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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흘러내렸다. 푸른 선율의 오르골은 작동을 멈췄다. 물이 고였던 곳에는 하얀 꽃이 피었다. 오르골의 위엔 회색빛의 먼지가 소복이 쌓였다. 손에 쥔 모래알은 스르륵 소리를 내며 흩어지고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손을 보며 이 모든 게 신기루가 아니었을까 하는 순간도 올 것이다. 그리고 그 빈손에 물이 고여 너무 차가울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
+ 슬 호열 x 빨 하나미치 + [호백] [백호열] 어느 쪽으로 보셔도 무방할 듯 + 아침짹 있지만 자세한 묘사가 없으므로 보시는 분에 따라 상상하시면 될듯 합니다 + 편의상 호칭은 빨강은 하나미치, 요헤이 슬덩은 백호, 호열입니다. + 짧게 짧게 갑니다. 1편 https://posty.pe/204km12편 https://posty.pe/toaax3 혀 끝...
밀레시안! 오늘도 이세계 트립. 어느날..... 주밀레는 냅다 이세계 트립해 버림. 하늘에서 베인과 함께 세트로다가 으아아악 하고 떨어짐. 베인이 더 무거우니까 먼저 떨어졌겠지? 주밀레가 그 위로 꿍 하고 떨어져서 베인 데미지 입고 시작함ㅋㅋㅋㅋㅠㅠ 주밀레 아이고... 여긴 또 어디야... 하면서 앉은 채로 둘러보는데 날씨도 좀 깜깜하고, 주변 환경도 썩 ...
우성은 옆구리에 농구공을 끼고 옛 기억과 다를 것 하나 없는 골목길을 감상하며 걷고 있었다. 여름휴가를 받자마자 그가 한 첫 번째 행동은 바로 비행기 티켓 구매였다. 즉흥적인 결정이었지만,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골목을 보자 후회는커녕 본인이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을 지경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설렘과 기대감 때문인지 밤 10시가 다 되어...
봄 같지 않은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5월의 한낮, 체육 수업을 위해 운동장으로 나선 켄마는 눈가를 손으로 가렸다. 현재시각 오후 두 시. 지면이 가장 달궈져 아스팔트 위에서 계란후라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각. 지구온난화니 뭐니 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건 이럴 때 뿐이다. 나온 지 10분밖에 안되었는데 정수리는 이미 푹 익어 만지면 따뜻하다 못...
양정인. 그 이름은 숙주2리 주민이라면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이름이다. 청년 이장으로서 무슨 일이던 참여해 아주 슬기로운 농촌 생활을 즐기는 그는 요새 고민에 빠졌다. '요새...일손이 쪼매 부족한데....?' 그렇다. 현대사회에서 농촌 일을 하려하는 젊은이는 극히 드물었기에 숙주2리 유일한 젊은이는 새 인력을 구하기 위해 알바 공고를 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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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었다. 비가 내렸다. 뜨거운 햇살과 푸르른 잎들을 식히는 소나기였다. 후텁지근하고 끈적했다. 우리의 맞닿았던 입술처럼. 오늘도 도쿄의 여름은 더웠다. 뜨거운 태양이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네코마 고등학교의 점심시간에 모처럼 켄마는 밖에 나와 있었다. 쿠로오가 데리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날에는 밖에서 햇볕을 쬐어야 건강...
오피스 콘체르토 office concerto 장하오? 먼 발치의 남자를 발견한 한빈이 그 자리에 멈추어 섰다. 웃지 않으면 조금은 서늘한 눈빛, 한편으로는 하얀 얼굴 때문인지 마시멜로처럼 말랑해 보이는. 길쭉한 기럭지에 너구리를 닮은 훤칠한 미남자. 그런 존재가 이 세상에 둘이나 있을 순 없는데. 그치만 지금 한빈이 있는 곳은 강남구 소재의 한 회사 건물이...
이 포스팅에 다 때려박앗습니다 사유->너무 낡고 지쳐서,,,,,,,
배고프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연 제국 이치야가미 황제 즉위 14년 역대 가장 풍요로운 시대라고 주위는 언제나 사치스럽고 유흥이 넘쳤으나 제 손안에는 늘 아무것도 없었다. 제 주위를 다니는 사람들은 언제나 연 제국이 주변 소국들을 통합해 더욱 막강한 제국이 되었다며 축제를 일삼았지만 제가 있는 곳으로는 먹을 것 하나 주어지지 않았다. 부모도 알 수 없었고 ...
이전 포스트 '내일이 오면 좋겠어요'와 연결됩니다. 이전 포스트는 수정하고 성인물 표시를 해제하였으니 이전 포스트를 안 읽고 오셨다면 원활한 이해를 위해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네 연락을 피했어. 내가 널 모질게 대했던 그날에는 그렇게 경멸하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더니, 어느새 나는 네가 날 바라보았던 그 매서운 눈빛으로 널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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