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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끝에 이르는 바람(3)

옥가락지를 받은 날부터 너와 함께 하는 꿈을 꾸지 않은 적이 없었다. 전쟁이 끝나고 좋은 세상이 오면 그때는 너와 함께 유유자적 살다 너를 닮은 아이도 한둘쯤 낳고 싶었다.

얼마 전부터 양규는 쏟아지는 졸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바람만 일렁여도 졸음이 온다는 계절도 아니건만 양규는 해가 중천에 뜨고도 잠에서 깨어날 줄을 몰랐고, 때로는 시비들의 도움을 받아 세안을 하거나 목욕을 하다가도 잠이 들어 시비들이 주무시면 안 된다며 어깨를 흔들어 깨워야 했다. 양규는 황제의 술시중을 들거나 차시중을 들다 말고도 잠이 드는 횟수가 많아...

하늘 끝에 이르는 바람(3)