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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깊은 호수 아래로 떨어지는 몸뚱아리를 바라본다. 짙은 검정과도 같은 빛깔 사이 선명한 육신. 두 눈 감은 채 평온한 얼굴로 바로 앞에 무엇이 있더라도 상관 없는 것처럼. 본디 그러한 것처럼 정적으로, 동시에 동적으로, 물살보다 더 느린 흐름으로. 산채로 호수에 먹혀가는 모습을 빛무리 속에서 관찰한 나. 무가치한 현신. 이제는 완전히 심연 속에 떨어진 것을 ...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화살촉이 지나치게 무겁다. 스스로에게 돌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남에게 마냥 떠넘기기도 무거운 짐. 대를 잡고 누군가에게 겨눈다 한들 그게 정답이 아니란 건 본인이 잘 알 터였다. 그것도 그런 것이, 애초에 이런 상황에서 정답이라곤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무심코 잡은 화살촉은 의외로...
정답은 없지만, 기준은 있다는 말이 종종 아이러니하다 느껴질 때가 있다. 기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안에서 어느 정도 정답과 가까운 것을 찾아 한번 거른 후 그 안의 있는 것들의 매력만 보려하는 일종의 거름이고, 기준에 맞게 재단하고 보려하는 일종의 규제아닌 규제라는 생각 또한 해봤던 것같다. 객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닌 이상, 서툴은 것들도 완벽한 ...
“어서 오세, …아아. 당신이군요. 그럼요, 환영하고 말고요. 예, 늘 마시던 것으로. ……어라. ……흠. 손님, 죄송합니다.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메뉴 이름을 한 번만 말씀해주시겠나요?” “어머, 오랜만이야. **. 응? **, ……**!!! ……이상하네. 마법? 귀찮아라. 뭐, 아무렴 어때. 지금 막 그이가 저녁을 차리던 중이야. 먹고 가.” “호호호...
올해 내가 무척 좋아하는 사람과 무슨 대화를 하다가 '올해 월급쟁이들은 할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정확한 단어와 맥락은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누군가의 폐업, 누군가의 실직, 누군가의 밥줄에 대해 얘기하다가 나왔을 것이다. 나는 오늘 회사로부터 계약 연장 승인을 받았다. 계약의 1년 연장을 승인한다는 메일을 받아들고 여...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한창 중국 던전 들어갔을 때 29윶 -> 2530 바라보며 느끼는 약간의 소외감...을 그리고 싶어서 날조했던 만화 (정작 에피소드 후반에는 30윶이 2429를 바라보며 소외감을 느끼는 장면이 나오는 바람에 너무 좋아서 혼자 미쳐 날뛰었음) 오래전에 그린 거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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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찬란하고도 덧없으며, 알고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한 줌 재에 불과하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찾으라 한다면, 역시 첫째는 만남이고, 둘째는 이별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두려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도 만날 수 없고 혼자일 수밖에 없겠지. 그러나 사람은 언제까지나 이런 것에 익숙지 않음에도 그 끝내 다가서고 만다. 또...
"상반기 외근만 다섯번째. 심지어 외근 사이의 간격도 좁지. 자각하나요." "이번엔 미리 얘기해서 세미나 시간도 확보해줬잖아." 날짜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나긋한 투덜거림이 오늘도 정겹다. 차라리 가는 길에 잠이라도 자면 좋으련만 그의 눈은 감기지 않고 교육용 패드에 머물러있었다. "왜 나까지. 분실된 이올라오스 파편을 수소문하고, 해당 연합의 양해를 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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