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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Written by. 멜랑꼴리 19. 지나친 다정은 병이라고들 했다. 그러니까 날 설레게 만든 진우씨의 다정이 잘못한 거다. 자꾸만 그때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잊고 지냈던 감정을 되살아 나게 하는 것도.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진우씨가 이상한 거다. 우는 내 목소리를 듣곤 회사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곧장 달려와 준 거, 고깃값은 제가 냈다며 카드 흔들...
여름이었다. 날은 덥고 습했고, 연습을 하고 난 후의 몸은 끈적거렸다. 당장 입에 시원한 것을 물리고 싶은 욕구가 가득 차 올랐다. 끄어어, 하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널브러지는 민재에게 물었다. "야 아이스크림 사러 갈래" "그랭" 연습실 밖을 나서자 햇빛이 사정없이 눈을 찔렀다. 피부에 닿는 햇볕이 따가웠다. 차라리 에어컨 틀어놓은 연습실이 낫다며...
세훈 x 준면 약간의 찬백 나름 연예인으로 오해 많이 받아본 준면이었지만 파티에 들어서자마자 준면은 기가 확 죽었다. 비싸서 사고도 아껴뒀던 발렌시아가 트리플 S까지 신고 왔건만 여기는 집 한 채 값인 신발, 코트를 바닥에 구겨놓고는 신경도 안 쓰인다는 듯 놀고 있었다. 물론 그것때문에 기죽었다기 보다는.. 뭐랄까,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현실감이 제로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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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셜록은 살아있어요." "살아있다고. 죽은 사람을 그렇게 계속 들춰내면서, 이상한 음모론이나 만들어내는 것 또한 고인 모독인 걸 모르나?" "하지만." "아니, 더 듣고 싶지 않아. 셜록은 죽었네. 앤더슨, 자네의 죄책감이 셜록을 살려내진 못해." "경위님." "더 현실적으로 말해주길 바라나? 좋아, 따져보자고. 우선, 적어도 자네처럼, 셜록이 죽고 ...
HBD, Eugene [유진 X 혜준] W.월 * "Eugene, I'm at the lounge bar. Let's have a bottle of wine for your birthday." 전화를 하고 있는 티나의 목소리가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한국에서 머물 때마다 지내는 호텔의 라운지 바를 통째로 빌린 티나는 점심마저 거르고 라운...
그녀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좋다 생각했습니다." 굳이 화두를 던질 타이밍이 아니었음에도 혜준은 입술을 축였다. 마음이 흐려지면 머리도 흐려진다. 요 며칠 사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의 그물에 보기 좋게 걸려들었다. 그 문장 외에 자신의 상태를 표현할 효과적인 언어가 없었다. 그러므로 소리쳤다. "이제 저랑 그만 만나시죠. 유진 한 지사장님." 한 사람은 속...
혜준씨는 결혼하고 좀 바뀐 것 같아. 종종 듣는 소리가 이젠 익숙하기까지 했다. 뭐가 바뀐걸까. 결혼은 형식상 치뤄진 행사였고, 저는 그대로 이혜준이었다. 근데 이제 더 이상 세상이 그냥 이혜준이 아닌 유부녀 이혜준으로 봤다. 그래서였나. 자연스레 배우자와 멀어졌다. 웃기지 않은가. 누구보다 가까워야할 사이인데 연애할 때보다 더 멀어졌다. 결혼 후에 듣는 ...
사랑을 믿는 것은 철 지난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어느 때고 간에 누군가와의 연애 그리고 그러한 기간의 지속이 자신의 생활을 밥 먹여주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실을 일찍 알았다면 나는 절대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린 날의 치기라고 하기엔 그 선택 하나로 모든 생을 저당 잡힌 기분이 드는데 밤하늘은 예쁘다 못해 반짝이고 있다면 스스로가 초라해지다 못...
***캐릭터의 죽음, 폭력 묘사가 존재합니다. 열람 시 유의 해주세요! “잊지 마, 한유진 씨. 나는 후회 안 해. 아무것도.” 겨울이었다. 짧은 해가 저무는 시간, 네가 그렇게 말했다. 사나운 바람에 네 붉은 원피스 자락이 펄럭이고 살인자의 손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겁에 질린 숨결을 내쉬는 그 찰나, 서늘한 총구가 네 관자놀이로 향했다. 발광하는 나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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