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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는 셈에 능하지는 못하였지만 제 간식 갯수에만큼은 밝은 아이였다. 간식이 정왕부에서 가득 채워서 찬합 두 개를 들여오더라도 비류는 제 간식을 모두 셈할 수 있었다. 1단에는 약과가 15개요, 밤꿀절임이 12개, 벚잎떡이 3개였으며, 2단에는 계피 과자가 20개요, 콩가루가 묻은 달콤한 꿀타래가 10개 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 찬합에 들어있는 간식은 언제...
#엑스맨아포칼립스, #피터막시모프, #에릭렌셔, #피터에릭, #피터에릭피터 포스타입에 주석 달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포칼립스> 이후, 우리가 피터와 에릭의 이야기를 써야하는 이유: 미완으로 끝난 '아들의 아버지 찾기' 여정 아이게우스와 테세우스, 오디세우스와 텔레마코스, 고구려 태조왕과 유리 태자, 오시리스와 호루스의 신화, 그리...
"아…"거실의 가죽 소파 위, 두 다리를 모으고 동그랗게 몸을 말아 앉아있던 준수는 문득 어렴풋이 들려오는 빗소리에 손에 든 책을 옆자리에 놓아두고 고개를 들어 창 밖을 바라보았다. 토독 토독, 작은 물방울들이 투명한 유리창에 와닿아 금세 만들어 내는 경쾌한 빗방울 변주곡에 귀 기울이며, 준수는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 하고는 미련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잿빛...
딩동, 하고는 대문의 벨이 울리자 거실의 바닥에 깔린 대나무 돗자리 위에 딱 달라붙어 엎드려 누운 자세로 "헤-" 서로를 바라보며 방싯방싯 웃음을 짓던 찬희와 인환이는 자리에서 발딱 일어났다. 방금 전까지도 테이블 위에 흰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가지런히 올려둔채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색칠 공부 중이더니. 먼저 더위에 지친 찬희가 크레파스를 놓고 자리에 엎드...
"이건…"상반기 판매 실적 내역을 기록해둔 서류를 꼼꼼히 살펴보던 유천이 평소의 버릇처럼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에서 빙글빙글 돌리던 만년필을 아차, 하는 순간 책상 아래로 떨어뜨리고는 그것을 줍기 위해 머리와 허리를 숙였을 때였다. 평소라면 거의 살필리 없는 책상 안쪽의 한 구석에 찰싹 달라붙어있는 소형의 송신기를 발견하고는 작은 혼잣말과 함께 자리에 멈...
※공포요소, 불쾌 주의※
이 곳은 도심의 한 유명한 방송국, 여러 측면을 다양하게 찍을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는 카메라는 물론이고 조명 또한 무대 위로 올라 올 주인공을 비추기 위해 움직이느라 예사롭지 않다. [대박이다 진짜], [무슨 조건을 내 걸었길래 받아 들인거야?], [왔어? 오긴 온 거지?] 여기저기서 수근거리는 목소리까지 들리는 걸로 보아 보통사람이 아닌 것 같은 오늘의...
언제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인가에 결박된 느낌이 들어 버키는 몸을 꿈틀거렸다. 그럴수록 자신을 더욱 죄여오는 실체를 확인 하기 위해 약 기운에 취한 정신을 바로 잡으려고 애썼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안정제가 사라지기도 전에 또렷하게 시야에 잡힌 파란 눈을 쳐다봤다. 그 눈의 주인이 누구인지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도 전에 몸이 먼저 반응했지만 그보다 빠른 스티브의 손을 벗어날 순 없...
0승 1패 오이카와 토오루 × 이와이즈미 하지메 좋아한다는 걸 인정하기까지 일생일대의 위기다. 오이카와 토오루, 17년 평생 연애 전력 전승 무패를 기록한, 그 대단한 기록의 소유자가 지금 소꿉친구인 이와이즈미 하지메의 앞에 무릎을 꿇고 K.O 패를 선언하기 직전이었다. 애초에 이 상대가 왜 아담하고 귀여운 여자애가 아니라 하필이면 못생겼다고 매일 놀리던,...
쌀쌀한 겨울바람이 사라지지 않던 봄이 눈 깜짝할사이 사라지고 어느새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대는 여름이 찾아왔다. 변백현은 일치감치 하복을 꺼내입고 등교 하는 바람에 하루가 멀다하고 교문에서 걸려 벌을 서기 일쑤였다. 여름방학을 일주일 앞둔날 저녁, 기어코 일이 터지고 말았다. 근 두어달간 조용하던 집안이 변백현의 여행선언에 발칵 뒤집힌것이다." 고삼씩이나 된...
근친주의 " 야, 도경수. "노크도 없이 문을 벌컥 열어재낀 주인공은 확인해보지 않아도 변백현이 맞다. 나는 대꾸도 하지 않은체 문제집에 집중했다. 담배 내놔. 귀찮다는듯 말하는 목소리는 마치 귓가에 속삭이는것 마냥 기어들어간다. 십중팔구 엄마 눈치를 보는거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변백현은 마치 당연히 밟는 수순인양 담배를 피기 시작했는데 엄마에게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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