) 연재글입니다. *개인적인 해석과 설정이 들어갔습니다. *오탈자 주의. 수정할 부분 있으면 계속 수정합니다. 一章. 永浴愛河(五) 청명은 백천에게 기습을 당한 이마에 손을 댔다. 부어오르지도 않고 열감도 느껴지지 않는 정말 말 그대로의 단순한 접촉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명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계속 신경 쓰이고 화끈거렸다. 그러나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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