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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화재에 관련된 요소가 있습니다. 열람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 #비밀프로필 If you want the present to be different from the past, study the past. - Baruch de Spinoza - " ...아아! 이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 ▶ 이름 ◀ 담해하 (譚海下) : 바다 아래. 즉,...
작전을 실행하기 직전, 용사는 필요한 것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깔려 있는 세더라를 열어 그간 연습했던 대로 개발자 메뉴를 열었다. 그리고 용사는 처음 보는 ‘동기화’라는 메뉴를 발견했다. 당연히 써본 적 없는 기능이었다. 왜 이 메뉴를 처음 보는 것인지는 의문이었지만, 용사가 알고 있는...
미디어는 이 일에 대해 쉬지 않고 떠들어댔다. 유가족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며 인터뷰를 부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머릿속을 정리할 틈도 없이 세상은 소란스러웠다. 용사에게도 시선이 몰려들었다. 이러쿵저러쿵 입방아를 찧어대는 사람들 사이에서, 용사는 침묵을 지켰다. 조용히 서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 어떤 대응도 하지 않는 대신 바깥...
용사에게는 꿈이 없었다. 뭘 하고 싶으냐고 누가 물으면 당황부터 했다. 솔직하게, 하고 싶은 것이나 하면서 적당히 살다 가면 그만이지 않느냐고 대답할 용기는 없었다. 그래서 매번 어, 어, 하고 답을 찾는 척하며 눈동자를 굴렸다. 그렇게 3분 정도 지나면, 상대는 그쯤이면 알만하다고 여기고는 그만 됐다며 더는 답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한 ...
( * 영리 목적이 없는 취미 번역으로, 문제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흐름을 위해 문장의 길이를 고쳤습니다. 1편은 여기에, 원문은 여기에. ) 전투 준비 명령 1942년 4월 2일, 겨울의 모든 시련에도 불구하고, 프라우다 신문의 레닌그라드 판은 도시 예술 부처에서 교향곡 공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이 허황한 계획에 걸맞은 피...
일을 마치고, 유니폼을 갈아입다가 윗주머니에서 톡-하고 떨어진 명함을 다시 주워들었다. “...어떡할까.” 이름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휴대폰 번호를 입안에서 굴려봤다. 지나가던 여자가 내게 번호를 묻는다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명함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 번도 내가 다시 연락을 해 본 적은 없었다. 내게 휴대폰이 생긴 지 얼...
도망친다는 것 자체가, 내가 너에게 사로잡혀있었다는 반증이었다. 나는 그때, 너를 만나서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다. 이제 나는 예전의 그 짓이겨진 꽃송이가 아니라고, 너에게 각인시켰어야만 했다. 당당하게 너를 마주하고, 예전의 애끊는 고통은 애저녁에 사라졌다고 즐겁게 웃어줬어야만 했다. 그래, 도망친다는 것 자체가, 내가 너에게 사로잡혀있었다는 반증이었다. ...
그래도 그 유명한 만리장성은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태일의 말에 스청은 결국 굴복했다. 만리장성 그거 뭐 볼 게 있다고... 오래된 벽뿐이잖아? 정도였지만 그건 어릴 때 이미 만리장성에 몇 번씩이나 가본 현지 중국인의 생각이었을 뿐, 한국에서부터 온 관광객의 시점은 달랐다. 놀러 왔으면 본전을 뽑아야지, 의 자세인 태일은 기어코 스청을 잡아끌었다. 그의 그런...
J에게 이 편지가 한 때 유행했던 행운의 편지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행운의 편지는 아니야. 언니를 처음 만났던 날이 기억나. 언니도 나를 처음 만났던 날이 기억나? 만났다는 표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어. 다시 생각해보니 언니를 처음 알게 되었던 날, 이라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아. 그래, 정확하지. 1년 전이었어. 내가 체스찬스에 접속했지. 그 때, 새벽...
* 가정폭력에 대한 묘사가 나옵니다 열람시 주의해주세요 4. 질문 1. 갓난아이가 울 때 대처하는 옳은 방법은? 몸이 힘든 것과는 별개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가장 처음으로 기저귀를 확인하고, 그게 아니라면 배가 고픈지 확인해보고, 그것도 아니라면 어디 아픈가 살펴보고, 멀쩡하다면 어떻게든 재워버리면 된다. 말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어려울 뿐 대처할 행동...
1. 외로움은 죄를 짓는 지름길 캄캄한 밤공기에 날카로운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무릎까지 푹푹 들어가는 눈에 걸음이 더디다. 채찍처럼 피부를 후비는 눈보라에 떠밀려,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사방이 고요하다. 그는 북극을 생각했다. 저물지 않는 해와 오팔처럼 빛나는 오로라, 순백의 지평선. 완벽한 적막. 완벽한 자유. 그 곳이라면 아무 두려움 없이 눈 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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